만 18세에 투표권을 부여하는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1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소관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선거연령 하향조정 법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지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대로 상정조차 하지 못했고, 여야 간 갑론을박 끝에 회의는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참정권 확대는 국민의 오랜 열망이자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절차상으로도 소위를 통과한 만큼 일단 전체회의에 상정한 뒤 재회부 방안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선거연령 하향조정 논의의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선거법과 관련해 ‘선(先) 지도부 합의’ 관행을 강조하며 상정 보류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개의한 전체회의는 해당 선거법 상정 문제를 두고 한 시간가량 여야간 공방만 벌이다 간사간 협의를 위해 정회했지만 끝내 속개하지 못했다./연합뉴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 힘겹게 잔류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했다. 이기형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 인천은 전체 32명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9명을 내보내거나 계약을 해지했다. 아시아 쿼터를 포함해 용병 4명도 모두 이적시키는 등 주전도 무려 9명이 인천 유니폼을 벗었다. 창단 이후 가장 큰 변화다. 2년간 인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던 벨기에 출신의 케빈은 최근 일본 J2리그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했다. 수비를 책임졌던 크로아티아 출신 요니치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었다. 마케도니아 출신의 벨코스키와는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로 데려왔던 쯔엉은 강원FC로 둥지를 옮겼다. 인천은 주전 골키퍼 조수혁도 울산 현대에 내주고,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진성욱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시켰다. 베테랑 수비수 조병국과 김태수는 인천에 온 지 1년 만에 각각 경남FC와 서울 이랜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인천은 이들을 대신해 새로운 선수들로 다시 팀을 꾸렸다. 케빈 대체자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달리를 데려왔고, 요니치 빈자리는 크로아티아 출신 부노자로 메웠다. 브라질 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난적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6-68로 이겼다. 2위 인삼공사는 21승 8패를 기록해 1위 서울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모비스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주저앉았다. 인삼공사는 전반전에서 모비스를 압도했다. 1쿼터에 키퍼 사익스와 오세근이 골 밑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했지만 단조로운 득점 루트로 공격이 번번이 막혔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 점수를 더 벌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쿼터에 10점을 집중했고 이정현이 6점으로 뒤를 받혔다. 인삼공사는 전반전을 37-27, 10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사익스와 오세근이 펄펄 날았다. 4쿼터 초반엔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 상대 팀 김효범에게 외곽슛을 허용한 뒤 찰스 로드, 함지훈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줬다. 점수 차는 4쿼터 중반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팽팽한 경기 분위기는 모비스가 실수를 연발하며 인삼공사로 쏠렸다. 모비스 함지훈과 찰스 로드가 연속 턴오버를 기록했고, 인삼공사는 기회를 놓치
11일 오후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장 앞에서 선거권 연령 인하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이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이들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만18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대통령,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선거권을, 그리고 만 16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교육감 선거권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장난감 가격은 전년보다 4.47% 상승했다. 이는 2009년 7.14% 상승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연합뉴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0일 스포츠투아이㈜와 양측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각종 제휴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로야구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에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야구학교의 실내 시설에서 자율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큰 숙원이었던 비시즌 훈련 장소 마련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야구학교는 국내 최초의 야구 종합 트레이닝 센터로 유소년, 동호인 선수 등에게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연이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11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이보다 0.29초 뒤진 1분43초5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이선혜-신미란 조가 금메달, 김유란-김민성 조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선혜-신미란 조는 1분44초34로 1위에 올랐고, 김유란-김민성 조는 이보다 0.29초 늦은 1분44초63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여자 봅슬레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 비록 북아메리카컵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급이 낮지만, 이런 활약이 계속되면 월드컵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표 선수들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새해 첫 회동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짧은 미팅을 한 뒤, 대표팀은 공식적으로 처음 소집됐다. 만남은 짧았다. 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범 착용했다. 투수들은 WBC 공인구 롤링스를 받았다. 하루라도 빨리 대회 공인구를 손에 익히라는 의미다. 코칭스태프는 회의를 시작했다. WBC 코치진은 지난 4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김광현(SK 와이번스)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김태군(NC 다이노스)의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WBC 대표팀은 한 달 뒤에나 다시 만난다. 대표팀은 2월 11일 리베라호텔에서 다시 소집돼 다음 날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에 속한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트윈스), 원종현(NC), 장시환(케이티 위즈) 등 투수 5명은 1월 31일 괌으로 이동해 오
2026년 월드컵 개최 의사를 밝힌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월드컵 참가국 확대 결정 직후 공동개최안에 비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캐나다축구협회 회장인 빅터 몬타글리아니는 11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공동개최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대회가 커진 만큼 복수의 국가가 개최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몬타글라아니 회장은 이어 “후보국들의 개최 능력은 인정하지만 출전국이 늘어나면서 시설 확충에 엄청난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공동개최가 필요한 이유를 밝혔다. 미국축구협회도 공동개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축구협회 수닐 굴라티 회장은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평의회 회의에서 월드컵 참가국 확대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굴라티 회장은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몇몇 국가는 단독개최를 하기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축구협회 관계자는 “미국은 미국의 단독개최나 주변 국가와 공동개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역시 공동개최안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10일 평의회 회의를 통해 2026년 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결정한 가운데 내달부터 대륙별 추가 티켓 배분 논의에 착수한다. 아시아에는 최대 총 9장의 본선 티켓이 배분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중국이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1일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회장 겸 FIFA 평의회 멤버의 말을 인용해 “늘어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대륙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내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FIFA는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티켓이 16장 더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로 추가 배분에 필요한 사안을 제안받아 5월까지 최종 확정한다. 이런 가운데 48개국 체제에서 아시아에는 최대 9장까지 본선 티켓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2014년 각각 5개국과 4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며 “2026년부터는 각각 9장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시작한 본선 32개국 체제에서 개최국 1장을 제외하고 유럽이 13장으로 가장 많은 티켓을 가져간다. 아프리카와 남미는 각각 5장과 4.5장이다. 아시아도 4.5장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