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야구 용품제조업체 롤링스는 9일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상으로 메이저리그 현역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같은 팀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해당 코칭스태프가 속한 리그에 투표한다.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에서 가장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몰리나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독식했다. 올해는 달랐다. 포지가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몰리나의 9년 연속 수상을 저지했다. 포지를 포함해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9명이나 된다.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헌한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내셔널리그 1루수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고, 샌프란시스코 2루수 조 패닉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견수 엔더 인시아테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루수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레인저스), 2루수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오늘은 동료, 내일은 적’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맞대결을 앞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이상 FC바르셀로나)가 ‘사이좋게’ 함께 귀국했다. 9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네이마르와 함께 네이마르 전용기를 이용해 스페인에서 브라질로 갔다. 팀 동료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경기를 끝낸 뒤 함께 이동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공항에 도착 후에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는 아무런 언급 없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대표팀에 각각 합류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함께 이동한 것은 오는 11일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1차전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메시보다는 네이마르가 한결 여유가 있다. 브라질은 최근 4연승의 파죽지세로 현재 6승3무1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남미 10개 팀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4승4무2패(승점 15점)로 5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파라과이와 가진 홈 경기에서는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 메시는 부상으로 빠졌다.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황재균(29)이 미국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미국 ‘MLB네트워크’는 9일 황재균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관심 있는 팀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한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무게를 두고 지난달 24일 플로리다로 출국해 개인 훈련 중이다. 황재균은 지난해에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어느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해 무응찰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금액이 뒤따르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올해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큰 제약이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겪은 황재균은 오프 시즌 동안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드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황재균은 올해 타율(0.335)과 출루율(0.394)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7개)을 쏘아 올리면서도 삼진율은 지난해 20.5%에서 올해에는 11.8%까지 떨어뜨렸다. 지난해보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황재균에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존 매켄로(57), 피트 샘프러스(45·이상 미국) 등 ‘테니스 전설’들이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매켄로와 샘프러스, 마라트 사핀(36·러시아), 패트 캐시(51·호주) 등 네 명의 은퇴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이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11일 오후에는 매켄로와 사핀이 한 조를 이루고 ‘한국 테니스의 전설’인 유진선(54), 이형택(40)이 호흡을 맞춘 복식 시범 경기가 먼저 열린다. 이 경기는 8게임 1세트로 진행된다. 12일에는 샘프러스와 사핀, 매켄로와 캐시의 예선 경기가 낮 12시30분부터 열리고 13일에는 같은 시간부터 3~4위전과 결승전이 차례로 진행된다. 은퇴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ATP 챔피언스투어는 현역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거나,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선수 또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팀에서 단식 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춘 선수들만 출전하는 무대다. 그 가운데서도 매켄로와 샘프러스는 ‘흥행 카드’로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했던 매켄로는 1979년 US오픈 단식 우승을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직위원회가 11일 국가대표 축구팀의 캐나다 친선전에서 호두과자를 나눠준다. 조직위는 대회 마스코트 ‘차오르미’가 조직위 및 천안시 임직원과 함께 대회 당일 오후 5시부터 경기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 서문 앞 광장에서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조직위는 ‘베스트 11’과 숫자가 같은 11월 11일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 1천111팩의 호두과자를 준비했다. 차오르미를 직접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U20월드컵, #차오르미)와 함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조직위 페이스북(facebook.com/u20korea)이나 인스타그램(@u20korea)을 팔로우한 축구팬이 대상이다. /연합뉴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최하는 2016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캐나다 버나비의 빌 코플랜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11회째인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신청을 했다. 총 102개국의 만15∼17세 태권도 꿈나무 846명이 남녀 각 10체급으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주최국 캐나다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터키, 그리스, 스페인, 이란, 대만, 인도 등은 남녀 10체급씩에 모두 출전한다.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14일과 15일에는 WTF 집행위원회와 총회가 잇달아 개최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 코치 세미나 및 포럼에 참석한 30개국 코치와 WTF 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한 경기규칙 개정안이 이번 집행위원회와 총회에 안건으로 올려진다. 총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정 경기규칙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에서는 향후 5년간 WTF 주최대회 개최지도 선정한다. 2017년과 2018년 월드그랑프리시리즈, 2019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선 직행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8일 다시 집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지난달 11일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지 28일 만이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해외파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끝내자마자 귀국길에 올랐다. 곽태휘(FC서울)와 김신욱(전북) 등 국내파도 K리그 시즌을 끝내고 합류했다. 대표팀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이날 뒤늦게 들어오면서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을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패하면서 이란(3승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1패)에 이어 A조 3위(2승1무1패)로 처졌다. 월드컵 본선에는 A, B조 2위까지 직행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조 3위는 월드컵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월드컵 본선 직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부활을 노리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 2일 조용히 귀국했다. 1월 초까지 한국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8일 “류현진이 지난주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미국 훈련 일정이 잡힐 때까지, 한국에서 조용히 재활 훈련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 복귀를 꿈꿨고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샌디에이고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고 통증이 재발해 다시 재활에 돌입,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9월 29일에는 왼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의 2017년 목표는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합류’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최근 “류현진이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전망은 엇갈린다. “류현진이 건강을 되찾는다면 다저스 3선발로 돌아올 수 있다”는 낙관론과 “다저스가 류현진의 복귀에 의문을 품는다”는 비관론이 오간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계약 기간은 2018년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안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괌을 대파했다. 대표팀은 8일 홍콩 홍콩축구클럽에서 열린 괌과의 대결에서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의 4골 등을 앞세워 13-0으로 이겼다. 문미라(이천 대교)는 이날 A매치 데뷔골 등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예선은 한국, 홍콩, 대만, 괌 등 4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르며 1위 팀이 내년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여자대표팀은 11일 홍콩, 14일 대만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