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 21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소방차 20여대와 140여명을 동원해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근로자 4명은 경상을 입고 대피했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소탱크 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유재철 칠곡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굴뚝 환기구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가 오전 10시쯤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가 보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토지소유주 이모(61)씨와 땅에 근저당을 설정한 삼남개발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기흥컨트리클럽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1995∼2005년 사이 이 골프장 인근 땅 1만4천829㎡를 여러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표면적으로 거액 자산가인 이씨가 소형 다세대주택에 세 들어 살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과 이씨 사이 명의신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화성시는 이씨와 삼남개발 측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응답이 없자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등기가 이뤄진 시점이 공소시효(신탁자 7년·수탁자 5년)를 10년도 더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은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12억원 상당 고급 골프용품을 밀수해 관련 동호회 회원들에게 판매한 부유층 자제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고급 골프용품 가격을 면세기준에 맞춰 조작하고, 자기 소유 용품인 척 밀수입해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상 밀수입)로 김모(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7월∼올해 7월 미국 경매 사이트 등지에서 876회에 걸쳐 수제 퍼터, 골프백, 헤드 커버 등 골프용품 총 1천378점을 구매한 다음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품은 모두 합쳐 시가 약 12억원 상당에 달했다. 김씨 등은 미화 200달러 이하의 자기 소유용품은 관세가 면제되고 간이통관 된다는 점을 악용했다. 미국 경매 사이트 등에서 용품을 산 다음, 배송 대행업체를 통해 물품을 국내로 들여올 때 송품장에 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기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들여온 물품 중 '스카티 카메론' 퍼터의 경우 타이거 우즈가 사용했던 고가 브랜드로, 한 모델은 시가 1천250만원에 달했으나 이 역시 200달러 이하인 것처럼 국내에 들어왔다. 김씨 일당은 들여온 용품을 고급 골프용품 동호회 회원들에게 원래 가격보다 20%가량 비싸게 팔아 2억원 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으로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어온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현 정권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씨 딸 특혜입학 의혹까지 받은 끝에 19일 사임했다. 장기간 계속된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과 사퇴 요구에도 굴하지 않았지만, 연일 불미스러운 일로 학교 이름이 회자되는 데다 교수들까지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자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올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화여대는 교육부가 30억원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선정돼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런 사실은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추후 언론 보도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사실을 안 학생들은 최 총장의 ‘불통’을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 학생과 신입생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고, 학교가 ‘학위 장사’를 하려 든다는 것이 학생들 주장이었다. 7월28일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학생들은 본관을 점거했다. 학교 측은 교수와 교직원들이 감금됐다며 경찰력 투입을 요청, 경찰이 학내로 진입했고, 결국 학교 측은 8월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밝혔으나 학생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증권사 10여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부장검사 서봉규)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주가 하락에 투자해 이득을 볼 수 있는 ‘공매도’ 거래량이 많은 증권사들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 전 공매도는 총 5만566주로, 기관이 3만9천490주, 외국인은 9천340주, 개인은 1천736주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계약 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공시했는데,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6시53분 관련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유출됐다. 검찰은 유출 정보로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세력이 이를 통해 이득을 얻었는지를 확인하려고 각 증권사에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구미산업단지 (주)무룡을 방문, 제품생산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금속산업대전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다양한 생활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19일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에서 8개 유관기관과 DMZ일원의 생물다양성 자원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물다양성은 동식물종과 미생물, 주변 환경과 연결되는 생태계 등 각 생물종 안에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의미다. 협약에 따라 과기원은 양구군,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녹색연합, 한국산지보전협의회, DMZ박물관, DMZ생태연구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양구생태관광협회 등 8개 기관과 함께 DMZ의 생물다양성 자원을 보존하고 공동연구를 벌인다. 협력분야는 ▲DMZ일원의 생물다양성자원 및 관련 자료 공동구축 ▲DMZ생물다양성 자원에 관한 활용연구와 대중교육 및 전시 연계 ▲관련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전문 인적 자원 교류 및 학생실습 ▲기타 협력기관 발전과 우호증진 등이다. 과기원은 이번 협약으로 얻게 될 DMZ생물자원 정보를 통해 도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해외 생물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생물자원으로 대체가 가능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이 엘 자이시(카타르)를 꺾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알 아인은 19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엘 자이시와 2-2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알 아인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알 아인에서 뛰는 이명주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알 아인은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2분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동점 골을 내준 데 후반 36분 역전 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알 아인은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알라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연합뉴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둔 더저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