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2루타를 쳐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쳤고, 최지만도 대수비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2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였다. 첫 두 타석은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대호는 2회말 토론토 좌완 선발 J.A. 햅의 시속 149㎞ 초구 직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는 햅의 시속 151㎞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좌완 사이드암 애런 루프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9일 만에 나온 시즌 9번째 2루타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 걸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최고 구속이 87마일(시속 140㎞)가량 나왔으며, 오프시즌 준비를 위한 투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을 뜻한다. 긴 시간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은 투수는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잃어버리는데, 시뮬레이션 피칭은 마운드 복귀를 위해 꼭 거쳐야 할 단계다. 그동안 캐치볼과 불펜피칭으로만 몸 상태를 점검했던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타자와 상대하며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던진 건 올해 유일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등판이 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전 이후 75일 만이다. 작년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왼쪽 팔꿈치 통증
정부는 12일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민안전처는 지금까지의 피해 신고와 사전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경주시의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기로 했다. 최명규 안전처 복구총괄과장은 “경주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은 재산 피해액이 75억원 이상이야 하는데 현재 75억원이 넘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선포 방침을 밝힌 것”이라며 “중앙안전관리위원회가 정확한 피해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진 직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18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련 부처 등으로부터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에 국비를 추가로 지원해 지자체의 부담이 완화된다. 피해 주민들도 각종 세금과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과 통신요금 등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연합뉴스
20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육군 17사단 번개부대에서 열린 ‘번개 TOP 전투팀 경연대회’에서 수색대대 대원들이 심폐소생술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웃으며 플레이했어요. 웃으며 플레이하는 것이 제 스타일이에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LPGA 신인왕을 확정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트레이드 마크인 미소를 잔뜩 머금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팬클럽 ‘플라잉덤보’ 회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전인지는 아버지와 포옹을 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인지는 “어제까지 프랑스에 있을 때만 해도 뭘 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 오니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과 올림픽의 부진을 한꺼번에 털어낸 전인지는 “올림픽이 터닝 포인트였다”면서 “(박)인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닷새 정도 쉰 뒤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우승 퍼트를 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올 시즌 굉장히 잘하고 있었다. 2등 세 번, 3등 세 번을 했다. 우승하기 위한 많은 발판 만들어 왔다. 저 스스로도 언제가 우승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포스트 시즌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0일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포스트 시즌 첫 관문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기간에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디비전시리즈 시작에 맞춰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공에 맞아 왼쪽 팔뚝 골절로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애초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추신수는 이미 티 배팅을 시작했으며 21일에는 토스 배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오는 주말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동행하면서 정식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마이너리그 시즌은 이미 끝났다. 대신 85명의 유망주가 모이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하면 된다. 추신수는 교육리그 참가와 관련해 “최고의 유망주가 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시간은 충분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텍사스는 지구 우승에 성공할 경우 10월 7일 디비전시리즈
20일 오전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등 의원들이 영국 옥시 레킷벤키저 방문을 위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의 재산 압류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20일 "오늘 국세청과 협의해 서씨의 국내 전 재산을 압류 조치했다"고 말했다. 압류 대상에는 롯데 관련 주식, 부동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씨의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과 세액납부 담보 목적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천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 총괄회장에게서 2007년 증여받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73만여㎡ 토지(평가액 822억원)와 오산의 4만7천여㎡ 토지(82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서씨는 강남 신사동 주택(83억원)과 삼성동·반포동·동숭동 등에 시가 688억원 상당의 빌딩 3채도 보유하고 있다. 수천억원대로 평가받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1%와 롯데 비상장 계열사 지분 등 상당한 규모의 주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며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하고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독점 운영하면서 부당 이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