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바다와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증가하면서 물놀이용품 판매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종류의 물놀이 용품을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약체’ 피지에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첫걸음을 화끈하게 내디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쏟아내는 골폭풍을 일으키며 8-0으로 대승했다. 류승우(레버쿠젠)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운데 권창훈(수원)과 석현준(포르투)이 나란히 2골씩 터트렸고, 손흥민(토트넘)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보탰다. 피지(1패)를 꺾고 1승(승점 3점·골득실+8)을 기록한 한국은 이날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이상 승점 1점·골득실0)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대표팀이 뽑아낸 득점은 신태용호 출범 이후 한 경기 최다골이다. 더불어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은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한 경기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또 류승우의 해트트릭은 한국의 역대 올림픽 사상 첫 기록이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3-3 전술 카드를 꺼낸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 중심으로 나선 피지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32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수원·사진)은 ‘신태용의 황태자’라 불렸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인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도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결정적인 골을 많이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2선 공격”이라고 말할 만큼,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그러나 권창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시련을 겪었다. 그는 5월 29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 속도는 느렸다. 그는 6월에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초청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더딘 회복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그의 이름을 올림픽 최종 명단에 넣었다.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창훈은 브라질 출국길에서 “통증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태용호의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상쾌하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를 열었다. 한국은 지난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짜릿한 역전승했다. 역대 한일전 50승(86패)째이자, 올림픽 무대 한일전 세 번째 승리(7패)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5위 일본과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A조 6개 팀 중 4개 팀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날 출발은 불안했다. 일본은 1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일본 배구의 아이콘’ 기무라 사오리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나가오카 미유, 시마무라 하루요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한국 수비진이 흐트러졌다. 한국은 단 한 번도 리드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이동 공격과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한국이 9-7로 앞서갔다. 11-9에서는 한국 여자배구의 장점이 모두 나왔다.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의 퀵 오픈과 김연경의 후
한국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6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207개팀 중 52번째로 마라카낭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시작한 선수단 입장에서 한국은 9시21분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쿡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입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이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마르카낭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정몽규 선수단장과 50여 명의 선수들이 행진했다. 한국 선수단이 들어오자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반 총장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환한 웃음으로 맞았다. 반 총장은 열렬히 박수를 치는가 하면 오른손을 들어 흔들며 선수단에 인사했다. 유순택 여사도 함께 선수단을 응원했다. 흰색 바지에 군청색 재킷의 단복을 입고 흰 모자를 쓴 선수단은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휘날렸다. 몇몇 선수들은 셀카로 ‘인증샷’을 찍으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다. 선수단은 경기장 정 중앙을 가로지른 뒤 그라운드 한 편에 자리 잡았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 순간만큼은 긴장을 풀었다. /연합뉴스
한국 최다 성(姓)인 ‘김 씨’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올림픽 공식 정보망인 ‘인포 2016’은 6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 세계 206개 나라의 1만500여 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성은 김 씨라고 밝혔다.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는 모두 58명으로 한국 국적이 45명이고 북한이 13명이다. 가장 흔한 이름은 데이비드(David)로 54명이다. 대니얼(Daniel)과 로라(Laura)가 각각 50명과 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이 가장 짧은 선수는 일본 여자 농구의 오(O) 아사코다. 출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종목은 승마, 가장 낮은 종목은 리듬 체조다. 가장 어린 출전자는 네팔 수영 선수인 가우리카 싱으로, 대회 개막일 기준으로 13세 253일이다. 최고령자는 승마에 출전하는 뉴질랜드의 줄리 브로엄으로 62세 77일이다. 개막일 기준 전체 출전 선수의 평균 연령은 26세 313일이다. /연합뉴스
올림픽 성화가 120년 만에 처음 남미 대륙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최초의 남미 대륙 스포츠 대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지난 6일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16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리우올림픽에는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도 처음 구성돼 진정한 ‘지구촌 대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회 마스코트는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전 7시15분부터 식전 행사에 이어 8시부터 본격적인 공식 행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
4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 앞에 비자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국인을 상대로 상용 복수비자 관련 업무를 해오던 중국 대행업체에 대해 자격취소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져 여행업계와 외교가 및 인터넷 등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무려 20만 장에 달하는 경기장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예상보다 빨리 입장권 판매 목표치를 달성한 데다 각종 사건·사고로 개막도 하기 전부터 대회 운영능력에 대한 지적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3일 기준 총 750만장의 입장 티켓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600만장을 판매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액은 애초 목표치로 잡은 총 10억 레알(약 3천442억원)에 다다랐다”며 “이제 그 프로젝트를 가동할 만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조직위가 언급한 이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20만장의 입장권을 공짜로 나눠주는 일종의 사회 기부 프로그램이다. 골프와 럭비, 하키 등은 브라질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종목인 만큼 아직 판매되지 않은 입장권이 많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리오 안드라다 조직위 대변인은 “아이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실제로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해당 종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