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1천㎞가량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0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발했다”면서 “나머지 1발의 비행 거리는 1천㎞ 내외”라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실전 배치한 노동미사일의 최대 비행 거리는 1천300㎞이다. 이번에 최대 비행 거리에 근접하도록 발사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일미군 기지 등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법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적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사실상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판검사 출신의 최유정·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검사장의 잇따른 구속 등 '법조 비리'로 인해 법조계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현직 부장판사가 성매매 혐의로 적발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45)씨를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부장판사는 2일 밤 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마침 이 건물에 단속을 나온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A부장판사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집으로 돌아갔다. A부장판사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전단지를 보고 여기에 적힌 번호로 연락해 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송파ㆍ강남서 등 인근 경찰서와 함께 테헤란로 주변 등의 오피스텔을 대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서 피서객들을 상대로 한 현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의 지속적 계도와 상인들의 자정 노력으로 주요 피서지의 바가지 요금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올해도 요금 시비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3일 양주시 장흥유원지 일대 계곡에서 주변을 불법 점유한 상인들이 평상을 깔아 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과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석현준과 이찬동은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입성한 뒤 처음 열린 올림픽 대표팀의 공식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대표팀의 팀닥터 윤영권 박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다친 두 선수의 부상 부위가 완치됐다는 소견을 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이날 강도 높은 피지컬 훈련에 이어 공격과 수비로 나눠 실시된 전술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석현준은 지난달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늑골 부위를 다쳤다. 이찬동은 전반전 막판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쓰러졌다. 석현준은 타박상, 이찬동은 염좌로 진단됐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었지만 두 선수는 부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개별적인 훈련을 병행했다. 석현준은 팀 훈련과는 별개로 팀 닥터와 함께 스트레칭 훈련을 하고, 혼자 볼 트래핑 훈련을 했다. 이찬동은 이라크와의 평가전 직후엔 훈련을 쉬었다. 석현준과 이찬동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함에 따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도 전력 누수 없이 본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박태환(27)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한 세계 정상급 수영선수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그는 새로 수영을 시작하는 도전자일 뿐이다.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박태환에게서 리우올림픽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대회를 치르려 하는지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한마디로 후회 없이 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박태환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를 당한 그는 징계에서 풀린 뒤로도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결국,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차례로 그의 손을 들어준 끝에야 힘겹게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태환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특히 최근 2년 사이에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다 겪어서 그런지 지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하지만 즐겁게 하루하
브라질이 1조7천억원을 들여 ‘고급 호텔’ 수준으로 지었다고 자부해온 올림픽 선수촌이 정작 손님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3일 현재 선수촌 시설에 불만을 토로하며 입촌을 거부했거나 아예 대표팀 일부가 선수촌을 나간 국가는 개최국인 브라질을 포함해 호주, 아르헨티나, 스웨덴, 일본 등 5개국에 이른다. 올림픽 선수촌의 수준 낮은 시설에 대해 각국 선수단들의 실망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선수촌 이탈 사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서쪽의 바라 다 티주카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은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나마 브라질이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로 소개돼왔다. 브라질은 31개 동 3천604개 가구 규모의 이 선수촌을 대회가 끝난 뒤 민간에 한 채당 70만 달러에 팔 계획이다. 리우 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한 온갖 잡음 속에서도 브라질 정부는 선수촌만큼은 ‘고급 호텔’과 다름없다고 큰소리를 쳐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역대 가장 아름다운 선수촌”이라며 거들었다. 그러나 선수촌에 대한 불만은 지난달 24일 입촌 첫날부터 불거져 나왔다. 개관 첫날부터 화장실이 막히고, 천장에서 물이 새고, 비상계단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AP통신은 반 총장이 4일 리우로 떠나 6일 있을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고 3일 보도했다. 반 총장은 선수촌을 찾아 한국 선수는 물론, 난민 선수단 등을 격려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선수촌 자원봉사자와 선수단을 만났다. 6일 오전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세계 정상 모임에 참석한다. 반 총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도 성화 봉송을 했다. 반 총장은 올림픽을 세계 평화 정착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욕도 보였다. 그는 지난달 말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서 “모든 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내려놓도록 압박하자”고 제안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본격적인 ‘평창 알리기’에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리우데자네이루 최고 명소인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있는 38m 높이의 예수상에서 SNS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호랑’은 한국의 대표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로 평창 올림픽과 올림픽 정신인 세계평화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수호’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이 결합한 이름이다. 조직위는 현지시각으로 6일 예정된 평창 홍보관 개관을 앞두고 수호랑을 통해 이날부터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평창 올림픽 홍보를 시작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