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소멸시효 2년이 지났더라도 자살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명보험사들에 경고했다. 보험사들은 자살에 일반사망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보험금이 2∼3배 많은 재해사망 보험금이 적용되는지를 놓고 보험 수익자들과 소송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2천억원대의 보험금 지급이 계속해서 늦춰지자 금감원이 "약속한 보험금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발표한 '자살보험금 지급 관련 금감원의 입장 및 향후 처리 계획'을 통해 "보험사들이 보험 청구권 소멸시효(2년)와 관계없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살보험금 논란은 2014년부터 이어져 왔다. 생명보험사들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여간 판매한 재해사망 특별계약 상품 약관에 '가입 2년 후에는 자살 시에도 특약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가 뒤늦게 문제가 되자 약관 작성 때 실수가 있었고, 자살은 재해가 아니라며 특약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다. 금감원이 ING생명 등을 제재하면서 약관에 명시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생보사들이 반발하면서 소송 전(戰)으로 비화했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이나 지역가입자가 계좌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내면 보험별로 200~250원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23일 4대 사회보험 통합징수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료를 계좌로 자동이체하면 매번 금융기관을 방문해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이체로 정상 출금되면 수수료 절감에 따라 보험별로 1건당 매월 200원에서 250원의 보험료 감액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가입자가 자동이체를 하면 건강보험료 200원, 연금보험료 230원을 각각 감액받을 수 있다. 사업장 가입자는 건강보험료와 연금보험료 감액 혜택은 없지만, 고용보험료 250원과 산재보험료 250원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동이체일을 '매월 말일'로 지정하면 계좌의 잔고 부족 등으로 출금되지 않아도 다음 달 10일(보험료 납부마감일)에 연체금 없이 한 번 더 출금돼 납기 내에 보험료를 낼 수 있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자동이체는 건보공단 대표전화(☎1577-1000), 홈페이지(www.nhis.or.kr),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홈페이지(http://si4n.nhi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침묵이 5경기째 이어졌다. 박병호는 23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5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8·9호를 작렬한 이후 8경기째 ‘아홉수’에 걸려 있다. 그는 지난 21일 토론토전에는 결장한 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0(127타수 28안타)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2구째 시속 137㎞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1-3으로 추격하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박병호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전날 5연패에서 탈출한 미네소타는 이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112위·삼성증권 후원)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 경기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유망주 선수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현과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의 남자단식 1회전 경기를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대회 조직위는 1996년생 동갑인 정현과 알리스의 경기를 ‘미래의 스타가 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의 한판 대결’로 평가하며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둘의 1회전 경기 예상을 올려놨다. 이 기사에서는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정현의 상대인 알리스에 대해서는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고 이달 초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정현과 알리스는 성인 무대에서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지만 주니어 시절에는 세 차례 만나 정현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정현과 알리스 모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정현은 예선 1회전에서 불과 47분 만에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이 4개국 초청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선봉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 축구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의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23명 중 황희찬과 박인혁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 일본 3명 등 해외파 9명이 이름을 올렸고, K리거는 14명이 승선했다. 대학생은 모두 제외됐다. 공격수에는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이 다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인혁과 김현(23·제주)도 선발됐다. 황희찬은 지난 3월 알제리와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미드필드에는 류승우(23·빌레펠트)와 박정빈(22·호브로), 김민태(23·베갈로 센다이) 등 해외파와 박용우(23·서울), 이찬동(23·광주), 권창훈(22·수원), 문창진(23·포항), 김승준(22·울산) 등 국내파가 조화를 이뤘다. 수비수에는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한 서영재(21)와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을 비롯해 심상민(23·서울), 최규백(22·전북), 정승현(22·울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33-105로 이겼다. 1차전 108-102 승리 후 2차전에서 91-118로 패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랜트가 33점 8리바운드 3블록슛을, 러셀 웨스트브룩이 30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두 선수가 6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0-40으로 맞선 2쿼터 중반 스티븐 애덤스, 웨스트브룩, 디온 웨이터스의 연속득점으로 48-4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를 72-47, 25점 차로 앞선 채 마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쿼터를 거듭할수록 점수 차를 벌렸고 구단의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븐 커리가 24점, 클레이 톰프슨이 18점을 넣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베스트 레프트로 꼽히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임을 새삼 입증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2일 밤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 최종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결산하며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 7명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연경이 베스트 레프트, 센터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대표팀 공수의 두 축인 김연경과 양효진은 한국이 이번 세계 예선에서 4승 3패(승점 13점)를 거둬들이며 2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스트 세터에는 일본의 미야시타 하루카, 베스트 라이트에는 네덜란드의 로네크 슬뢰체스가 각각 꼽혔다. 베스트 레프트와 베스트 미들 블로커는 2명씩 뽑았다. 김연경과 안토넬라 델 코어(이탈리아)가 베스트 레프트에, 양효진과 크리스티나 키리첼라(이탈리아)가 베스트 미들 블로커에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이 이번 세계 예선에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 4장을 거머쥔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의 리베로 브렌다 카스틸로가 탈락팀 중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20세기 축구 전설’ 펠레의 통산 우승기록을 뛰어넘었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세비야와의 결승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를 따르면 올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국왕컵까지 바르셀로나의 2관왕을 견인한 메시는 개인 통산 30번째 우승을 달성, 펠레의 29차례 우승기록을 경신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2004~2005시즌을 시작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8차례 우승했고 수페르코파에서 6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에서 각각 4회,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각각 3회 우승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나선 2005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1977년 은퇴할 때까지 29번 우승한 펠레는 1958, 1962, 1970년 FIFA 월드컵에서 3번 세계를 제패했지만 대다수 우승컵이 남미 대회에 국한돼있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메시는 6월 대회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거스 히딩크(69) 감독이 다음 시즌엔 첼시에서 유망주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 히딩크 감독이 고문 직함으로 다음 시즌에도 첼시에서 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가 유럽 각 팀으로 임대한 30여명의 유망주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조금씩이라도 긴장을 풀어주지 않으면 탈진하거나 의욕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작년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일각에선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현역 감독으로 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히딩크는 후진 양성의 길을 선택했다. 올 시즌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첼시의 후임 사령탑은 안토니오 콘테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