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검찰로 송치된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26일 대검찰청은 김 총장이 오전 간부회의에서 사건 동기와 경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이런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또 일선 수사와 대응방안 마련 과정에서 타 부처와 적극 협력할 것도 당부했다. 총장의 이 같은 지시는 그가 전날 시민들이 남긴 피해자 추모 쪽지를 직접 보고 온 데 따른 것이다. 대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전날 오후 1시20분부터 약 30분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을 찾아 이곳에 보관된 추모 쪽지를 하나하나 읽었다. 그는 별다른 말 없이 쪽지 내용을 새기듯 읽고 돌아왔다고 한다. 다른 시민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강력부장 등 소수의 간부만 동행했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 김모(34)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17일 오전 1시쯤 강남역 근처에 있는 서초동 주점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A(23·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연합뉴스
국내 첫 동성혼 재판에서 법원이 현행 법체계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서부지법 이태종 법원장은 25일 영화감독 김조광수(51)씨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32)씨가 동성인 이들의 혼인신고서를 서대문구가 불수리 처분을 한 데 대해 낸 불복 소송에서 각하 결정했다. 이 법원장은 “시대적, 사회적, 국제적으로 혼인제도를 둘러싼 여러 사정이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별도의 입법적 조치가 없는 현행 법체계 하에서 법률해석론만으로 ‘동성 간의 결합’이 ‘혼인’으로 허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조 커플은 2013년 9월 결혼식을 올리고서 그 해 12월 서대문구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구는 “동성간 혼인은 민법에서 일컫는 부부로서의 합의로 볼 수 없어 무효”라는 취지로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조 커플은 “민법 어디에도 동성간 혼인 금지 조항이 없고, 혼인의 자유와 평등을 규정한 헌법 제 36조 1항에 따라 혼인에 대한 민법 규정을 해석하면 동성혼도 인정된다”며 2014년 5월 법원에 불복신청을 냈다. 법원은 그러나 현행 법체계는 결혼이 ‘남녀 간의 결합’임을 전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별도의 입법이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고속 주행중 탈선했더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25일 코레일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사고 열차로 인해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이 10여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당초 사고 열차는 오후 3시 50분쯤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 23분 목포역을 거쳐 오후 7시 53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재 코레일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원인과 바퀴가 선로를 이탈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기중기 등을 이용해 이탈한 객차를 선로 위에 다시 올린 뒤 견인하고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12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에게 0-3(1-6 4-6 4-6)으로 완패했다. 1세트 시작 후 네 게임을 내리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이후 2,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졌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처음 진출한 정현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유일하게 2회전에 올랐을 뿐, 2015년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세계 랭킹을 7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정현은 이날 패배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6월 6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얻게 된다. 다만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위권까지 순번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와일드카드를 통해서만 올림픽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맞선 전 수영 대표 박태환(27) 측과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만남이 결국 기약없이 연기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5일 “박태환 측 사정으로 만남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면서 “박태환 측에서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과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면담할 예정이었고 국내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도 직접 참석하기로 했지만 박태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후 2시로 만남이 한 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예정됐던 조 총장과 만남은 박태환 측에서 대한체육회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어서 박태환 쪽에서 당일에 면담 자체를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면담을 앞두고 양측이 사전에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좁힐 수 없는 입장차만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