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력 소비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전력 생산량(Electricity output)은 1990년 7천629테라와트시(TWh)에서 2013년 1만796TWh로 4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량은 105TWh에서 538TWh로 무려 410.5% 급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전체 증가율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회원국별로 살펴봐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준이다. 전력의 경우 발전 후 소비자에게 가는 동안 일정 손실이 발생하지만 저장이 어려운 만큼 전력 생산량은 곧 소비량과 같다. 즉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에너지다소비 국가로 전환하고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유도 81㎏급 ‘리우행 티켓’을 놓고 ‘베테랑’ 왕기춘(28·양주시청)과 ‘추격자’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가 한판 대결에 나선다. 왕기춘과 이승수는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81㎏급 최강자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31·렛츠런파크)이 현역 은퇴를 선언, 81㎏급은 왕기춘과 이승수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올해 체급별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한다. 왕기춘과 이승수는 이미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모두 따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한 체급에 1명만 나설 수 있어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 결과에 세계 랭킹과 세계대회 성적 등을 따져 81㎏급 출전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1, 2차 대표선발전 성적, 세계랭킹 성적, 국제대회 성적을 따진 포인트에서는 이승수가 왕기춘을 4점 차로 앞선다. 왕기춘과 이승수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 함께 나섰다. 왕기춘은 73㎏급에 출전했지만 이승수는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 자격이었다. 왕기춘으로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노메달’
부상복귀 이틀연속 타점 활약 전날 2홈런, 피츠버그 4-2승 견인 김현수, 선발출전 첫 결승타점 박병호, 사사구 무릎타박상 교체 오승환, ⅔이닝 투구 블론세이브 이대호, 3경기만에 선발 무안타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와 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결승 타점을 기록했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무릎 타박상으로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8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 후 232일 만인 전날 세인트루이스와의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 2방 포함 3타점을 수확하고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강정호는 두번째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
세계최강의 남자복식조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 등 2016 리우올림픽에 출격할 배드민턴 국가대표 명단이 정해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7일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최종 참가 자격을 획득한 17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 5개 세부종목에서 총 1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유연성-이용대와 세계랭킹 4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출전한다. 출전권을 둘러싸고 김사랑-김기정과 막판까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했던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은 세계랭킹 6위를 차지하고도 출전권을 놓쳤다. 리우올림픽 복식 경기에는 세계랭킹 8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당 출전권이 2장으로 제한돼 있어서 고성현-신백철은 세계적인 기량을 가지고도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고성현은 김하나(삼성전기)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격한다. 고성현-김하나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참가 자격을 확보했다. 여자복식은 세계랭킹 6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세계랭킹 8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리우행을 확정했다. 남자단식은 세계랭킹 9위 손완호(김천시청)와 세계랭킹 16위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4개월여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8일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7라운드 원정경기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쐐기 골을 넣으면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20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기회를 잡았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11분 드리블을 하다 잔디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성용은 무섭게 팀에 녹아들었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날려 웨인 라우틀리지의 골을 도왔다. 전반 29분엔 라우틀리지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기성용은 전반 33분 왼발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은 후반 6분에 나왔다.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팀 동료 모두 바로우의 좌측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4개월 반 만이다. 현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같은 팀 앙드레 아유에 이어 필드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성용, 출전기회 안주던 설움딛고 올시즌 최고 활약…감독 떠날듯 흥민, 최근 첼시전 득점포 가동 케인 등 주요 선수들 이적예상 석현준 등 위기… 이청용 최악 시즌 막바지에 해외파 선수들의 명암이 바뀌고 있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 소속팀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8일 복귀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정확한 패스로 팀을 이끌었다. 후반 6분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고, 팀 내 가장 많은 슈팅(3개) 및 유효슈팅(2개)을 시도했다. 또한, 56차례나 공을 잡아 수비수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많이 공을 만졌다. 후스코어 닷컴은 팀 내 필드플레이어 중 2번째인 8.2점, 웨일스 온라인은 8점의 평점을 매겼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이 무거운 부담을 이겨내고 본연의 모습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적 가능성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오히려 기성용을 중용하지 않았던 스완지시티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귀돌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
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는 8일 미네소타 트윈스가 웨이버 공시한 우완 투수 케이시 피엔을 40인 로스터에 넣는 과정에서 류현진을 15일짜리 DL에서 60일짜리 DL 선수로 등록했다. 15일짜리 DL 선수로 등록하면 40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지만, 60일짜리 DL 선수가 되면 그 기간만큼 40인 로스터에서 뺄 수 있다. 다저스는 개막을 앞두고 류현진을 15일짜리 DL에 올렸으나, 피엔 영입으로 40인 로스터 중 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오자 류현진의 DL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류현진의 DL 등재일은 3월 26일로 소급적용된다. 문서상으로 류현진은 5월 26일 이후에 메이저리그 등판이 가능하다. 물론 실제 메이저리그 복귀는 6월 중순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한 차례도 실전에 나서지 못한 류현진은 최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연합뉴스
총선 이후 공공기관 감사 자리를 정치권 인사가 잇따라 꿰찬 가운데 기관장 자리에도 ‘정피아 낙하산’이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공공기관장 81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당장 이달 안으로 한국국제협력단, 장학재단, 환경공단,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등 10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6∼7월에도 지식재산연구원, 재외동포재단, 에너지공단 등 10곳의 수장 자리가 빈다. 9월에는 대한석탄공사, 서부발전,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기업과 농어촌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임직원 수가 6천명 이상인 대형 공공기관 수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9월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만 22명이다. 여기에다 정부는 총선 출마나 비례대표 신청 등으로 임기 중 하차한 공공기관장 자리 8곳을 채워야 한다. 지난달 있었던 총선 출마(비례대표 포함)를 위해 임기 도중 기관장 13명이 사퇴했는데, 이 중 4명의 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자리는 지난해 11월 비워진 이후 6개월째 공석이다. 김성회 전 사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사퇴한 지역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