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풍성한 어린이날 선물을 선사했다. ‘맏형’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승 투런포 포함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역전승을 선물했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5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상대 선발 투수를 강판시키는 기염을 토했으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의 대활약으로 9-8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도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애틀은 9-8 승리를 지켜내 오클랜드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16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5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맞물려 ‘관망모드’를 선언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합의 추대된 이후 차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발언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캐스팅보트인 제3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을 쥐락펴락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두 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갖춰지면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이 되겠지만 저는 지난 4월27일 추대돼 어제까지 8일간 할 말을 다 했기에 두 분이 하실 말씀을 하시도록 서울을 떠나있기로 했다”며 “저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고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일단 1, 2당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번에는 “위축되고 눈치보인다”며 ‘엄살작전’까지 폈다. 그는 “9일 우(상호) 대표께서 방문한다니 만나겠지만 3당 원내대표 회동일도 결정되겠죠”라며 “거대 1, 2당 속에 38석의 3당이니 위축도 되고 눈치도 보인다. 당분간 두 분의 말씀을 듣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났고 또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의 당선 전화 인사를 받았다”며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
이란 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앞으로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방문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란 공식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이 전통적으로 북한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부분(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에 대해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반대 입장을 공개 표명한 데다 양국이 수교 이후 처음 채택한 공동성명에도 북핵 불용의 원칙이 반영된 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이 ‘어떠한 핵 개발도 안 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면서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점심 때
통일부는 4일 개막을 이틀 앞둔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에 대해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당-국가 체제의 제도적 완성’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당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이번 7차 당 대회를 통해 북한식 사회주의 당-국가 체제의 제도적 완성을 기하는 한편,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도모하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 관련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특히, 당 대회를 앞두고 여러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지 않을까 추정해 볼 뿐”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