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부터는 외국인선수가 최대 3시즌까지 한 소속팀에서 뛸 수 있게 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선수 재계약 제도를 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2016~2017시즌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외국인선수는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희망하면 최대 2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선수 선발제도는 2012~2013시즌부터 시행됐지만, 그동안 구단 간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재계약 제도를 시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이 2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5발을 쏘며 또다시 무력시위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3시19분부터 4시5분까지 함경남도 함흥 남쪽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는 약 2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이 발사체의 정확한 기종을 분석 중이지만 사거리로 미뤄 신형 300㎜ 방사포인 것으로 추정된다. 300㎜ 방사포는 북한이 개발한 최신 무기로, 사거리가 최대 200㎞에 달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쏠 경우 수도권 이남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18일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 2발을 쏜 지 불과 사흘 만이다./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21일 ‘한미 고위급 제재협의’를 열어 대북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양국의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해 대니얼 프리드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 미 재무부와 상무무의 제재담당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제재협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미간 ‘제재협의’ 형식의 회동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이날 협의에 대해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안보리 결의(2270호)의 충실한 이행과 한미를 비롯한 주요국의 독자제재,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등 3개 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대북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북한의 노동자 해외 송출 금지, 북한 정권의 외화 수입원 차단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기로 하고, 우방국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연합뉴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합친 통합체육회가 마침내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효력을 갖게 됐다. 통합 대한체육회는 21일 “오늘 오전 법인 등기 절차를 마쳤다”며 “19일 발표된 인사 발령에 따라 이날부터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임직원들이 함께 같은 단체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이날로 법적 효력을 잃고 해산됐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 3월 양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통합 과정을 시작했다. 이달 27일까지 통합 시한을 정해놓고 약 1년간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등을 거쳐 통합 절차를 밟은 끝에 이날 통합체육회가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로써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분리됐던 엘리트와 생활 체육이 25년 만에 다시 한 지붕 아래 모였다. 또 1920년 창립한 조선체육회의 전통을 새로운 통합체육회가 이어가게 됐다. 통합체육회 명칭은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에서 ‘대한체육회’로 하기로 정한 바 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1991년 창립 이전까지는 대한체육회 내부 조직이었다. 이날 출범한 통합 대한체육회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
교묘한 수법으로 서민의 삶을 갉아먹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손영배 부장검사)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기획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합수단은 개인정보 유출 범죄를 막기 위해 검찰과 경찰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2014년 출범한 조직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수사·공소유지의 주축이다. 그동안 개인정보 범죄 전반을 수사해 온 합수단은 당분간 보이스피싱 기획수사에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다음 달까지로 예정됐던 활동 기한도 보이스피싱 단속 등을 위해 연장했다. 수사당국의 노력에도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지능화함에 따라 서민경제에 끼치는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검·경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관련 검거 인원은 2013년 4천336명에서 지난해 1만6천180명으로 3.7배나 늘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동종 범죄 발생 건수는 4천765건에서 7천239건으로 51.9%나 증가했고, 피해액도 552억원에서 1천70억원으로 93.8% 뛰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단속은 사건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자가 보낸 돈을 인출해 갔거나 대포통장을 만들어 준 말단 공범을 검거하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폭풍타를 앞세워 2016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합계 22언더파 266타)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의 우승 스코어는 타수 기준 최소타인 258타에는 못미치지만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소렌스탐은 2001년 대회 2라운드에서 ‘꿈의 타수’인 59타를 치기도 했다. LPGA 72홀 최소타 기록은 258타로 박희영(27),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등이 갖고 있다. 박희영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26언더파 258타(파71)를 쳐 스탠퍼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세영은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4승을 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리스본 월드컵 대회 볼과 곤봉 결선에서 개인 최고점수인 18.5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각각 18.55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종목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8.500점을 기록했던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 최고점수를 또다시 0.050점 올렸다. 볼 결선에서 네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해 예선(18.350점·3위) 때보다도 0.20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지난달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 볼에서 2014년 4월 이후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날 자신의 최고점까지 경신하며 리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볼 금메달은 19점대를 찍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000점)에게 돌아갔다. 손연재의 라이벌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연이어 수구를 떨어뜨리는 큰 실수를 범하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