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막판에 생긴 ‘러시아 변수’로 결국 이번 달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된 결의안 초안에 대해 최종 합의가 안 돼 우리 시간 및 뉴욕 현지 시간으로도 이달 내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보리 결의 초안에 대해 시간을 더 달라는 러시아 측의 검토가 끝나지 않아 현실적으로 29일 내 결의안 채택은 어렵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전화통화를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시리아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혀 미중간에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빨라야 현지시간으로 2일, 우리 시간으로 2일 밤늦게나 3일 새벽에나 채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가 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3·1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행사를 열어 해외 자매 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서울 17개, 경기도 14개 등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공동 성명은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하고, 일본군이 저지른 반인류적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자매·우호 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명을 주도한 화성시는 지난해 11월18일 캐나다 토론토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으며, 노하우를 다른 지체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최광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홍보대사의 사회로 오후 3시부터 시 낭송과 공연, 자유발언 등의 순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9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과 한국 측이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은 한국에서의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하며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천명했다”며 면담에서 이런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우리는 미국과 한국 측이 중국 측의 관심 사항에 대해 중요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날 윤 장관과 면담에 앞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반대한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임 차관에게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관점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은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우 대표는 전날 카운터파트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주영대사 발령)과의 회동 및 만찬에서는 사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표와 윤 장관은 면담에서 한중 양자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시즌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개인 최고점인 18.450점을 얻었다. 손연재가 FIG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4월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과 후프, 볼, 곤봉에서 4관왕을 차지한 뒤 약 22개월 만이다. 볼 결선 세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영화 ‘대부’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에 맞춰 연기했고 예선(18.350점·3위) 때보다 0.10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볼 은메달은 디나 아베리나 (18.100점), 동메달은 간나 리자트디노바(18.000점·우크라이나)에게 돌아갔다. 손연재의 강력한 경쟁자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연기 도중 큰 실수를 범하며 각각 17.450점, 16.900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리본 결선에서는 18.40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본 결선 네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생동감있는 무대를 선보여 예선(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과 미드필더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벌인 맞대결은 토트넘의 2-1 승리로 끝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과 스완지시티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은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성용과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이 나란히 교체 선수로 투입되며 ‘한국 선수 맞대결’을 벌인 이후 2개월 만에 성사된 ‘코리안 더비’였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로 만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메이슨과 교체돼 물러났고 기성용은 후반 38분 바페팀비 고미스와 교체됐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수비 쪽에서 제 몫을 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토
한화 투수 실전 준비되면 보직 확정 두산 김현수 대신할 외야수 찾아 삼성 임창용 대체 투수발굴 고심 NC FA영입 박석민 효과 극대화 넥센 새 용병 돈·윤석민에 기대 KIA 신예 박진두 윤정우 등 주목 LG 정주현 베테랑과 조화 낙점 SK 최승준·김동엽 거포군단 활용 롯데 조원우 감독만의 기본야구 kt 유한준·이진영 노련미 보태 한국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 추위를 피해 미국, 일본 등으로 떠난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월 3∼5일 사이 귀국한다. KIA 타이거즈가 3일 귀국길에 오르고, NC 다이노스가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5일 한국에 도착한다. 한화 이글스는 본진이 3일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주요 투수가 일본 오키나와에 남아 6일 혹은 7일까지 캠프를 연장할 계획이다. 각 구단 사령탑 모두 아쉬움을 안고 스프링캠프를 마친다. 부족한 부분은 3월 8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채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초반에 감기가 유행하고, 비가 잦아 원하는 만큼 훈련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강훈련’으로 만년 하위팀 한화의 분위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인지는 29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5.38점을 받아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다음으로 높다. 전인지가 이 랭킹을 7월까지 유지하면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한국대표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전인지는 28일 끝난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준우승, 앞서 열린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갔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미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리디아 고(19)가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는 15년 전을 떠올리며 봄을 기다린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15년 전 이맘때 투수에서 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아무것도 보장된 게 없는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냈다.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 자리까지 올랐지만, 이대호는 안정적인 삶 대신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현지 언론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도전하는 이대호를 주목한다. AP 통신은 29일 이대호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인터뷰를 했다. 이대호의 첫 말은 “난 언제나 경쟁 속에서 발전했다. 정말 그게 즐겁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지금 이대호는 집중적으로 수비훈련을 한다. 일본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이대호지만,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1루 수비를 고집한다. 이대호의 현재 위치는 1루 백업 경쟁선수다. 수비까지 된다면 이대호의 경쟁력은 그만큼 강해진다. 서비스 감독은 “그는 수비를 소화해야만 하고, 그게 우리 팀 목표이기도 하다. 선수도 이를 받아들이고 훈련을 한다. 매니 악타 코치와 함께 연습하더니 점점 수비를 편하게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