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유영(12·과천 문원초)이 자신의 두 번째 국제대회인 ‘컵 오브 티롤 2016’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대회 어드밴스드 노비스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84점에 예술점수(PCS) 17.88점을 합쳐 총점 46.72점으로 1위로 나섰다.
2위를 차지한 마리나 피레다(이탈리아·39.33점)를 7.39점이나 앞선 점수다.
만 13세 이하여서 노비스 부문에 나선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했고, 이어진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3으로 처리했다.
또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서도 가산점을 챙긴 유영은 레이백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 3으로 마무리하며 6개 연기 과제를 마무리했다.
시니어 및 주니어 부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개 연기 과제를 수행해야 하지만 노비스 부문은 연기 과제가 6개다.
지난 1월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자신의 첫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유영은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5 아시안 트로피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 출전, 첫 국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