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 경량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이 유러피언 오픈 유도 대회에서 우승했다. 정보경은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6 유러피언 오픈 로마 대회 여자 48㎏급에서 멕시코의 에드나 카릴료를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8강과 4강전에서 연속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정보경은 결승전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카릴료를 안뒤축감아치기로 한판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증시가 11일 북한 리스크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 등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며 1,8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이나 하락률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62.78포인트(3.40%) 떨어진 지난 2012년 5월18일 이후 약 3년9개월 만에 최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내린 1,872.68로 개장후 시간이 가면서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58.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통화정책 증언 자료에서 미국 경제 전망에 위험 요인이 있다고 진단한 것도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시기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지만, 시장은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일본 증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헌 부위원장(겸 사무처장)이 임명 6개월 만에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11일 “특조위가 진상규명 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고 엉뚱하게 정부 책임론만 제기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를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이제는 더 버틸 힘이 없어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조위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새누리당의 추천을 받은 전임 조대환 부위원장이 특조위 운영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사퇴하자 그 다음달 새누리당 추천으로 후임에 임명됐다. 보수 성향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출신인 이 부위원장은 특조위에 참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임 조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특조위가 정치적으로 편향됐고 운영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하며 특조위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세한 사퇴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15일 열리는 특조위 전원위에서 사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08년 금강산 피격… 관광중단 北, 남측 결정에 자산 몰수 前歷 김정은 체제 사활 건 핵무장 남쪽과 줄다리기 실익없다 판단 입주기업 시설로 中과 주문생산 설비 타지역 반출 활용 가능성도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으로 남측 인원의 철수가 시작된 11일 북측이 개성공단 내에 남은 우리측 자산을 전면 동결하고 남측 인원을 추방하는 ‘강수’를 선택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공단내 남측 인원을 이날 오후 5시 30분(북한시간 5시)까지 전원 추방하고, 개인 소지품 외에는 일체 갖고 나갈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동결된 자산은 개성시 인민관리위원회가 관리하게 된다. 북한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2010년 초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회담이 결렬됐을 당시에도 투자액 기준 4천841억원에 달하는 금강산 지구내 남측 자산을 몰수·동결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 중단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은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해 남측이 선제적으로 중단 결정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공통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체부지를 알선할 경우 기존 산업단지의 미분양 용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일 “산단을 새로 조성해 대체부지로 제공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존 산단의 미분양 용지에 (기업들을) 수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기업들이 원하면 최대한 빨리 대체부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산단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대체부지를 원하는지 수요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체부지를 제공할지 등) 정부 차원의 방침이 정해지면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사용하던 설비를 이전해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 (대체부지를 제공해도) 공장 등을 설치하는 비용이 또 든다”며 “가동 중단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 (기업들이) 대체 부지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4개다. 개성공단 1단계 면적은 330만㎡(100만평)이며 여기서 미사용 토지 등을 뺀 실제 생산·상업활동이 이뤄지는 토지는 약 83만∼84만㎡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날 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신청 1호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3선 중진 현역 의원이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보좌진을 여의도 당사로 보내 공천 신청을 마쳤다. 최 의원측 관계자는 “신청 양식은 과거와 달라진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준비를 마쳐뒀다”며 “서류 접수를 늦게 하면 줄도 서야 하는 만큼 빨리 내는 게 시간을 절약하는 요령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여권 핵심 인사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내놨다. 공천 신청 접수 첫날인 이날 당사 창구에 접수한 인원은 5명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외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석용 전 의원이 서울 강동을로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첫날이라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관련 문의 전화는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많이 와서 직원들이 모두 전화기를 붙들고 설명하고 있다”며 “마감이 가까질수록 접수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천 신청을 위해서는 세금 납부·체납 증명서나 병역 확인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