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한 대응조치의 하나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림에 따라 개성공단은 2004년 9만3천㎡ 면적의 시범단지가 준공된 이후 12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개성공단의 재가동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지금은 재가동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개성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비핵화가 공단 재가동의 전제조건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전제조건은 당장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조치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준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성공단은 북한이 사실상의 비핵화나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만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이후 정상화를 위한 남북회담이 열렸을 당시 북측은 가동중단의 원인을 먼저 제공한 입장임에도 ‘결렬 위기’란 표현을 써가
우리 정부가 1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빼듦에 따라 이번 조치가 북한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이 실질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북한 근로자들의 인건비인 약 1억 달러(한화 약 1천197억원)가 전부다. 북한 중앙 정부로는 이 가운데 약 30%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기준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 4억6천997만 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인건비를 제외한 자재 등을 대부분 한국산으로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성공단이 북한 대외무역(70억∼8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북한의 전체 무역규모에서 개성공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이 북한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또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는 약 5만4천명으로 근로자의 가족까지 포함한 북한 주민 약 20만명이 개성공단 중단으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개성공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에 외교채널을 통해 사전 통보를 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등 도발에 대응해 오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중단조치에 관해서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에 사전 통보하고 배경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측에 대한 통보는 안보리에서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위한 ‘협력 촉구’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연합뉴스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우리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중단 방침을 내린 데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또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꺼내 든 개성공단 전면 중단 카드에 대해 개성공단의 원상복구 요구, 압류 조치 등을 내세우면서 강력히 반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한 원상복구를 강력히 요구하고 기업에 있는 원자재 등 물자의 방출을 금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이 ‘개성공단은 정세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2013년 개성공단 정상화 8·14 합의를 어겼다고 거세게 비난할 것으로 양 교수는 예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우리 기업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재산을 압류한 뒤 손해배상 청구 차원에서 설비 이전을 포함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성공단에 파견된 기업인·근로자들과 남측 관리위원에 대해선 북한이 대부분 추방 방식으로 남쪽으로 내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일부를 자신의 요구 관철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라는 견해도 나왔다.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개성공단 중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 경기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4위·스페인)와 2시간43분 접전 끝에 2-1(5-7 6-4 6-4)로 역전승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났지만 5-4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승부를 3세트로 넘긴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30위대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2회전에서 만났던 브누아 페어(프랑스)로 당시 순위가 41위였다. 랭킹 포인트 45점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2위·세르비아)-안드레이 쿠즈네초프(53위·러시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지난달 A
정부가 ‘한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해외 언론 보도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미국의 올림픽 뉴스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는 지난 9일 ‘한국의 올림픽위원회(NOC)가 자율성 논란에 휩싸일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정관을 변경하면서 IOC의 ‘정부 개입 금지’ 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고 NOC의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IOC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쿠웨이트올림픽위원회가 정부의 개입으로 징계를 받았다”며 “쿠웨이트는 올해 리우올림픽에 쿠웨이트 국기가 아닌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정부가 김정행 회장을 9월까지 물러나라고 했다는 등 보도 대부분이 틀린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KOC 위원장은 정부에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대의원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출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감독을 받는 예산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예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