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고 진상 규명과 교육사업 등을 맡을 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시민 모금액이 1억원을 넘겼다. 28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는 정의기억재단’ 출연금 모금활동에 전날 오후 6시까지 1천33명이 1억200여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정대협 등 400여개 단체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을 발족하고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 지원재단 설립기금으로 출연 의사를 밝힌 10억엔(약 100억원)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국행동은 시민 1명당 1만원씩 100만명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일본 정부가 제안한 100억원을 대체해 재단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업 부도로 운전대를 잡게 됐지만 하루 수입을 내놓은 한 대리운전사, 서울 정동에 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이화여고 학생 동아리 등 각계각층이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앞다퉈 기부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도 100만원을 재단 출연금으로 내놨다. 최근 서울을 찾은 한 일본인 부부도 “이번
웬만한 시즌 신인왕감들 분루 신인왕 김세영, 4승 이상 목표 김효주, 한국 1인자 자존심 걸어 장하나, 한국 상금왕 실력 투지 헨더슨, 리디아 고급 천재 소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는 ‘소포모어의 전쟁’이 벌어질 판이다. 워낙 걸출한 투어 2년차 선수들이 많아서다. 일반적으로 2학년을 뜻하는 ‘소포모어’는 스포츠에서는 루키 시즌을 보낸 2년차 선수들을 가리킨다. 올해 LPGA 판도를 뒤흔들 핵심 선수 상당수가 작년에 루키 시즌을 보낸 2년차들이다. 작년에는 워낙 뛰어난 성과를 낸 신인이 많았다. 신인왕 경쟁도 어떤 시즌보다 치열했다. 웬만한 시즌이라면 신인왕을 거머쥐고도 남았을 선수가 신인왕을 타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 시즌 ‘소포모어 전쟁’은 작년에 뜨거웠던 신인왕 경쟁의 속편인 셈이다. ‘소포모어 전쟁’에서 주역도 역시 LPGA투어에서 ‘대세’로 자리를 잡은 ‘한국 군단’이다. 그 가운데서도 김세영(23·미래에셋)과 김효주(21·롯데)의 리턴매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승을 올리고 신인왕
한국 봅슬레이가 새 썰매를 타고 치른 첫 실전 테스트에서 15위에 올랐다. 이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새 썰매가 매우 만족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윤종(31·강원도청)-김진수(21·국군체육부대)는 28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유럽컵 8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5초19로 전체 36개 팀 중 15위를 차지했다. 유럽컵보다 급이 높은 월드컵에서 최근 금메달을 땄던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하지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결과는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팀이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썰매를 타고 치른 첫 실전 테스트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동안에는 라트비아산 썰매를 타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23일 캐나다에서 열린 IBSF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당초 유럽컵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 썰매를 시험해보고자 체력적 부담을 감수해가면서 유럽컵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월드컵에서 원윤종과 금메달을 합작한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는 가벼운 허리 부상으로 이번 시험 주행에는 빠졌다. 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들 간 TV 토론회가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내달 열리는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TV토론회를 계획했다. ESPN은 “토론회를 여는 것은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결정하는 선거에 앞서 앞으로 축구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투명하고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달 5명의 후보를 초청했다. 그러나 후세인 왕자와 토쿄 세콸레가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영국 BBC도 선거를 2주일 앞둔 내달 중순쯤 런던에서 TV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5명의 후보 중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를 제외한 4명의 후보가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혀 역시 무산됐다. 지난해 5월 치러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도 TV 토론회가 제안됐으나, 당시 후보였던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참여를 거부해 열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한일전을 앞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신 감독은 28일 대표팀 숙소인 카타르 도하 래디슨 블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격수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뽑지 못했고, 황희찬이 소속팀에 돌아가니 차·포를 떼고 장기를 두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은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 이후 선수들의 얼굴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일본전의 전술에 대해선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이란과 맞붙은 경기와 4강전인 이라크와의 경기를 분석할 것”이라며 “비디오를 보고 나면 전술에 대한 구상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전에선 각오가 필요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199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일본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45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와일드카드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에 복귀한 ‘무서운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아쉬움을 표현하며 올림픽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28일 대표팀 숙소인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승에서도 도움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까지 힘이 못돼 아쉽다”며 “우승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형들을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희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해선 “올림픽은 어릴 때부터 꿈꿨던 무대다. 마지막에 대표팀 명단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구단과 대표팀의 사전 약속에 따라 이날 오스트리아로 복귀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선 “모든 경기가 좋았지만 4강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활약에 대한 평가로는 “골을 못 넣어서 아쉽지만 팀목표를 이뤄 만족한다. 앞으로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란에 져 최종 6위에 그쳤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5∼6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28-29, 1점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를 6위로 끝낸 한국은 2017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한국은 9-6으로 앞서나가는 등 전반전을 16-15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공격 실패에 이은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김동철(상무)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1점을 넣었고 엄효원(인천도시공사)도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윤경신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미래를 보고 팀을 꾸린 만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과제와 가능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