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당성 일대에서 ‘唐’(당)자가 새겨진 기와 등 유물 1천여점이 출토됐다. 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화성 당성 3차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삼국시대 축조된 1차 성벽, 망해루, 집수시설, 연못지 등 유구와 유물 1천여점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적 제217호인 화성 당성은 원래 백제의 영역에 속해 있었지만 한때 고구려가 점령해 당성군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이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해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해당 성이 진짜 당성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唐’자문이 찍힌 기와는 당성의 역사적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대단히 희귀한 자료”라면서 “삼국시대에서부터 이 성이 당성으로 불렸을 가능성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발견한 망해루지의 하부구조는 고대 신라가 고구려 척(尺)을 사용해 건물의 초석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고려시대에 재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연구소는 2002년 2차 발굴에서 고려시대의 유구가 고대 삼국시대 유구 위에 중복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번 발굴로 망해루는 삼국시대 이래 성이 축조된 이후 지속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서 무더기 중징계 요구 결정이 나오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공무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리를 저지른 것이 아니고 열심히 업무를 추진하다 발생한 잘못에 대해 16명(중징계 9명 포함)이나 무더기로 징계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14일 감사원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르스 예방 및 대응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총 16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해임’, 질병관리본부 센터장은 ‘강등’, 복지부 국장급 고위공무원 포함 7명에게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의 7명에게는 감봉 등의 경징계를 내렸다. 여기에는 지방 보건소 직원 2명도 포함됐다. 높은 징계 수위에 복지부 내에서는 예상은 했지만 ‘허탈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메르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최근 4개월여만에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한 문형표 전 장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문 전 장관은 메르스 사태 당시 방역당국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병원명 공개, 미진한 환자 추적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평가전서 최상 4-4-2전술 펼쳐 황희찬과 환상 호흡 문창진 2골 한번에 뚫린 수비수 뒷공간 골키퍼와 1대1 상황 슈팅 허용 차낸 볼 우리 편 골대향해 위기도 한국 축구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올림픽 최종예선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불안한 수비 조직력이 숙제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2년 1월 27일 일본전부터 올림픽 최종예선 30경기(22승8무) 연속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이 걸려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는 1차전 승리를 지상 과제로 삼고 대회에 앞서 2차례 평가전까지 치르면서 최상의 전술을 구상했다. 특히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 쉽지 않은 팀들과 한 조를 이룬 터라 대회 분위기를 좌우할 1차전 승리는 더욱 간절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21라운드 패배의 기억을 떨쳐내고 이틀 뒤 열리는 22라운드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9시45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5~2016 EPL 22라운드 선덜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4일 21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슈팅을 21개나 때리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0-1로 졌다. 지난달 29일 19라운드 왓퍼드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토트넘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톱4’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리그 2경기에서 1무1패로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다. 토트넘은 21라운드까지 승점 36점으로 3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0점)에 4점 뒤져있을 뿐 아니라 5위 웨스트햄(승점 35점),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4점)에게 간발의 차로 쫓기고 있다. 토트넘을 잡은 레스터시티는 아스널과 승점 4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지키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손흥민은 11일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시티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 쿠웨이트에 대한 징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연기된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와 경기에 대해 몰수패(0-3패)를 결정했다. FIFA는 작년 10월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 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쿠웨이트-미얀마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6차전이 열리지 못했고, FIFA는 쿠웨이트의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예선 G조에서 6전 전승(승점 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조 2위인 쿠웨이트는 이날 몰수패로 3승1무2패(승점 10점)가 되면서 두 경기에서 다 이겨도 승점 16점에 불과하다. 조 3위인 레바논 역시 3승1무2패(승점 10점)로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남은 경기에 승리해도 슈틸리케호의 승점에 미치지 못한다. 쿠웨이트는 남은 두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3월까지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지 않으면 마찬가지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춘천 우리은행, 부천 KEB하나은행, 구리 KDB생명의 중부선발과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의 남부선발이 대결한다. 각 팀은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더해 13명씩 선발됐다. 중부선발은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이경은, 한채진(이상 KDB생명), 첼시 리(하나은행)가 베스트5로 나서고, 남부선발은 고아라,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강아정(국민은행)이 선발 출전한다. 14회째를 맞는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중부와 남부의 대결로 열린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남부가 5승4패로 앞서 있다. 최윤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팬 투표에서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3만4천326표)를 기록했다. 강아정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노린다. 올스타전에서는 본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경기에 앞서 각 구단 코칭스태프와 연예인 농구단이 오프닝 대결을 벌인다. 1990년대 농구 코트를 휘저었던 신기성, 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등 현 WKBL 코칭스태프가
현재 미국에서는 1등 당첨금이 무려 15억 달러(1조 8천억 원)로 치솟은 ‘파워볼’ 광풍이 불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한국시간) ‘이 복권에 1등으로 당첨되면 스포츠 세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그에는 30개의 구단이 있다. 만약 15억 달러를 손에 쥐면 25개 구단 중 하나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15억 달러로 인수할 수 없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뉴욕 양키스(32억 달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4억 달러), 보스턴 레드삭스(21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억 달러), 시카고 컵스(18억 달러) 뿐이다. 축구 구단 중에서는 레알 마드리드(32억6천만 달러), 바르셀로나(31억6천만 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억달러)를 살 수 없다. 15억 달러는 ‘세전’ 금액이다. 일시불로는 9억3천만 달러로, 세금을 떼고 나면 5억5천800만 달러로 줄어든다. 세전 금액 대비 절반 이하지만 여전히 막대하다. 이 돈이면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 관중 전원에게 연간 8번, 총 100년간 10달러짜리 맥주를 무료로 대접하는 인심을 베풀 수 있다. 세계 최대 격투인 단체인 UFC와 2년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4)가 이적료 탈세 의혹으로 결국 스페인 법원에 서게 됐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4일 “네이마르가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상황에서 제기된 이적료 탈세 의혹에 대한 증거 제출을 위해 2월 2일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은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은 물론 이전 소속팀인 산투스의 관계자까지 모두 법원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네이마르는 2013년 5월 산투스(브라질)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5천700만 유로(약 752억원)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은 네이마르의 실제 이적료가 8천337만1천 유로(약 1천100억원)인 것으로 보고 바르셀로나가 2천220만 유로(약 293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