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3일 정오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장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 동·하계 45개 경기단체 회장, 부회장들이 참석했다. 김종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경기 단체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강조했고 “대한체육회 역시 급식지원센터 등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지원과 오심 대응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에 따라 진행되는 양 단체 산하 경기단체와 종목별 연합회 간 통합에 대해서도 경기단체장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수십억대 탈세를 저지르고 차명주식을 보유한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66) 남양유업 회장이 항소심에서 탈세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는 13일 홍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 회장이 2007년 남양유업 창업주인 부친 홍두영(2010년 작고)씨로부터 받았다고 검찰이 지목한 52억원 상당의 수표에 관해 "2008년 작성된 유언 공정증서를 검토한 결과 재산목록에 이 수표가 쓰여있지 않았다"며 증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수표로 그림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또 양도소득세 6억5천여만원 포탈 혐의도 "차명주식 매각대금이 대부분 수표로 인출됐으며 수표 일부는 홍원식 실명 매도도 확인됐다. 차명주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법상 사기나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봤다.앞서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상속세 포탈 혐의는 판단을 그대로 유지해 결국 74억원의 조세를 포탈했다는 혐의는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됐다. 재판부는 홍 회장
대출 브로커와 짜고 은행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정부가 운용하는 근로자 주택전세자금 등 1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40대 택시기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윤희찬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47)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12년 3월부터 같은해 6월까지 대출 브로커,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가짜 임차인을 내세워 허위 재직증명서 등으로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용하는 근로자 주택전세자금 등 1억3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대출 브로커로부터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사람을 알려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가짜 임차인 2명을 소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는 부천 오정구의 한 빌라를 두고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13일 "피고인은 대출 브로커, 가짜 임차인 등과 짜고 금융기관을 상대로 1억원이 넘는 대출금을 받아 챙겼다"며 "범행 과정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와 재직증명서를 작성하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13일 아침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하려 ?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단체 회원 5명은 이날 오전 7시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모처에서 대북전단 수천장을 북측으로 날려보내려 시도했으나 미리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막혀 되돌아갔다. 경찰은 2개 소대를 동원해 길목을 차단했고, 이들 회원은 "왜 길을 막아서느냐"며 항의했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얼굴 사진과 '민족의 머리위에 수소폭탄 터뜨리는 핵 미치광이 김정은을 끝장내자'라는 문구를 넣은 플래카드를 펼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했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굶주림을 겪는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과 핵실험에 투쟁하라고 호소하려는데 정부가 왜 막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 대표는 이어 "눈에 띄지 않게 비공개로 아침 일찍 하는 행사도 못 하게 하니 이제 드론을 이용해서 대북전단을 보내는 방법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장소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차량을 돌렸지만 경찰 차량이 따라오자 살포 계획을 접고 돌아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12일 대형 공공사업의 부정부패 예방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김수남 신임 검찰총장 체제 아래 검찰 수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황 총리의 발표는 비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대책에 주안점을 뒀지만 이는 일단 비리가 발생하면 ‘일벌백계’하겠다는 강력한 처벌 의지와도 직결된다는 게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사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맡는 검찰의 역할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5일 첫 국무회의에서 “적폐가 잔뜩 쌓여 있는데 돈을 쏟아붓는다고 피와 살로 가겠는가.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계속 갉아먹는 적폐나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과 황 총리의 발언 내용·수위를 고려하면 올해 검찰의 칼날이 막대한 국민 혈세를 잡아먹는 대형 국책사업 및 국고보조금 유용 비리를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 혈통을 계승한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의 첫 타깃이 이들 비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 단위의 부정부패 수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