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핵실험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비행한 후 괌으로 복귀했다. 미 전략무기가 애초 예상보다 빨리 한반도에 출동한 것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상황을 중대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B-52는 오전 앤더슨 기지를 출발해 정오쯤 오산기지 상공에 도달했다. B-52는 오산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2대와 주한 미 공군 F-16 2대 등 4대의 전투기 호위를 받으면서 저공비행으로 오산 상공을 지나갔다. B-52의 한반도 상공 전격비행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이다.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복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배수량 10만4천t급)와 오하이오급(배수량 1만8천t급) 핵잠수함, 오키나와(沖繩)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등이 단계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근
월드컵 4차대회서 다시 동메달 2위 독일팀과 0.01초차 아쉬움 연속 3위 입상으로 세계 2위올라 트랙 강세 남은 미주대회 우승 기대 윤성빈, 스켈레톤 2위로 세계 4위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원윤종(31·강원도청) 조가 봅슬레이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영우-원윤종 조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차 시기 55초42, 2차 시기 55초70으로 합계 1분51초1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둘은 1차 시기를 2위로 마치며 월드컵 사상 최고인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2차 시기 스타트 부문에서 다소 주춤하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2위와 차이는 불과 0.01초였다. 미국의 스티븐 홀컴-칼로 발데스 조가 1분51초00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의 니코 발터와 크리스티안 포저 조가 1분51초11로 준우승했다. 그동안 유럽에서 약세를 보이던 스티븐 홀컴-칼로 발데스는 자국 트랙에서 1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홈 트랙의 이점을 확인했다. 서영우-원윤종 조는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 2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볼티모어 입단이 매니 마차도(24)에게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PSN은 10일 ‘2016시즌 대담한 전망’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볼티모어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는 마차도다. ESPN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인 35홈런을 친 마차도가 올해에는 44홈런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를 것이다. 타점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고 생애 첫 타율 3할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차도는 2015시즌 전 경기 출전(162경기)에 성공하며 타율 0.286, 35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3개 부문 모두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올렸다. ESPN은 마차도의 성장 폭에 주목하며 2016년 아메리칸리그 홈런·타점 부문 석권을 예상했다. 마차도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타순 이동이다. 지난 시즌 마차도는 111경기에서 1번타자로 나섰다.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득점 생산력을 높이려면 마차도를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마땅한 1번타자감이 없는 볼티모어는 어쩔 수 없이 마차도를 1번타자로 기용했다. 올해에는 마차도가 3번타자로 이동할 전망이다. ESP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 축구계에서 빛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지난 8일 오후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12∼30일)에 출전한다. 신태용호가 16개팀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다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세계 축구계에 8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축구 본선을 진출한 국가는 이탈리아와 한국뿐이다. 이탈리아는 1912년부터 1952년까지와 1984년부터 2008년 대회까지 두 차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고,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8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다면 세계 축구계뿐 아니라 올림픽사에도 한 자리를 차지할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등 축구 강국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신태용호
왼 어깨 수술을 받고 부활을 준비 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1일 미국으로 출국해 마운드 복귀에 시동을 건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11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잠시 머물다 애리조나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시작한다. 첫 번째 목표는 2월 19일에 소집하는 다저스의 투·포수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서 시즌 초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는 걸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2015년에는 어깨 수술을 받았고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올해 11월 14일 입국해 국내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12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 중간 점검을 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 지인과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개인훈련으로 마운드 복귀 준비에 전념한다. /연합뉴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40·오른쪽)과 오승환(34)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 KBO리그에서 뛰게 되면 KBO 선수등록 시점부터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KBO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선수, 감독, 코치, 구단 임직원 또는 심판위원이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인 2014년 11월 말 마카오에서 4천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말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도박 혐의가 불거진 이후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가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임창용은 현재 무적((無籍) 상황이
대한씨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가 통합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한씨름협회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회의실에서 대한씨름협회 강동근 회장직무대행,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최성열 회장을 비롯해 두 단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합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단체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씨름의 연계가 씨름 발전의 전제 조건임을 공감하고 우리 민족 전통문화이기도 한 씨름의 보전과 계승, 발전을 위해 통합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씨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는 20일 통합총회를 열고 통합의 구체적인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