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07년 황유미씨 사망 이후 논란 점화

반올림 발족…4명 산업재해 신청
근로복지공단 불승인 ‘이슈화’
2014년 가족대책위 등 협상 시작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타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가 12일 재해 예방대책과 관련한 최종 합의서에 조정 3주체가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2007년 황유미씨 사망 이후 8년여만에 백혈병 논란이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조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6월 당시 23세의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여성노동자이던 황씨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1개월여만에 사망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등 공장내에서의 백혈병 발병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같은해 6월 황씨의 아버지는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를 신청했고 5개월 뒤인 같은해 11월에는 반올림이 발족하게 된다.

게다가 이듬해인 지난 2008년 4월에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4명이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했고 급기야 같은해 5월 노동부가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발병과 화학물질 실태 조사에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2009년 5월 근로복지공단이 황씨 등 6명에 대해 산업재해 불승인 처분을 내리면서 이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6월 법원은 황씨 등 2명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하기도 했고 이후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2년 온양 공장에서의 재생불량성 빈혈, 기흥 공장에서의 유방암, 화성 공장에서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을 모두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3년 12월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첫 본협상이 이뤄졌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에게 사과 후 제3 중재기구가 정하는 보상 기준에 따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정위원회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도 2014년 12월 협상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퇴직자 100명에게 질병 피해와 관련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합의한 뒤 12일 삼성전자·가족대책위·반올림 등 3주체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