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변화로 대형마트에서 빵 매출액이 쌀을 앞지르는 시대가 됐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출 분석 결과, 올해 1∼11월 매출 순위로 일반 쌀은 15위를 기록한 반면 빵류는 10위를 차지해 순위가 역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을 보면 2009년 1인당 하루 쌀소비량은 202.9g이었으나 2010년 199.6g, 2011년 195.0g, 2012년 191.3g, 2013년 184.0g, 2014년 178.2g으로 줄었다. 대신 도넛·식빵·베이글 등 빵류 소비는 증가 추세다. 빵류 매출 순위는 2013년 13위, 2014년 12위에서 올해 1∼11월 10위로 올랐다. 올해 들어 빵류 가운데 아침 쌀밥 대용식인 식빵 매출은 25.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일반 빵과 케이크도 각각 5.3%, 6.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구식 식습관의 확산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율 저하로 우유 매출 순위는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요쿠르트 매출 순위는 급상승했다. /연합뉴스
기대수명 평균 82.4년으로 추정 2004년보다 4.4년 늘어 남자 79년·여자 85.5년 살아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수명은 82.4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와 여자 각각 79.0년, 85.5년이다. 전체적으로는 82.4년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서는 남자는 4.5년, 여자는 4.1년 증가했다. 남녀를 합친 기대수명(82.4년)은 2013년보다 0.5년, 2004년보다 4.4년 늘었다.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지난해와 같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성은 과거 높았던 간 질환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기대수명 차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40세인 남성과 여성의 기대여명은 각각 40.2년, 46.3년이다. 60세인 남자는 22.4년, 여자는 27.4년이다.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작년 태어난 남녀 아이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각각 56.8%, 77.9%다.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79.0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도금 등 개인대출로 전환 준공후 미분양 물량 증가 우려 건설사 자금난으로 경제 악영향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택 공급 과잉이 겹치면 부동산시장과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올해 급증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부동산·금융시장 안정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최근 아파트 분양물량 급증의 함의’ 보고서에서 “단기적 주택수요 확대와 분양물량 급증이 중장기적으로 주택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 분석 결과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49만호)은 정부가 세운 중장기 주택공급계획상 물량인 연평균 27만호를 큰 폭으로 초과하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주택공급 물량은 1990년 이후 최대치인 70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하는 가구 수와 주택멸실 수를 고려한 한국 경제의 기초적 주택 수요(35만호)와 40만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분양 물량 급증은 3년의 시차를 두고 입주 시점에 발생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송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입주 시점에는 집단대출이 개인대출로
금융당국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 후에 국내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날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앞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달 18일 대내외 잠재 리스크가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서 김 사무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업부실 사태가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해 다음 회의 때 보고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었다. 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회사채 시장에 경색을 일으켜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앞서 낮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지만 벌써 수요예측 과정에서 매각수요를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런 시장 동향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미국 금리인상 충격이 회사채 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선 대외충격에 따른 업권별 건전성 변화를 재점검하고 미국 금리인상
앞으로 5년간 최대 1천800만 달러(약 209억4천300만 원)를 받는 조건에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에 입단한 거포 박병호(29)가 첫 인사 자리에서 영어로 “우승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병호는 2일(현지시간) 트윈스의 홈구장인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 끝난 뒤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영어로 각오를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구단 단장 겸 수석 부사장과 마이크 래드클리프 선수단 담당 부사장, 박병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통역 한재웅 씨가 동석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의 구심점인 조 마우어(32)가 직접 구장으로 나와 박병호를 환영하고,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적응하는 데 일등 도우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호도 “마우어를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환영해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마워했다. 박병호는 “야구는 똑같은 야구”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 메이저리그인만큼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빨리 생활에 적응해 야구를 잘할 수 있도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팬의 80% 이상이 한국 출신 거포 박병호(29)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한 다음날인 2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최대 일간지 ‘스타트리뷴’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박병호와의 계약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오후 5시30분 현재, 총 1천496명이 답한 가운데 응답자의 49%(726명)가 “잘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이어 33%(491명)가 “확신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박병호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무려 82%에 달한다. “기대감보다 회의적이다”고 답한 사람은 14%(213명),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한 사람은 단 4%(66명)에 불과했다. 이 신문은 박병호가 2015년 시즌에 53개의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무려 161차례 삼진 아웃을 당한 기록이 있다며 “그가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메이저리그 야구장에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간부들의 부패와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국제축구연맹(FIFA)이 14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FIFA가 올해 6천700만 파운드(약 1천1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각종 중계권과 광고 계약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 FIFA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FIFA의 부패 스캔들이 불거진 후 후원사들로부터의 수익이 감소한 것이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FIFA는 이미지 하락 탓에 계약기간이 끝난 소니와 존슨 앤드 존슨, 캐스트롤 등의 후원사의 빈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한 상태다. 또한 FIFA는 고액의 변호사 선임 등 법률 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이 급증한 것도 적자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FIFA 관계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전망은 좋다. FIFA는 충분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2015~2016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금지된 선수를 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광컵 32강 원정에서 이스코가 혼자서 2골을 책임지는 활약을 펼치며 3-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러시아 출신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는 전반 3분 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골맛을 봤다. 체리셰프의 뒤를 이어 이스코가 후반 20분 결승골과 후반 29분 쐐기골까지 터트려 팀의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불거져 나왔다. 이날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꽂은 체리셰프 때문이다. 체리셰프는 2002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B팀에서 활약했고, 2012년에 레알 마드리드 A팀으로 승격했다. 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세비야와 비야레알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이번 시즌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국왕컵 32강전을 맞아 체리셰프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체리셰프는 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