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진행 중인 남자프로농구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오전 9시부터 38명의 드래프트 대상자가 3개 팀으로 나뉘어 트라이아웃을 시행하고 오후 3시부터 10개 구단의 선수 지명이 이어진다. 구단 순번 추첨 방식은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를 제외한 8개 팀이 동일 확률(12.5%)로 1∼4순위까지 추첨을 통해 정하고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팀부터 하위팀 순으로 각각 10%, 20%, 30%, 40%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결정한다. 국가대표 슈터인 고려대 문성곤(196㎝)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희원, 최창진(이상 경희대), 이동엽(고려대), 한상혁(한양대) 등이 상위 순번에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고교 졸업 예정자인 송교창(수원 삼일상고)의 지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승현(고양 오리온스), 김준일(서울 삼성)이 1,2순위로 선발된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비해 프로에서 곧바로 실력 발휘를 할 선수는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27일부터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올라 200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지난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김현수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NC에 6-4로 역전승했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리 빼앗겨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은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하고서 결국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NC에 앞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 3승4패로 밀려 준우승한 2013년 이후 2년 만이며 전신 OB 시절을 합쳐 9번째다. 2011년 창단한 NC는 2013년 1군 진입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 완봉 역투에 이어 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거둔 3승 중 2승을 챙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니퍼트는 기자단 투표에서 36표 중 30표를 받아 양의지(3표), 김현수, 이현승, 장원준(이상 1표) 등 동료를 제치
가족 수가 감소하고 김장김치의 이용기간이 줄면서 평균 김장량이 줄고 있다. 온갖 재료를 준비해 며칠 동안 공들여 김장하던 과거와는 달리 절임배추와 시판 양념을 이용하는 주부가 늘고 있다. 23일 종합식품기업인 대상FNF 종가집이 지난 1∼7일 64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블로그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69%가 김장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장을 하겠다고 답변한 주부 중 예상하는 김장 배추 양에 대해서는 10∼20포기라고 답변한 주부가 38.4%로 가장 많았고 10포기 이하(19.7%)가 그 뒤를 이어 김장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얼마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느냐는 질문에는 ‘3∼6개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69%로 나타나 ‘6개월∼1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2%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김장 김치를 먹는 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절임배추를 구입해 김장을 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임배추를 구입한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49.6%, 절임배추와 양념을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는 답변이 11%로 나타나 절임배추를 구입하는 주부의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한편, 김장
“우리 다시 만나자. 통일은 꼭 됩니다.” “100세까지 사세요. 꼭 다시 만나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한 1차 상봉단이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모든 상봉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남측 상봉단 389명은 오전 9시30분(북한 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북측 상봉단 141명과 일정 마지막 순서인 작별상봉을 진행했다. 이전 상봉 행사에서는 작별상봉이 1시간이었으나 이번에는 우리 측의 요청을 북한이 받아들여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비는 그쳤지만 흐린 날씨로 약간 쌀쌀한 가운데 시작된 작별 상봉에서 가족들은 짧은 만남 이후 예정된 긴 이별의 아픔에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하고 깊이 흐느끼기만 했다. 가족들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려 사진이나 가계도를 함께 보면서 마지막 정을 나눴다. 북측 남철순(82) 할머니는 여동생 순옥(80) 할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통일되면 가족들이 다 같이 큰 집에서 모여살자. 이런 불행이 어디 있니”라며 이별을 애달파했다. 남측 이춘란(80) 할머니도 “내가 열다섯에 언니랑 헤어져서 오늘 겨우 만났는데 헤어지면 언제 만나려고…”라고 슬퍼했다. 상봉단의 감정이 격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한 한국 축구가 조별리그 3연승의 새 역사를 쓴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 칠레 코킴보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진철호는 앞서 1·2차전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각각 1-0으로 누르고, 승점 6점을 확보해 B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브라질·기니·잉글랜드와 함께 편성된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로 평가되던 한국 축구가 오히려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한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1차전에서는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삼바 축구를 잡는 역사를 썼고, 2차전에서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신기원을 만들었다. 매경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리틀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기니 격파의 상승세를 몰아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물로 조별리그 3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진철호의 주축 이승우(바르셀로나)는 기니와의 경기 후 “모든 선수가 한팀이 돼 잘 준비해서 3전 전승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라커룸에서 댄스파티를 벌였던 흥에 넘치는 ‘17세 소년’들이 성숙함과 차분함으로 재무장했다. 승리의 기쁨보다 궁극의 목표인 ‘4강 진출’을 생각하며 경기에 지친 심신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칠레 라 세레나에서 치러진 기니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울산 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한 터라 선수들 모두 흥분할 법도 했지만 모든 즐거움은 그라운드에서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온 선수들은 오히려 차분해진 표정으로 16강 진출의 기쁨을 서로 조용히 나눴다. 지난 18일 브라질을 꺾고 라커룸에서 댄스파티를 펼쳤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을 이기고 나서 흥분했던 선수들이 기니전을 앞두고 한결 신중해졌다. 아마도 브라질을 꺾고 나서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던 것 같다”며 “기니전을 앞두고
“잘 싸웠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완성이군요!” 울리 슈틸리케(61)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구 반대쪽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는 ‘리틀 태극전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슈틸리케 감독이 기니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U-17 대표팀에 또다시 축전을 보냈다”고 귀띔했다. 지난 18일 ‘최진철호’가 브라질과의 대회 1차전에서 승리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시작이 좋고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축하를 전한다. 믿음은 산도 옮길 수 있다’라는 장문의 축전을 보냈다. 축전을 받아든 최진철호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틀 태극전사’들이 기니까지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또 한 번 축전을 전달했다. 이번에는 ‘잘 싸웠습니다. 첫 번째 단계를 완성했네요.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현지에 보내 최진철호의 활약을 격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