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22년만에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이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력상 우위에도 최근 세차례 원정경기에서 2무1패로 열세인 레바논을 잡기 위해 라오스전에 이어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석현준(비토리아)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좌우 날개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을 기용했다. 5명의 공격수가 배치된 한국의 첫골은 전반 20분 기성용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성용은 골지역 방향으로 뛰어들어가는 석현준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레바논 수비수들은 석현준을 파울로 막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한국은 수비수인 장현수를 키커로 내세웠다. 장현수가 골키퍼 반대방향으로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뽑아낸 한국은 전반 26분 상대 수비진의 자책골로 스코어를 2-0으로 벌
배상문(29)이 오는 10월 8일 인천에서 열리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대회에 출전할 단장 추천 선수로 배상문,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과 맞붙을 인터내셔널팀 소속 출전 선수로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 12명의 선수가 모두 정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은 세계랭킹 92위, 페덱스컵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인터내셔널팀 내 랭킹은 20위다. 배상문은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홈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그가 입대를 연기하려다 병역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상황을 의미한다. 배상문은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뒤 올 시즌 투어 활동을 마치고 군 복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상문은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며 “이미 올 시즌 끝나고 군대 간다고 얘기했다. 대회 끝나고 군 복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가 시즌 14호 아치를 그리자 추신수가 뒤이어 시즌 17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 강정호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팀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가 5-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서 신시내티 우완 불펜 콜린 블레스터와 맞선 강정호는 시속 77마일(124㎞)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MLB닷컴이 제공하는 스탯캐스트는 472피트(약 144m), 신시내티 구단은 447피트(약 136m)로 각각 비거리를 측정할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에게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자 시즌 14번째인 홈런이다. 이날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역시 2일 밀워키전 이후 7일 만에 다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8로 올랐다. 강정호의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축구 대표팀이 10일 귀국한다. 8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9일 하루 레바논 베이루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저녁 비행기로 귀국길에 오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경기에서 이기면서 G조에서 3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쿠웨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지만 골 득실에서 1골이 앞서 단독 선두가 됐다. 우리나라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얀마를 2-0, 라오스를 8-0으로 각각 완파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1993년 승리 이후 22년간 2무1패에 그치다가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치는 귀국길에 오른다. 다만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도르트문트), 구자철,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힐랄) 등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국내 및 중국,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와 볼 종목 결선에 진출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9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셰 아레나에서 계속된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둘째 날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8.12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볼에서는 18.216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두 종목 모두 18점대를 찍으며 선전했으나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연재는 현재 개인종합 예선에서 후프(17.933점)와 볼(18.266점)을 합한 중간합계 36.199점으로 리자트디노바(36.332점), 마문(36.233점)에 이어 중간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종합 결선에 오를 24명의 진출자는 남은 곤봉과 리본 등 나머지 두 종목을 합한 4종목 점수 가운데 상위 3종목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들 중 상위 15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얻을 수 있다./연합뉴스
영국 테스코에서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홈플러스의 공세적 변신이 예상되면서 그로 인해 이마트·롯데마트와의 무한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형마트 규모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순이다. 그간 행적으로 볼 때 MBK가 단기간에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려고 강력한 구조조정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 것으로 보여 경쟁 유통업체의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MBK는 이미 “홈플러스가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라인업 강화, 상품군 혁신, 서비스 강화가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런 혁신을 통해 상품가격 인하라는 공격적인 영업을 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대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구조조정과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9일 “인수자인 MBK가 조직 장악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내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인수합병된 기업의 사례를 볼 때 임직원 상당수를 정리하는 조직 슬림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 재정비와 1조원의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홈플러스의 경쟁력
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가 오는 30일 일본에서 첫 앨범 ‘달링’을 발표하고 데뷔전을 치른다.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걸스데이가 공식 진출을 알리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는 10~13일 도쿄를 방문해 사전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걸스데이는 앨범 출시 전 많은 팬과 만나고자 일본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앞서 지난달 21~23일 오사카와 도쿄 등지에서 6차례 공연을 하며 4천여 명의 현지 팬들과 만나는 1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팬을 만나 춤과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을 통해 걸스데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MBC FM4U(91.9㎒)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는 오는 24일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공개방송 ‘가을맞이 북 콘서트 - 책을 듣다’ 행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나운서 김소영의 내레이션과 DJ 전현무의 연기를 통해 책을 라디오 드라마로 각색해 낭독하는 시간과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청취자와 출연자가 각자 아끼는 책을 가져와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6일 방송된다. /연합뉴스
지난달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부상한 김정원·하재헌 하사 등 육군 1군단 수색대대 장병의 전공(戰功)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만들어진다. 효성은 9일 파주 육군 1군단에서 이상운 부회장과 김용우 군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영웅 기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군단은 이달 말까지 파주통일공원에 DMZ 수색작전 모습을 담은 조형물과 함께 작전에 참여한 장병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효성은 조성비용 2억원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 기념공원은 총 8명의 수색대대 대원들이 DMZ에서 수색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게 된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는 원폭 피해자에게도 치료비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확정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 제3부(오카베 기요코 재판장)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이홍현 씨 등이 일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료비를 전액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오사카부(大阪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라는 판결을 8일 확정했다. 이 판결은 일본 외 국가에 사는 원폭 피해자(재외 피폭자)에게 ‘원자폭탄 피폭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피폭자원호법)에 따라 의료비 전액을 지급하도록 하는 첫 확정 판결이다. 일본 정부가 이번 판결에 따라 재외 피폭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사건의 항소심 판결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약 18만엔이던 재외 피폭자 의료비 연간 한도를 2014년도부터 약 30만엔으로 올린 바 있다. 또 현재 계류 증인 비슷한 소송에도 최고재판소 판결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피폭자원호법은 원폭 피해자의 의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 부담분을 국가가 전액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재외 피폭자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약 4천28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