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증권정보 등을 전화로 제공하는 '060 부가서비스' 결제정보로 음란 스팸문자를 보내 폰팅 영업을 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전화를 걸자마자 끊어 폰팅업체로 회신전화를 유도하는 속임수도 썼다.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이모(43)씨 등 음란폰팅업체 운영자 3명과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한모(41)씨와 신모(38)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신모(43)씨 등 폰팅업체 직원 5명도 불구속기소됐다.합수단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060 서비스 이용자의 생년월일·성별·휴대전화번호 등을 결제대행업체 직원 한씨에게서 넘겨받거나 업체의 인터넷사이트 관리자 페이지에 몰래 접속하는 수법으로 결제정보 1천551만여건을 얻어 스팸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성과 음란한 대화, 자취방 엿듣기, 음란소설 읽어주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스팸문자 777만6천여건을 발송했다. 단속이나 민원전화를 피하려고 가짜 발신번호를 쓰기도 했다.몇 초 동안 신호음이 가다가 끊기는 자동발신 시스템, 이른바 '원링 스팸'도 결제정보
경찰이 미궁에 빠진 미제 살인사건 273건에 대해전면 재수사에 착수한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에 따른 조치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7월 31일자로 태완이법이 발효됨에 따라 이 법이 적용되는, 2000년 8월 1일 오전 0시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273건이었다. 이날 이후 15년간 발생한 살인사건이 7천712건이고, 이 중 7천439건이 해결됐다. 15년간 살인사건의 검거율은 96.5%다.이는 미국(75.9%), 영국(81.0%)보다 월등히 높았고, 일본(96.4%), 독일(95.4%)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경찰청은 미제 살인사건 중 발생 후 5년이 지난 256건을 지방경찰청의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수사하도록 했다. 나머지 17건은 해당 경찰서의 전담반이 맡는다.경찰청은 분기별로 전국 미제수사팀과 수사전문가, 프로파일러, 교육기관 교수진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미제 살인사건의 수사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앞서 경찰청은 살인사건 발생 후 기간별로 사건 주체와 수사 방침을 담은 단계별 수사지침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 보냈다. 수사지침은 ▲ 집중 수사체제 운영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의 최종 탑승자 수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신이 인양된 사망자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돌고래호가 출항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돼 있다. 이 본부장은 “명부상에는 있었던 4명은 실제 배를 타지 않았고, 반대로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까지 수습된 시신 10구의 상세 인적 사항도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해양수산부와 해남군 주관 하에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과 장례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제주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연합뉴스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귀속분의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은 47만2천217명이었다. 전체 근로소득자(1천636만명)의 2.9%로, 전년 대비 13.6%(5만6천742명) 증가했다. 전체 억대연봉자 가운데 지역별로 서울 거주자가 46.7%(21만900명)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22.6%(10만400명)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2.8%(1만3300명)였다. 전체 억대연봉자의 70%가 수도권에 거주한 셈이다. 이어 울산 5.6%(3만1천600명), 부산 3.8%(1만7천명), 경남 3.6%(1만7천400명), 경북 2.8%(1만3천800명), 대구 1.7%(8천47명) 등 영남권에 18.5%가 가주했다./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는 노사정의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터키 앙카라를 찾은 최 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임금피크제(임피제) 도입 방침에 한국노총이 반발하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화가 파행하는 것에 대해 “이미 공공부문 임피제는 연말까지 하겠다고 정부에서 방침을 정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며 그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노사정)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미 무궁무진한 노력을 했다”며 “지금 와서 임피제를 놓고 협상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는 협상을 안 하려는 하나의 명분이고 노동계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애초 오는 10일까지로 제시했던 노사정 대타협 시한과 관련해선 ”밤새도록 앉아서 협상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결단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정기국회에서 입법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거기(협상)에만 매달리고 있을 수가 없다”며 “테이블(협상단계)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안 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액션을 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