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는 12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에게 행해진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경기도,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여는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 감방을 시작으로 과거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투옥돼 고문을 당한 흔적을 돌아 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사전에 준비한 원고 없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전후 70주년의 해를 맞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4일 담화를 내놓는다고 들었다. 발표가 된다면 당연히 일본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한국의 식민지 통치, 중국 침략 등이 역사적 사실로써 담겨야 하고 당연히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며 “그런 내용이 아베 총리의 진심으로부터 나오길 저 또한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통치하던 시대에 독립운동, 그리고 만세운동에 힘쓰신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용돼 고문을 당했고, 가혹한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둔 프로농구의 흥행 예열과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팬들을 겨냥한 향수 자극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2015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가 15∼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팀과 대학 상위 5개팀, 상무 등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토너먼트 형식인 이번 대회 첫 경기들은 2014~2015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팀간 대결로 짜여졌다. 16일까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창원 LG, 안양 KGC-전주 KCC, 고양 오리온스-서울 삼성 등이 차례로 맞붙는다. 프로팀들로서는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9월 12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 앞서 흥행열기를 미리 달굴 수 있는 기회다. 또 새로 영입한 외국 선수와 이적 선수를 비롯해 리빌딩 과정에서 자칫 흐트러졌을 수 있는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프로팀 간 경기에서는 2,3쿼터에 각 팀의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하순 드래프트를 통해 소속팀이 정해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데이비드 사이먼(SK), 안드레 스미스(전자랜드) 등 외국선
블랙 지난달 손목 실금부상 한달간 재활치료 후 훈련 재개 장시환, 지난 5일 휴식차원 2군행 불펜 공백 실감… 15일 복귀예정 자리는 잡았어도 아직 기복이 심한 신생 구단 케이티 위즈가 투타 핵심 선수들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린다. 케이티는 11일 한화 이글스와 치른 프로야구 수원 홈 경기에서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0-4로 완패했다. 앤디 마르테의 부진은 차치하더라도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지난달 14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에 실금이 간 블랙은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을 취했으나 결국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고 이달 4일 귀국한 블랙은 12일 마침내 깁스를 풀었다. 이어 러닝 등 기초 훈련부터 시작해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상 전까지 28경기에서 타율 0.349에 7홈런 20타점을 기록한 블랙이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8월 팀 타율 0.320을 찍은 케이티 타선은 그야말로 ‘용의 눈에 점을 찍는’ 것과 같다. 마운드 쪽에선 장시환(28)의 복귀를 노심초사 기다린다. 장시환은 순수하게 ‘휴식’ 차원에서 이달 5일 2군으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측)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규정타석을 채우고 40호 타점도 올렸다. 강정호는 1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삼진 2개를 당했다. 이날 경기로 올시즌 341타석째를 기록한 강정호는 규정타석(341)을 꽉 채우며 타율 등 기록 경쟁에 정식으로 뛰어들게 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3(304타수 89안타)를 유지했다. 또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으며 메이저리그 94번째 경기 만에 40타점도 채웠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약 156㎞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날리며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4로 역전당한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가 3루수 땅볼로 잡혔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재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3-4로 그대로 패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또다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만났다. 정 명예회장은 12일 조지아 트빌리시의 보리스 파이차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전을 관전하고 플라티니 회장과 만났다고 정 명예회장 측이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차기 FIFA회장 선거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플라티니 회장과 주앙 아벨란제(99), 제프 블라터(79) 등 기존 회장들의 집권시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벨란제는 1974~1998년 FIFA 회장을 맡으면서 후견이나 인척관계를 통해 이른바 ‘패밀리’를 형성했다.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역시 과거 아벨란제의 최측근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6, 7월에도 한차례씩 플라티니를 만나 FIFA 개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의 출마 의사를 확인했던 7월 만남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선의의 경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조지아를 떠나 각 도시를 돌며 유세 활동을 한 뒤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FIFA개혁방안 등에 대한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전에 교체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12일 “기성용이 현지시간으로 11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며 “햄스트링을 다쳐 회복에 2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최소 2경기 이상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9일 치러진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9분쯤 바페팀비 고미스에게 침투 패스를 내준 뒤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뒤 전반 41분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의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2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으면서 최소 2경기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성용으로서도 부상이 아쉽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8골을 몰아쳐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기성용은 팬이 뽑은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 때문에 기성용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전반기 예상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원인은 타격 부진이었다. 타자들이 출루하지 못하고, 출루하더라도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SK 투수들은 점수를 뽑지 못하는 같은 팀 타자들을 의식하다 보니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김용희 SK 감독은 타격 부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조심스러운 말투로 항상 비슷한 대답을 했다. “최정이 살아나야 합니다. 최정의 타격감이 돌아오면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물오를 거라고 봅니다.” SK의 간판타자인 ‘86억 사나이’ 최정은 어깨 통증 등으로 부진이 계속되자 2군에도 다녀왔다. 그의 방망이는 전반기 막판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57(35타수 16안타)에 달한다. 지난달 초 0.258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한 달여 만에 0.312(237타수 74안타)로 올랐다. 갈 길이 바쁜 SK의 기대감도 커졌다. SK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이번에도 최정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박정권의 타석, 롯데 선발 송승준의 견제구 때 1루로 귀루하다 오른 발목을 삐끗했다. 그는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강경택(SK)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6일째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에서 41-28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22-10으로 앞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990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한국은 14회 연속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 이란 등 6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13일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