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해마다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 온 직장인 건강보험료 폭탄 소동이 내년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당국이 정산방식 대신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매기는 쪽으로 보험료 부과방식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은 호봉승급이나 임금인상, 성과급 지급 등으로 임직원의 당월 보수가 변경되면 건강보험공단이나 담당지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 가입자 보수월액 변경 신고 의무화 안내문’을 각 사업장에 발송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nhis.or.kr)에도 올렸다. 건보공단은 내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변동된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부과해 거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장가입자의 연말정산이나 퇴직정산 과정에서 과다한 정산 보험료가 발생해 재정적 부담을 주는 일을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13년 기준으로 총 133만개 사업장 중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1만4천785곳(1.1%)에서 일하는 직장가입자 542만명이 매년 4월 건보료 정산으로 정산 보험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는 불편을 겪지
국내 기업은 직원의 한 끼 밥값으로 평균 6천4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20개 기업의 식권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식대 지원액은 최고 8천원부터 최저 4천800원까지 기업에 따라 최대 3천200원의 격차를 보였다. 5천원을 지원하는 기업이 5곳(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천800원·7천원(각 4곳, 20%), 6천원·8천원(각 3곳, 15%), 6천600원(1곳, 5%) 순이었다. 식대 규모는 기업 규모와 정확히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직원 100명 미만 기업의 평균 지원 식대는 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시내 제국호텔에서 열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했다.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데 모았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신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고, 주총에서 일본 의회 의원 출신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총에서 통과된 두 가지 안건은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 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번 주총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개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이미 손에 넣은 데 이어 주총에서도
경력 단절 여성이 재취업 후 희망하는 월급은 평균 1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취업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30세 이상 경력 단절 여성 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희망 월급은 175만원으로 이들이 최종 직장에서 받았던 평균 198만원의 88.4%인 것으로 분석됐다. 희망 월급 분포도를 보면 ‘150만~200만원’이 43.7%로 가장 높았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20~30년 재직 후 퇴직하는 남성들은 최종임금과 희망임금의 격차가 크지만 경력 단절 여성은 경력 자체가 짧고 여성과 남성의 임금차이 등으로 최종임금 자체가 높지 않으므로 희망 임금과의 차이가 작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력 단절 이유로는 출산·육아라는 답변의 47.4%에 달했고 결혼(15.7%), 직업장래성 불투명(9.9%) 순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들이 밝힌 재취업 희망직종은 사무직이 43.1%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직(35.5%)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선정한 유망한 자격증은 직업상담사, 전산 회계, 방과 후 지도사, 사회복지사였다. 재취업 방법으로는 ‘자격증 취득’(33.9%)을 제일 우선으로 꼽았고 ‘취업 지원기관 활용’(24.1%), ‘취업사이
통일부는 16일 “북한은 어제 오전 서해 군통신을 통해 ‘15일부터 남북 군통신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새로 제정된 시간에 맞추어 처리하게 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기존 시간대별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알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개성공단 첫 출경시간은 기존 오전 8시30분에서 오전 9시로, 마지막 입경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5시30분으로 변경된다. /연합뉴스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농협유통으로부터 NH개발-협력업체로 이어지는 하청 거래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그 성격을 살펴보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NH개발 협력업체인 H건축사·F건축 등의 실소유주 정모(54·구속)씨의 횡령 혐의를 단서로 농협 주요 사업체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찰은 농협유통이 발주한 각종 시설 공사에 주목하고 있다. 연매출 1조2천억원대인 농협유통은 농협경제지주가 100% 출자한 핵심 계열사로, 규모가 비교적 큰 서울시내 22개 하나로마트·클럽을 관리한다. 점포의 시설 개·보수 공사는 농협유통이 사실상 독점 형태로 NH개발에 맡기고, NH개발은 이를 협력업체에 다시 하청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협유통이 NH개발의 최대 수익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NH개발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한 정씨도 하나로클럽 창동점 리모델링 등 농협유통이 발주한 크고 작은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검찰은 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NH개발 및 농협유통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회삿돈 50여억원을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