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사고 원인은 북한이 살상 의도로 매설한 ‘목함지뢰’ 때문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DMZ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사고 지점은 북한 GP(비무장지대 소초)에서 남쪽으로 930m,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남쪽으로 440m, 우리 군 GOP(일반전초)로부터 북쪽으로 2㎞ 지점이다. 북한군이 DMZ 안의 MDL을 440m 남쪽으로 넘어와 목함지뢰를 매설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로, 살상 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목함지뢰 매설 시기는 해당 지역에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150㎜ 호우가 내렸고, 북한군 GP 병력이 같은달 25일 교대한 것으로 미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 사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군은 추정했다.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는 1966년~1967년 사이 드러난 것만 여섯 차례 있었으며 이번에 48년 만에 발생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측도 이를 심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투자여력이 있는 대기업들부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청년채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고임금 정규직들이 조금씩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노사정 삼각 대화의 한 축인 한국노총을 향해선 “지난주 노사정위원장이 복귀해 노사정위가 다시 가동될 수 있는 여건이 하나씩 조성이 되고 있는 만큼 한국노총도 조속히 복귀해 노사정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노사간에 의견이 접근된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조금씩 양보해주셔서 국민이 기대하는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치료감호 수감 중 대전에서 달아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이 10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도주 28시간여만이다. 경찰은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김선용이 이날 오후 6시 55분 둔산경찰서에 들어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보다 1시간여 전 전화로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용은 전날 오후 2시 17분쯤 대전의 한 병원 7층에서 입원 치료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2명의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그를 감시하던 치료감호소 직원들은 화장실을 간다는 그의 요청에 발에 묶었던 수갑을 풀어줬고, 김은 계단을 이용해 그대로 병원 밖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치료감호소 측은 김이 도주하고 1시간 30분 뒤인 이날 오후 3시 47분쯤에서야 112로 신고했다. 그는 2010년 6월 3차례에 걸쳐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해 2012년 6월 28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 및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 집행 중이었다. 2010년 5월 특수강도강간죄로 5년 복역하고 만기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저지른 범행이었다. 경찰은 역과 터미널에 형사팀을 배치
웃돈을 얹어 기차표를 사고파는 암거래는 물론 이 같은 행위를 중계하는 사이트와 앱 운영자도 처벌받게 됐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열차 승차권 부정판매 알선자도 처벌하도록 개정한 철도사업법 일부개정안이 11일부터 시행된다. 철도사업법은 철도사업자나 사업자로부터 위탁받지 않는 사람이 승차권을 상습 또는 영업으로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한 금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해왔다. 하지만 설과 추석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암거래가 ‘중고나라’ 등 인터넷카페와 사이트, 앱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거래 당사자를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승차권 부정판매 금지조항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알선해서는 안된다’고 개정해 인터넷사이트·앱 운영자 등도 1천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 대상자에 포함했다. 국토부는 “승차권 부정판매 알선행위가 금지됨에 따라 명절, 휴가철 등 철도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웃돈 구입 사례 등이 줄어 철도이용자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분양대행업자에게서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 의원이 명품 시계와 가방 등 1억4천만원 어치를 받았다 돌려줬다는 검찰 조사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기리 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박 의원 측근 정모(50)씨의 첫 재판에서 검찰은 “박 의원이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받은 총 1억4천379만원 상당의 물품을 돌려주라고 정씨에게 시켰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가족이 받았다 돌려준 물품에는 본인이 받은 시가 3천120만원 짜리 해리 윈스턴 시계 1점과 아들이 받은 3천190만원 짜리 위블로 골드 시계 등 명품시계 7점, 부인이 받은 루이뷔통 등 500만∼1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2점, 고급 안마의자 등이 포함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총 11개의 시계를 받아 7개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박 의원이 지난 6월 5일 남양주시 퇴계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김씨에게서 받은 것들을 돌려주라고 하자 공여자인 김씨를 만나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명품들을 전달한 혐의(증거은닉)로 구속기소됐다. 정씨의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이런 혐의를
치료감호 수감 중 대전에서 달아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의 행방이 도주 24시간이 넘도록 묘연하다. 전국에 공개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본인과 가족, 지인의 연고지인 대전, 전남 무안, 대구 등지를 중심으로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선용은 전날 오후 2시 17분쯤 대전의 한 병원 7층에서 입원 치료 중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났다. 감시하던 치료감호소 직원 2명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그의 요청에 발목에 찬 형구를 풀어줬다. 1분여 뒤 치료감호소 직원 2명의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화장실을 뛰쳐나와 병원 1층까지 계단으로 달려 정문을 나섰다. 회색 반소매 티셔츠에 환자복 바지 차림이었다. 치료감호소 측은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뒤인 이날 오후 3시 47분쯤에서야 112로 신고했다. 그 사이 김선용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유유히 잠적했다. 오후 2시 32분쯤 인근 아파트 계단참(계단 사이 넓은 공간)에서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파란색 바지로 바꿔 입고 아파트를 벗어났다. 경찰은 이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10일 오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아파트 계단참에 환자복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아파트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94)이 수년전 알츠하이머병(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롯데그룹 내부에서 나왔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핵심 지주사의 상당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지분 영향력 행사와 우호 주주 설득 가능 여부가 갈릴 수 있기때문이다. 당장 이달내 열릴 가능성이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도 이 문제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복수의 롯데 핵심 관계자들은 10일 “3, 4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단 직후부터 매일 알츠하이머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 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직계 비속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서울 도심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사가 롯데호텔 3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