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일가끼리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선포됐다.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은 4일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인 작태를 드러낸 단면으로 국내 재벌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사들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롯데 관련 그룹사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롯데그룹의 정경유착, 자금조달, 상속, 세금포탈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소원은 재벌가의 경영권 다툼은 재벌 개인의 부에만 치중하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금소원은 “재벌이 내부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극히 가족적, 족벌적 경영으로 경제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롯데 사태를계기로 이 같은 문제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소비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LPGA 초창기 멤버 버그가 수립 통산 60승중 메이저 우승률 25% 마지막 15승째는 40세때 일궈내 인비, 27세에 벌써 7승째 거둬 통산 16승 중에서 43.8% 비중 2013년 이후 6승 올려 새 전성기 매년 5개 대회도 새기록달성 호재 박인비(27·KB금융)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7개까지 늘리자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은 15승. 지난 2006년 88세의 나이로 영면한 LPGA 투어 초창기 멤버 패티 버그(미국)가 세운 기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에는 모자라지만 니클라우스의 기록과 마찬가지로 후배들이 넘기힘든 높은 산이다. 하지만 버그의 기록과 박인비의 상승세를 분석하면 박인비가 버그를 뛰어넘어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버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60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승률이 유난히 높았다. ‘메이저 사냥꾼’의 원조인 셈이다. 통산 승수 가운데 25%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LPGA투어 최다
후반기 타격감이 살아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중요한 일전에서 승기를 잡는 시즌 14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2로 앞선 1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를 시원하게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비거리 117m)을 쏘아 올렸다. 시즌 14번째 홈런으로 텍사스 이적 첫해이던 지난해 남긴 13개를 1개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왼손 투수 C.C.사바시아에게서 포물선을 그린 이래 나흘 만에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타점 50개째를 채웠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6-2로 점수를 벌린 텍사스는 3회 5점을 더 보탠 끝에 12-9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인 텍사스는 52승 53패를 올려 승률 5할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는 7경기로 줄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뿌리지만 단조로운 직구 위주 볼 배합으로 1회 시작부터 위기에 빠진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랜스 매컬러스에게 추신수가 KO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뽑혔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기는 2003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이어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절친한 친구로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인 왼손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못 해낸 일이다. 파이리츠 소속으로 이 상을 마지막으로 받은 선수는 현재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게릿 콜(2013년 9월)이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이자 첫 야수인 강정호는 시즌 초반 불규칙한 출장에도 타격감각을 잃지 않고 빅리그 적응력을 키웠다. 그러다가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 두 내야수가 부상으로 차례로 전열에서 이탈한 틈을 타 주전 내야수로 타순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7월에만 타율 0.379(87타수 33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9타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기간 출루율은 0.443, 장타율은 0.621을 기록하고 불방망이로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2루타 8개, 3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 투수들은 신생구단 특성상 철저하게 분담된 역할을 소화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케이티에서 가장 조심스럽고도 정교하게 기용되는 투수 중 한 명이 대졸 신인 우완 중간계투 조무근(24)이다. 조무근은 3일까지 케이티의 95경기 중 25경기에 출전해 42⅔이닝을 던지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케이티가 지금까지 거둔 31승 중 19%를 챙긴 조무근은 크리스 옥스프링(7승 9패)에 이은 팀내 다승 2위다. 최소한 승리가 예상되거나, 팽팽한 ‘허리 싸움’을 펼쳐야 할 시점에 등판해 1이닝 이상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무근은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선발투수 정대현이 제구 난조로 일찍 내려가자 3회초 1사부터 등판해 3⅔이닝을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그는 지금까지 6승을 챙기는 동안 점수를 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지난달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이었다. 탈삼진은 42개를 잡아 9이닝당 평균 8.86개에 이를 만큼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198㎝의 키에서 내리꽂는
정현(7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 단식 32강에 올랐다. 정현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두디 셀라(125위·이스라엘)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은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불과 58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이 이날 물리친 셀라는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30세 베테랑 선수다. 이번 시즌 정현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본선에서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6월 애건오픈에서도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바 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다. 칠리치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를 꺾고 정상에 오른 선수다. /연합뉴스
‘7월의 신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삼진만 두 개 기록한 경기가 노게임으로 선언되는 행운을 맞았다. 강정호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인 시카고 선발 존 레스터의 시속 91마일(146㎞)짜리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약 2시간 중단된 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트래비스 우드에게 공 3개 만에 역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2연타석 삼진은 올시즌 네 번째다. 경기 도중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자 4회가 끝난 뒤 경기는 다시 중단됐고, 1시간이 넘게 폭우가 계속되면서 노게임이 선언됐다. 삼진 두 개가 취소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282타수 83안타)로 유지됐다. /연합뉴스
고급 아파트를 빌려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박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엄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32·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엄씨 등은 올 1월 초부터 최근까지 수원과 천안에서 빌린 고급 아파트에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외 스포츠와 게임 경기 돈을 걸게 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게임 경기를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면서 26개 대포통장으로 판돈을 입금받았다. 이후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7개월간 총 판돈 145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운영했다. 이들이 개설한 사이트에는 많게는 하루 2천800여명이 드나들며 도박에 참여했다. 회당 판돈은 최소 5천원에서 많게는 150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6개 계좌 중 2개 계좌를 열어본 결과 이 사이트에서 1천만원 이상 돈을 건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80여명에 이른다며 사이트 이용자들의 도박 혐의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엄씨 일당은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7개월간 14억원 정도를 벌어들였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