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직거래 장터,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직거래 등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가 최근 농산물 직거래 사업자 251명과 소비자 6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생산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0점, 소비자 만족도는 3.83점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생산자는 소득·수익성(4.22점)과 홍보·마케팅(4.09점)을, 소비자는 신선도(3.98점)와 신뢰성(3.91점)을 꼽았다. 생산자의 99.2%, 소비자의 97.2%가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가뭄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오르는 것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싼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언급한 ‘배신의 정치 심판’ 발언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 관련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정곤 중앙선관위 대변인이 브리핑 자료를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이 협의한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획정위원은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강경태 신라대 국제학부 교수,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표환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다. 여야는 각 정당, 학회,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50~60명의 후보군에서 정파적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거나 특정 정당에 유리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인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획정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천경찰서는 13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최모(33·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이천시 소재 A(56·여)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6천60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집 안 냉장고에 넣어두라”는 전화를 받고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에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쯤 이천시 호법면 고담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호법분기점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1, 2차로 사이에 정차해있던 1t 화물차(운전자 장모·62)를 SM5 승용차(운전자 김모·47)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장씨가 숨졌다. 장씨의 차량은 사고가 나기 3∼4분전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상태였다. 경찰은 뒤따라오던 김씨가 장씨와 사고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전인지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양희영(26)을 1타차로 제치고 처음 출전한 미국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8개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닌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1년 우승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전인지는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3승,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왼손 선발 팀 쿠니의 시속 90마일(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섰다. 그는 양 팀이 2-2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걸러내 출루했지만 이후 도루에 실패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불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0마일(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8회말에는 5번째 투수인 케빈 시그리스트의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정규 이닝을 3-3으로 마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세인트루이스가 10회초 2점을 뽑아내면서 피츠버그에 어두운 구름이 드리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스탈링 마르테가 10회말
역도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지난달 쓸쓸히 세상을 떠난 고(故) 역도 스타 김병찬을 기리며 청원에 나섰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13일 “최성용 연맹회장의 발의로 청원서를 만들었고 역도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는 김병찬 선수와 같이 힘겹게 살다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체육인이 없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역도인들을 움직였다. 12일까지 210명이 서명했다. 역도연맹은 추가로 서명을 받아 곧 문화체육부장관과 국회의장,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역도인들은 청원서에서 “고 김병찬 선수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역도 90㎏급에서 합계 367.5㎏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하고,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 1991년과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2년 연속 3관왕에 오른 훌륭한 선수였다. 그런데 19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역도계를 떠났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최근 외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한국역도 및 체육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아마추어 스포츠의 침체로 많은 체육인은 은퇴 이후 음지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