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금융협회가 정부 당국의 최고금리 인하 방침에 대해 근거가 과장되고 부작용은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대부협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36개 주요 대부업체의 순이익이 31.8% 증가했다는 점과 TV 광고비를 줄이면 최고금리 인하를 감내할 수 있다는 금융위원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는 과장·축소됐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대부업 최고금리를 연 34.9%에서 29.9%로 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대부업 실태보고서를 바탕으로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점을 최고 금리 인하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대부협회는 “금융위가 계산한 순이익은 대손충당금이 반영되지 않은 결산미보정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실제로는 2014년 기준 해당 업체의 순이익은 5천212억원으로 전년(5천208억원)과 거의 변동이 없으며 영업 외 수익을 빼면 실질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3천43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지금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사출시험 등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어떤 도발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과 오찬을 하고 “항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광복으로부터 7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이 땅에는 분단의 상처와 고통이 남아있다”면서 “우리한테는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광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 시대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역사적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탄탄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방위역량으로 압도적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바탕 위에서만이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평화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긴장이 계속 돼 왔지만, 우리 군의 빈틈없는 대비태세와 강력한 한미 연합 전력이 있었기에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군이 우리 안보를 위해 헌신했을 뿐 아니라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 우리
우리 공군 전투기의 체공·작전 시간을 늘리는 공중급유기 기종이 30일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로 최종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A330 MRTT를 공중급유기 기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안한 KC-46A는 탈락했다. 공중급유기는 오는 2019년까지 1조4천881억원을 투입해 4대가 도입된다. A330 MRTT는 유럽의 에어버스D&S가 지난 2007년 6월 에어버스 A330-200을 개량해 만든 다목적 공중급유기다. 이 급유기는 광폭 동체, 쌍발 엔진, 2열 통로 기종으로 장거리 여객기이다. 길이만 58.80m에 동체 폭이 5.6m에 달하는 등 전 세계에서 차세대 급유·수송기 중에서 가장 대형 항공기이다. 우수한 성능의 공중 급유기이면서 실전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10여 개국 공군에 62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에서 24대를 운용 중이다. 연료 탑재량은 111t이다. /연합뉴스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를 향해 순항하던 2015 KBO리그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주춤했다. 29일까지 총 362경기를 치르며 반환점(시즌 총 720경기)을 돈 프로야구는 총 378만2천757명을 동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원관중(390만7천570명)보다 3% 줄었다. 362경기를 기준으로 2014년 평균 관중은 1만794명이었고, 올해 평균 관중은 1만450명이다. 메르스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된 6월,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크게 줄었다. 개막(3월 28일)부터 4월까지 1만26명이었던 평균 관중은 5월에는 평균 1만2천716명으로 26.8% 증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KBO 흥행에 가속도가 붙는 듯했다. 하지만 29일까지 6월에 열린 109경기에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89만9천249명에 불과했다. 6월 평균 관중은 8천250명으로 줄었다. 2015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중심인 한화마저 메르스 악재에 타격을 입었다. 한화는 5월 28일까지 열린 대전 홈 24경기에서 12차례 매진 사례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열린 10차례 홈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만원 관중이 들어차지 않았다. 5월 31일까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관중 동원력을 과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3)가 시즌 9호 아치를 그리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추신수는 3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0으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티모어 오른손 선발 버드 노리스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에 그린 아치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6일 만에 타점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도 채웠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2005년 5월 4일, 빅리그 진입 후 세 번째 경기였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10년 뒤인 이날 500타점을 채웠다. 당시 스즈키 이치로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 추신수는 10년이 흐른 지금, 7년 1억3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한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진이 모두 1루쪽으로 이동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 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정현은 역시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도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만나 물리쳤던 에베르를 다시 만난 정현은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현은 3,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끝에 5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5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대 서브 게임 15-30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작렬하고 이어 상대의 백핸드 샷 실수를 끌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정현은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에베르의
전인지 이정민 고진영 박성현 4명이 상금랭킹 1~4위 경쟁중 올시즌 8개 우승컵 들어 올려 장타력 무기로 작년부터 두각 LPGA는 박인비 등 단신시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장신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키 170㎝ 이상 선수들이 상금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회 때마다 장신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30일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 박성현(22·넵스)은 모두 키가 170㎝ 이상이다. 전인지가 175㎝로 가장 크고 이정민은 172㎝, 고진영은 170㎝, 박성현은 171㎝이다. 이들 4명이 올해 거둬들인 우승컵은 모두 8개에 이른다. 전인지와 이정민이 각각 3개씩 수확했고 고진영과 박성현이 1개씩 우승컵을 안았다. 한차례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6위를 달리는 김민선(20·CJ오쇼핑)도 175㎝의 키다리 선수다.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명이 170㎝ 이상 장신이다. 이런 장신 선수들의 득세는 작년부터 두드러졌다. 지난해 키 171㎝의 허윤경(25·SBI저축은행)이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이정민, 전인지, 그리고 175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내 위상을 짐작할만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30일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대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부상을 네 번째로 꼽았다. 첫 번째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부상, 두 번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우완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어깨 부상이 선정됐다. 류현진은 신시내티 레즈의 포수로 올 시즌 23경기만 뛰고 엉덩이 수술로 시즌을 접은 데빈 메소라코에 이어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다섯 번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다. 폭스스포츠가 꼽은 5대 부상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만한 전력을 갖춘 팀을 대상으로 했다. 폭스스포츠는 “1년 전만 해도 26경기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어깨 부상 때문에 올 시즌 전체를 뛸 수 없게 됐다”며 “브랜던 매카시를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로 잃은 다저스에는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가 탄탄한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브렛 앤더슨, 마이크 볼싱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최나연(28·SK텔레콤)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3위에 올랐다. 29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3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76점을 얻어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한국 선수 중에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여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한국의 경우 세계랭킹 15위 안에서 상위 랭커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12.01점을 받아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10.51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4위는 김효주(20·롯데)가 차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