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2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과 이준협 연구위원은 21일 ‘성장률 3% 위해 20조원 추경 필요하다’라는 보고서에서 경제 침체 우려를 잠재우고 성장잠재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2분기부터 이어지던 경기 회복세가 지난해 2분기 세월호 충격 때문에 잠시 멈췄고 이후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절벽, 올해 수출 부진으로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까지 겹치면서 경기 재침체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추경이 편성되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경을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금리가 상승해 오히려 기업의 투자를 위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5%여서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팀이 필요하다고 보는 추경 규모는 세입 추경 약 10조원, 세출 추경 약 12조원이다. 세입 추경을 10조원으로 잡은 것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인 약 10조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따내면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18위)은 18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14위)과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스페인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 헤딩골과 후반 33분 김수연(KSPO)의 역전 골을 묶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승1무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22일 F조 1위 프랑스(3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한 한국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같은 조의 브라질(4위)-코스타리카(37위)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겨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던 우리나라는 1,2차전에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은선(로시얀카)을 선발로 내보내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박은선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지소연(첼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전가을(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적 우수자들은 두둑한 가욋돈까지 챙기게 됐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상금 총액이 역대 최다인 550만 달러(약 61억원)에 이른다”고 알렸다. 올해 대회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다. FINA는 2007년 호주 멜버른에서 치른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처음에는 메달리스트들에게만 상금을 주다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는 종목별로 상위 6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종목별 상위 8명(팀)으로 상금을 받게 될 선수 폭을 넓혔고 상금 총액도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의 310만 달러보다 75%가량 늘어났다. /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감염이 이어지면서 병원의 감염관리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진료 병동에 근무한 간호사로 75번(63·여)·80번(35) 환자가 치료를 받는 병동에 근무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메르스로 확진된 환자를 진료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17일 발표된 162번 환자(33)는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사다. 대책본부는 162번 환자가 이달 11∼12일에 72번·80번·135번·137번 환자의 엑스선촬영을 하는 중에 이들의 기침에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162번·164번 환자 모두 진료 과정에서 접촉한 기존 확진자들로부터 감염됐다면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2차 유행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원내 의료진 감염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우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개인보호구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16일까지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
1위 삼성~5위 환화 2.5게임차 2위 두산 0.5게임차로 바짝추격 신생 케이티 6월들어 9승5패 화끈한 타격·철벽 불펜 강팀돼 가장 피하고 싶은 팀으로 꼽혀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는 정말 오리무중이다. 절대 강자로 꼽혔던 삼성 라이온즈가 휘청거리고, 절대 약자로 분류됐던 케이티 위즈가 약진하면서 어떤 전문가라도 전망을 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17일까지 삼성이 시즌 전 예상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와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 삼성은 작년 이맘때만 해도 38승 18패 2무로 압도적인 1위였다. 승률 0.679를 질주하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7승 27패로 승패 마진이 지난해 플러스(+) 20에서 올해는 플러스(+) 10으로 반 토막이 났다. 승률도 6할에 못 미치는 0.578로 2위 두산 베어스(35승 26패)에 0.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통합 4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6월부터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키며 여유로운 리그 운영을 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중위권 팀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면서 승차는 더욱 좁혀졌다. 1위 삼성과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인 5위 한화 이글스의 승차는 불과 2.5게임으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선보인 3점 홈런에 이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4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3번타자 앤드루 매커천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직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초구인 시속 90마일(144㎞)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9m 아치를 그려냈다. 강정호는 이날 처음으로 타구를 밀어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1∼3호 홈런은 모두 왼쪽 담장으로 향했다. 또 4개의 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생산하고, 이 가운데 2개(3·4호)는 초구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타격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이후 4경기 연속으로 팀의 4번 타자로 나선 이후로 좋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