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80㎏급에 김봉수(한국가스공사), 여자 62㎏급에 서지은(한국체대)이 출전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해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김봉수는 32강전에서 이반 카라일로비치(세르비아)에게 8-10으로 졌고, 서지은 역시 32강에서 마리나 수미치(크로아티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녀 8체급씩, 16개 체급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애초 이번 대회 대표팀이 꾸려졌을 때 남자부와 비교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태국과 터키(이상 금1·은1·동1)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9㎏급 하민아(경희대)를 시작으로 53㎏급 임금별(전남체고), 73㎏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차례로 ‘금빛 발차기’를 날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종합 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남자부는 경주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 금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 이란(금 3·은 1·동 2)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서울)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5 A매치 데뷔 선수 은사 초청 감사의 날’ 행사에 참가한 뒤 취재진을 만나 “박주영이 골을 넣었다고 했지만 30분밖에 뛰지 못했다. 대표선수는 30분만 뛰고 발탁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박주영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내다가 올해 K리그로 복귀한 박주영은 지난달 12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7년 만의 K리그 복귀골을 맛봤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다가 전남을 상대로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마침내 첫 필드골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조심스럽게 대표팀 발탁 여부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선발의 기준이 명확하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의 이름이 자꾸 언론에 언급되면 오히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예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19일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참가 선수 128명 중 톱시드를 배정받은 정현을 주목해야할 선수 ‘톱10’ 중 가장 먼저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정현을 ‘뜨는 별’로 부르며 세계랭킹 69위 선수가 메이저 대회 예선을 치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오픈 본선 진출명단은 4월 초 순위를 기준으로 정해지다보니 당시 121위였던 정현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달 남짓한 기간 정현은 서배너 챌린저와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우승에 이어 서울오픈 챌린저 준우승 등을 달성하며 14연승을 기록,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끝에 6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챌린저 대회에서 위세를 떨치는 정현에 대해 홈페이지에서는 “정현이 예선전에서 가공할만한 상대일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면서 “정현이 2년 전 주니어 시절 이후 유럽 클레이 코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7일 서울오픈 이후 휴식시간 없이 바로 19일(현지시간) 예선전에 돌입하는 것도 부담요소 중 하나다. 정현은 1회전 재러드 도널드슨(156위·미국) 등과의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32)이 이끄는 장미란 재단이 21일 인천 검단중학교에서 2015년 찾아가는 스포츠멘토링 교실을 연다. 장미란 이사장은 이날 1, 2학년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제로 강의하고 ‘건강하고 매력있는 몸만들기’를 목표로 실습도 진행한다. 장미란 재단은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미란 이사장은 이날 검단중 역도부 선수들을 방문해 현역 시절 훈련방법을 전수하고 학생들과 고민도 나눌 예정이다. 역도부 선수들에게는 장학금과 의료물품, 음료수를 선물한다./연합뉴스
최소 1번 만석 타구단과 대조 관중수 인기구단 방문때 1, 2, 3위 홈팬 서울거주자 많은 것 약점 최악 연패행진 부진탓 분석도 프로야구 신생구단 케이티 위즈는 성적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에서도 홀로 동떨어져 있다. 19일까지 치러진 2015시즌 관중 집계를 보면 케이티는 올해 한 번도 홈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가득 채우지 못했다. 각 구장의 규모나 위치 등이 달라 서로 같은 조건은 아니지만 다른 9개 구단이 최소 1번씩은 만원 관중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선 한화 이글스는 1만3천석 규모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2만6천석 규모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 베어스는 6번이나 입장권을 모두 팔아치웠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2만7천500석이 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차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2만석 규모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4일 KIA 타이거즈전에 1만7천563명이 입장해 자체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이달 9일 LG 트윈스전 1만5천229명,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1만5천12명 등 소위 ‘엘롯기’라 불리는 인기 구단들이 방문했을 때
카타르 정부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공사현장을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를 무단침입죄로 체포했다. 19일 BBC와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BBC의 중동특파원인 마크 로벨과 제작진은 카타르 총리실 초청으로 월드컵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 이주 건설노동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해 취재하던 중 사유지를 무단침입했다는 명목으로 체포됐다. 로벨 특파원은 “경기장 공사현장 저임금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생활환경은 상당히 비판받아온 문제이며, 우리는 이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네팔 노동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8대의 흰색차량이 취재차량을 둘러쌌다”고 밝혔다. 로벨 특파원은 자신과 제작진이 체포에 앞서 이틀간 감시당했고 오랫동안 구금`돼 ‘적대적’ 질문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 정부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노동자 숙소촌 등에 대한 취재를 위해 기자들을 초청했고 그곳에서의 자유로운 인터뷰권을 줬다”면서 “BBC기자는 (그 외에)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하려 했는데, 그러면서 사유지를 무단침입하고 카타르 법을 어겼다”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는 “BBC기자가 이주노동자 근로·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와 민간영역의 노력과 진전을
‘피겨여왕’ 김연아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생활고를 겪는 체육인을 돕기 위한 바자에 소장품을 기증했다.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4일 정동극장에서 스포츠스타 기증품 판매, 스포츠스타 팬 사인회, 스포츠 역사 사진 전시회,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육인 행복나눔 기금 마련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당일 야외마당에서는 김연아, 손연재를 비롯한 유명 스포츠 스타의 기증품 약 400여 품목을 판매하는 자선 장터가 열린다. 또 김연경(배구), 김재범(유도), 구본길·김지연(펜싱), 심권호·김현우(레슬링), 박소연(피겨) 등 스포츠스타들의 팬 사인회와 광복 70주년 기념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 사진전시회, 은퇴선수 상담 등이 함께 진행된다. 정동극장 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은퇴선수 및 체육인 행복나눔 지원 활성화 방안’, ‘구술 채록을 통한 스포츠인 역사보존사업의 가치와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어려운 체육인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정동극장, 한국올림픽성화회, 한국스포츠과학기술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 기금 행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