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핵심 타자인 최정(28)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SK 관계자는 “왼쪽 어깨 통증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인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몸 상태가 완전해지면 1군으로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 3회말 수비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최정은 8일 만인 지난 24일부터 경기에 나왔지만 24일 두산 베어스전,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총 10타수 1안타 6삼진으로 부진했다.
최정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소속팀 SK와 4년 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정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지자 김용희 SK 감독이 ‘1군 제외’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는 최정 대신 홍명찬을 이날 1군에 올렸다. 또 이날 경기에서 최정의 공백으로 빈자리가 된 3루수는 박계현이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