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4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정치자금 3천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속 8명 중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2번째로 조사를 받는 것. 이날 오전 9시55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취재진을 향해 “이번 일로 해서 총리직을 사퇴했는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오늘 검찰에서 소상히,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을 드리고 검찰의 이야기를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재진이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 검찰과 얘기하기 전에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일문일답이나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한 뒤 12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사는 특별수사팀 소속 주영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1명이 맡았으며 이 전 총리를 상대로 금품거래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했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섰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나흘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추신수는 14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 말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과 똑같은 상황에서 나온 포물선으로 시즌 홈런은 5개로, 개인 통산 1회 선두 타자 홈런은 16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또 5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경기 안타를 ‘13’으로 연장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로열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요르다노 벤투라의 시속 15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장쾌한 대포를 뿜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벤투라의 시속 154㎞짜리 초구 빠른 볼을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진루타를 날렸다. 악몽 같은 4월을 지나고 5월 시작과 함께 방망이에 불을 붙인 추신수는 두 타석 모두 안타를 때려 4경기 연속이자 시즌 6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전날 시즌 처음으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손흥민(23)이 김진수의 소속팀 호펜하임을 상대로 시즌 18호골 사냥에 재도전한다. 레버쿠젠은 16일 오후 10시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14~2015 정규리그 33라운드를 치른다. 레버쿠젠은 31라운드에서 선두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다투는 3위 묀헨글라트바흐에 0-3 패배를 당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놓고 호펜하임전이 마지막 홈 경기인만큼 레버쿠젠은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의 선봉에 손흥민이 있다. 지난달 11일 마인츠전 득점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은 호펜하임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18호골에 재도전한다. 이번 시즌 17골을 넣은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블루윙즈 감독의 분데스리가 한국인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19골)에 여전히 2골차다. 호펜하임의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직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교체명단에는 포함됐으나 출전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는 ‘슈틸리케호 태극전사’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는 ‘윤덕여호’가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애초 17일 귀국하기로 했던 박은선(로시얀카)이 일정을 바꿔서 이날 오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이날 오전 입국한 뒤 곧바로 여자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표팀은 지난 8일 파주NFC에서 모여 여자월드컵 준비를 시작했지만 핵심 공격자원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이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어지면서 ‘반쪽 훈련’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지소연이 지난 12일부터 합류하고 박은선이 예정보다 사흘 먼저 도착하면서 소집훈련 시작 엿새 만에 25명 선수 전원이 모이게 됐다. 발재간과 득점 감각이 좋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따서 ‘지메시’라는 별명이 붙은 지소연에 이어 강력한 피지컬 때문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빗대 ‘박라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은선의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간판 김원진(양주시청)과 세대교체 주역인 안창림(용인대)이 2015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인 김원진은 14일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남자 60㎏급 결승에서 일본의 기도 신지(랭킹 24위)를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김원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부터 준결승까지 3연속 누르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김원진은 결승에서 기도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금빛 주인공’이 됐다. 또 73㎏급의 강자로 떠오르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는 재일동포 3세 안창림도 처음 나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안창림은 자신의 특기인 업어치기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만난 볼타보예프 샤로피딘(우즈베키스탄)을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66㎏급의 기대주 안바울(용인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의 다카조 도모후미(일본)에게 모두걸기 유효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부에서는 동메달만 3개가 나왔다. 여자 48㎏급의 강유정(용인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반은곡투(베트남)를 배대되치기
대한스키협회는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스키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천일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 등 체육계와 강원도 관계자 및 스키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동빈 회장은 환영사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고 동계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재 프리스타일 토비 도슨, 스키점프 볼프강 하트만 등 2명인 외국인 지도자의 수를 7명까지 확대하고 코치, 트레이너, 영상분석관 등 전담팀 운영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최근 한국 국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김마그너스 지원을 시작으로 우수 해외 선수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7대 총재에 신선우(사진) 연맹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WKBL은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총재 직무대행을 맡아온 신 사무총장을 총재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신임 신 총재는 용산고, 연세대를 졸업했고 선수 시절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현대 여자농구단과 남자농구단에 이어 남자프로농구 KCC, LG, SK에서 감독을 지냈다. 2012년 7월 WKBL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신 총재는 지난해 6월 최경환 전 총재가 사임한 뒤 1년간 총재 대행체재를 이끌어 왔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앱 시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게임을 제외하고는 애플리케이션 중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14일 모바일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가 발간한 ‘앱 고객 확보 인사이트: 201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지수는 125로 비교 국가인 미국(100), 일본(90), 영국(80), 독일(70)을 크게 앞섰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단일 앱으로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비했다. 분야별로는 유튜브를 선두로 미디어와 동영상 관련 앱에서 데이터 소비량이 많았다. 1분기 이용 빈도를 보면 게임을 제외하고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쓰는 앱은 역시 카카오톡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와 네이버가, iOS 스마트폰에서는 네이버와 페이스북이 각각 카카오톡의 뒤를 이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앱인 라인은 일본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 1위 앱 자리를 지켰다. 앱이 속한 범주를 커뮤니케이션과 소셜, 책 또는 참고문헌, 게임 등으로 분류했을 때 국내에서 이용이 가장 활발한 범주는 커뮤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