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인도를 4-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동관 바스켓볼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인도와의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종합전적 4-1로 이겼다. 여자단식에서만 패했고, 남자복식, 남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국가 단체 대항전이다.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총 5종목이 하나의 경기를 구성한다. 앞서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종합전적 2-3으로 졌다. 1경기 남자복식에서 김기정(삼성전기)-김사랑(삼성전기)은 프레나브 초프라-아쉐이 데워컬을 2-0(21-10 21-19)으로 압도했다. 말레이시아전 남자복식에는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출격했으나, 수비 도중 넘어진 유연성이 근육에 약한 통증을 느껴 이날은 김기정-김사랑이 출격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사랑은 “유연성, 이용대 선배가 있기 때문에 단 한 경기라도 우리에게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기자는 마음이었다”며 “8강에 올라가면 형들이 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3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에딘손 볼케스의 초구 볼을 잘 고른 추신수는 2구째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번개처럼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의 비거리는 108m로 측정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4개로 늘었다. 개인 통산 15번째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친 추신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2’로 늘렸다. 12경기 연속 안타는 올해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긴 안타 행진이다.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린 이래 엿새 만에 나왔다. 추신수는 4-5로 뒤진 7회 4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루크 호체바의 커브를 퍼올려 우익수 앞에 떨어진 안타를 날렸다. 상대 2루수 오마르 인판테가 껑충 뛰어 잡아보려 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
병역 특례 대상인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등 축구 국가대표 4명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김보경을 비롯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4명의 대표 선수가 5∼6월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내달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차 예선 첫 경기에 소집되지 않는다. 김보경과 지동원, 구자철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특례 대상이 됐다. 김보경은 논산훈련소, 지동원은 부산 해운대 53사단, 구자철은 세종시 32사단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차례로 5월 14일과 6월 1일, 같은달 8일 입소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주호는 5월 28일부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이들 선수와 면담을 해 기초군사훈련 입소 시기를 논의했고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입소 날짜를 최종 통보받았다. 런던 올림픽 대표였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남태희(레퀴야)는 내년 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금속노조가 13일 하이디스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지회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공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재형씨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유는 회사의 무책임한 정리해고와 먹튀 행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재형씨가 지난 4일 전인수 대표이사와 만나 정리 해고 등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전 대표이사는 ‘공장에 남아있는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오히려 협박했다”며 “하이디스는 노동자 죽음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투쟁대책위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 후 사측의 책임인정 등을 요구하는 특별교섭요구안을 하이디스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연락이 끊긴 배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강원도 설악산의 한 야영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측의 정리해고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배씨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4년간 하이디스 2·3대 지회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정개혁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2015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각 부처는 모든 예산과 재정 제도를 국민의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감독해서 지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잘해야 한다. 계획이 잘못되면 아무리 집행을 열심히 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각 부처는 금년 예산 편성기에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타당성이 낮거나 관행적으로 지속돼온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간 유사·중복사업은 예산낭비와 국민만족도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데 부처간 협업을 통해 통폐합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예산편성을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지고 챙겨주고, 재정당국은 그 결과를 보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로마가 융성한 가장 큰 이유가 법과 제도를 시대에 맞게 융통성 있게 바꿔나간데 있다”며 “모든 제도나 사업이 도입 당시에는 필요성이 있었으나 시대에 맞게 고쳐나가지 않으면 오히려 나라발전과 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퇴근 후나 주말, 휴가 중에도 모바일 메신저 때문에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 734명으로 대상으로 ‘업무시간 외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68.5%가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락시간은 ‘퇴근 이후’가 78.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주말(56.1%), 연차 등 휴가기간(45.5%), 출근시간 전(32.4%), 점심시간(27.4%) 순이었다. 주로 연락을 한 사람은 직속상사(70.2%·복수응답)였다. 이어 소속 팀 동료(41%), 거래처(27%), 타부서 직원(26.2%), CEO(17.3%), 소속 팀 후배(12.1%) 등의 답변이었다.연락 이유를 보면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51.9%), ‘긴급 상황이 발생해서’(41.9%) 등이 주를 이뤘다. ‘파일 위치 등 질문 때문’(36.2%), ‘개인 업무를 부탁하기 위해서’(23.7%), ‘내가 처리한 업무에 이슈가 발생해서’(23.3%) 등의 이유도 있었다. 업무시간 외에 연락이 올 때 응답자의 64.2%는 ‘무조건 받는다’고 답했다. ‘골라서 받는다’는 29.6%, ‘
앞으로 롯데월드타워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사고에 책임 있는 직원은 해당 업무에서 바로 퇴출된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13일 이인원 위원장(롯데그룹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안전사고가 두 차례 이어지면 책임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의 사고만으로도 자리를 뺏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재개장한 시네마(영화관)와 아쿠아리움(수족관)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 배수구와 펌프 등 건설 현장 주변 시설들을 점검하고 가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