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당수 법안의 처리가 6월 임시국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처리를 요청한 경제활성화 법안 30건 가운데 올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넘긴 법안은 9건이다. 이 가운데 6개 법안이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현재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회기 내 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진 법안은 3건 정도다. 다수의 소액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해 창업 벤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법이 적용되는 범위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도록 한 ‘하도급거래공정화법’, 택배기사·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산업재해보상법’은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이 핵심 법안으로 꼽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나머지 법안들은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처리가 불투명하다.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2012년 7월 제출된 이후 3년 가까이 계류 중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국내 30대 그룹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 규모가 2년 새 15%나 늘어 3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 포스코, 현대, 현대차 등 12개 그룹이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를 늘렸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2년도 27조 6천100억 원에서 2014년도 31조 6천500억 원으로 2년 새 4조 400억 원(14.6%) 증가했다. 이는 주요 대기업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년간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 집단은 삼성그룹으로, 2012년 5조 9천억 원에서 지난해 7조 5천억 원으로 1조 6천억 원(28.0%) 증가했다. 투자액 대부분은 삼성생명보험이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초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천800억 원과 7천500억 원을 들여 영국과 중국 소재 빌딩을 사들였다. /연합뉴스
육해공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액션에 뛰어든 여배우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깰 수 있을까. KBS 2TV가 오는 8일과 9일 파일럿(시범제작)으로 방송하는 ‘레이디, 액션’은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섯 명의 여배우가 합숙 훈련을 통해 ‘액션 배우’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담았다. 6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 중 맏언니인 조민수는 “왜 여자 ‘신세계’는 없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몸 쓰는’ 연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배우로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김현주의 말처럼 방송·영화를 막론하고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배역의 스펙트럼이 매우 좁은 것이 현실. ‘레이디, 액션’은 이러한 현실의 벽에 과감히 도전장을 냈다. 제작진은 체력과 신체조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강렬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6명의 여배우는 일대일 지도를 맡은 무술감독들과 2박3일간 합숙 훈련을 통해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출연자들의 훈련지도를 맡은 정두홍 무술감독은 “처음에는 여배우들이 잘하면
제주 해녀들의 미술 치료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Colors of the Ocean: The Last Generation)가 북미 3대 영화제인 휴스턴 국제영화제의 여성이슈(Women’s Issues)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가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진 모습과 제주 해녀 문화의 문화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여성 이슈 부문에서 금상 이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3∼5월 서귀포사람들이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해녀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술 힐링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 서귀포사람들과 외국 시장에 전문적으로 드라마·영화를 배급하는 ‘벧엘 글로벌 미디어’가 공동제작·배급했다. 영화는 단순한 미술 지도를 넘어 예술치료 지도사와 해녀가 밀접한 스킨십을 통해 교감하며 자신의 삶은 잊은 채 바다에서만 살아온 심리적 아픔을 달래고 해녀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전시회를 열기까지의 미술 치료 과정이 잔잔하게 풀어냈다. 수업은 수십 년 간 '물질'(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잠수작업)로 고생한
가수 이승환이 홍대 음악 축제인 ‘라이브 클럽 데이’ 무대에 선다. 6일 주관사 컴퍼니에프에 따르면 이승환은 오는 29일 열리는 ‘라이브 클럽 데이’의 ‘레전드 스테이지’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승환 외에도 ‘문샤이너스’의 차승우와 ‘삐삐밴드’의 박현준이 속한 ‘더 모노톤즈’, 한국 헤비메탈의 전설 ‘블랙신드롬’ 등이 합류한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록과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장의 티켓으로 여러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홍대 음악 축제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2011년 중단된 뒤 지난 2월 4년만에 부활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공연이 열린다. /연합뉴스
애프터스쿨 멤버 겸 배우 유이가 SBS TV 새 월화드라마 ‘트루 로맨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소속사 플레디스는 유이가 오는 6월 방송될 ‘트루 로맨스’에서 재벌 그룹의 막내딸이자 푸드마켓 아르바이트생 장윤하를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트루 로맨스’는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재벌 딸이 아니어도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찾는 여자 장윤하와 사랑은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지배하기 위한 정서적 당근쯤이라고 여기는 남자 최준기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청춘 멜로 드라마다. 유이는 그간 KBS 2TV ‘오작교 형제들’, MBC TV ‘황금무지개’, tvN ‘호구의 사랑’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 거듭났다. /연합뉴스
축구협 어린이 날 페스티벌-소아환우들과 사랑나눔행사 참석 “이곳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신감과 희망을 찾는 곳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오늘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 환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파주시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어린이날 페스티벌 - 소아 환우들과 함께 하는 KFA 축구 사랑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어린이 환자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이곳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이나 걱정, 부담을 떨치도록 하는 장소”라며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여러분도 이곳에서 자신감을 찾고 또 축구를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운을 잔뜩 받아가는 하루가 되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행사에는 슈틸리케 감독 외에도 정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4일(현지시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보통 15일짜리 부상자에 오른 선수는 현재 경기에 출전하는 25인 로스터에서는 빠지나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된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40인 로스터에서도 빠진다. 결국, 다저스는 다른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고자 류현진을 잠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맷 웨스트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류현진의 이동으로 빈 40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날부터 열리는 밀워키, 콜로라도 원정 7연전에 류현진을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날 소개했다. 그러나 다저스 관련 뉴스를 전하는 MLB닷컴은 류현진이 이날 불펜에서 재활 후 4번째로 공을 던지는 데다가 주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뿌릴 예정이어서 원정 경기에 따라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공을 칠 타자는 역시 부상자명단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다. MLB닷컴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147이 됐다. 특히 5월들어 방망이가 살아난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5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했다. 5안타는 홈런 한 방과 2루타 4개로 모두 장타였다. 이날 모처럼 1번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방망이가 번뜩였다. 1회 선두타자로 휴스턴의 좌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한 추신수는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2루타를 만들었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에 등장해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0-1로 뒤진 6회초 세번째 타석 1사 3루에서는 1루 땅볼을 쳤으나 전진한 수비에 걸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8회초 1사 2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네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1루 땅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