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 메시지가 26일 포착됐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당무 불개입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이 대표 중징계 사태를 둘러싼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설과도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텔레그램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있던 권 대표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화면이 사진 기자에 포착되면서 공개됐다. 공개된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돼 있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이 떠 있었다. 발신자는 윤 대통령인 것으로 돼 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을 두고 정부 내에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혼선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문체부는 26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 "문체부가 지난 21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청와대의 복합문화예술공간화 방안은 '문체부가 주도하면서 문화재청,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이미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청와대 활용방안의 짜임새와 실효성을 높이고자 문화재청, 관리비서관실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단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마련하는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세부 계획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계속 모아나갈 것"이라며 "이 방안이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방안과 관련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원형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 영빈관 등을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역사문화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질병관리청은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다수 확인함에 따라 지난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사태가 확전하면서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추진되는 등 경찰 일선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전국경찰서장회의가 총경 계급의 상징성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면, 30일 전체 회의는 참석 규모에 따라 '경찰국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현장 팀장 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6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초 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김 경감은 "참석 대상자를 14만 전체 경찰로 확장함에 따라 수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1천명 이상의 참석자가 예상되기에 강당보다는 대운동장으로 회의 장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30일 오후 2시 14만 전국 경찰은 지난주 개최한 서장회의와 동일한 주제로 회의를 연다"며 "총경들에게 하셨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 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의 글은 올린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1만8천회
중복인 26일 오전 광주 북구 풍향동 주민센터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가 급상승한 케이블 채널 ENA가 하반기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작인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잡'을 비롯해 이다희·최시원 주연 '얼어죽을 연애따위', 채종협·서은수·박성웅 주연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굿잡'은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남녀가 펼치는 로맨틱 수사극이다. 재력을 갖춘 재벌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뛰어난 시력을 가진 초시력자 취업준비생 돈세라(권유리)의 탐정 수사를 그린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30대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혼술남녀'의 최규식 감독과 '쌉니다 천리마 마트'를 집필한 김솔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시원과 이다희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네이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 등이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의 공동 극본을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영화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큰 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에 2개월의 기간 동안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뭐라고 진단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도 있겠지만, 역시 아직 2개월의 시간은 그걸 충분히 우리가 국민들에게 안심시키며 보이기엔 짧은 시간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께서 워낙 철학이 분명하고 소탈하기 때문에 각료들의 팀워크, 일종의 팀으로서 일하는 방식이 굉장히 어느 정부보다 잘 조직되고 있어서 저는 분명 상당한 성과를 내는 시기가 곧 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이 인사 문제라고 하는데 인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적 있느냐'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주로 총리는 국무위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협의를 하고 제청을 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만 국정 전면에 나서고 있고 총리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린 '메가 플라이보드 쇼'에서 박진민 씨가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5일 오후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재 청와대를 관리 중인 문화재청 노조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는 25일 논평을 내 "청와대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켜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 등을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역사 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문체부가 현 관리주체인 문화재청을 사실상 '패싱'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청와대 권역 시설 개방·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이를 위해 내부에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조직도 설치한 상태다. 노조는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