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린 '메가 플라이보드 쇼'에서 박진민 씨가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5일 오후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재 청와대를 관리 중인 문화재청 노조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는 25일 논평을 내 "청와대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켜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 등을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역사 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문체부가 현 관리주체인 문화재청을 사실상 '패싱'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청와대 권역 시설 개방·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이를 위해 내부에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조직도 설치한 상태다. 노조는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서장회의가 열린 데 대해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며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총경회의를 평검사회의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평검사회의는 금지나 해산 명령이 없었고 평검사들이 소속 검찰청의 의사 전달 역할만을 수행했으나, 이번 총경회의는 강제력과 물리력을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지역의 치안책임자들이 지역을 이탈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물론 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쿠데타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무장할 수 있는 조직이 상부 지시에 위반해서 임의로 모여 정부 시책을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날 경찰청 지휘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며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낸 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에 대해 류 총경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총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5일 전국에서 3만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천883명 늘어 누적 1천924만7천49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5천433명)보다 2만9천540명 적다. 일요일인 전날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며 이날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6천279명)의 1.36배, 2주일 전인 11일(1만2천678명)의 2.83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25일(3만4천361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많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천558명→7만6천381명→7만1천150명→6만8천632명→6만8천551명→6만5천433명→3만5천833명으로, 일평균 6만5천65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3만5천5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6만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위중증 환자 수도 뒤따라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51일 만의 최다치인 146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천433명 늘어 누적 1천921만1천6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8천551명)보다 3천118명 적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7일(4만326명)의 1.62배, 2주일 전인 9일(2만266명)보다 3.20배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17일(9만2천970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279명→7만3천558명→7만6천381명→7만1천150명→6만8천632명→6만8천551명→6만5천433명으로, 일평균 6만4천28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3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5천10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21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며 '입법 개점휴업' 상태가 53일만에 해소됐지만, 오히려 여야 간 힘싸움은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여야 간 '공수'가 바뀌었다는 점, 그럼에도 국회는 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윤석열 정부 집권 초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간 대치전선은 가팔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조치(법사위), 경찰국 신설 이슈(행안위), 공영방송 이슈(과방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 걸쳐 여야 간 극한대립을 불러올 수 있는 뇌관들이 잠복해 있다. 신구정권간 충돌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해공무원 피격사건 및 탈북어민 북송논란은 국방위와 외통위, 정보위 등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각 상임위가 '지뢰밭'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내달 2일까지 열리는 7월 임시회에서 민생 문제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두고 24일 정치권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 법사위는 또 전쟁터…'검수완박'부터 檢 인사까지 충돌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던 법제사법위는 시작부터 전운이 감돈다. 전반기
배추와 무의 가격 강세가 내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4일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3천500원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7천550원) 동월보다 78.8% 높은 수준이며, 지난 1일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이달 평균 배추 도매가격 관측치(1만500원)보다도 28.6% 오른 것이다. 8월 도매가격 역시 평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7, 8월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각각 13.5%, 7.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관측팀은 "이달에 고온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배추에 석회 결핍과 무름병 등이 발생함에 따라 중·하순 출하되는 물량의 작황이 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달 무 도매가격도 20㎏ 기준으로 평년 동기(1만1천580원)보다 46.8% 오른 1만7천원 내외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8월 도매가격도 작년 동월(1만1천330원)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달 무 출하량은 평년보다 17.5% 줄었다. 특히 노지 봄 무의 경우 이달 상순 고온 때문에 병해와 생리 장해가 발생했다고 관측팀은 전했다. 다만 내달 출하량은 평년보다 2.1% 감
"서울에 내일 오후 비가 내립니다." 숫자 하나 없는 이 짧은 날씨예보엔 사실 수많은 '확률'이 숨어있다. 장마철을 지나면서 기상청 예보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는' 수준이라는 볼멘소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왔다. 예보가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보였다'라는 비판 상당수는 예보를 오독하고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 강수정확도 90.9%…비 예보 10번에 6~7번은 '성공' 예보 정확도를 보이는 대표지표는 '강수유무정확도'(ACC)와 '기온(최저·최고) 평균절대오차'다. 강수정확도는 '비가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내린 경우'와 '비가 안 온다고 예보한 뒤 비가 안 내린 경우'를 분자로 하고 예보가 틀린 경우를 포함해 전체 경우를 분모로 놓고 계산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수유무정확도는 90.9%다. 올해 월별 정확도는 최저 86.3%(6월), 최고 97.1%(5월)이다. 사실 강수정확도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비가 오는 날보다 2배 이상 많은 우리나라에서 85% 이상으로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일이 평균 105.6일이니 매일 비가 오지 않는다고 예보해도 70%는 들어맞는다. 이에 활용되는 지표가 '강수맞힘율'(POD)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