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가량은 지난해보다 올해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 사이에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응답자의 48.4%가 올 한해 소비를 지난해에 비해 줄일 것 같다고 답했다.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는 응답은 34.5%였으며, 소비를 늘릴 것 같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높은 연령층이 낮은 연령층보다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50대 52.4%, 40대 52%, 30대 44.8% 20대 44.4% 등이었다. 올해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일 분야는 외식(34.4%, 이하 복수 응답), 패션·의류(28.8%), 가전·가구 등 생활내구재(23%), 스마트폰 등 IT제품(22.2%), 영화·공연·전시회 등 문화생활(20.6%), 각종 여가활동(19.7%), 여행(18.1%), 자동차(17.6%), 피부·헤어관리(16.3%), 화장품(15.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소비 증가를 예상한 항목으로는 여행(34.6%), 자녀교육(27.8%), 자기계발(26.8%), 식품(26.2%), 패션·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식어가던 축구 열기를 되살린 대표팀 선수들이 3월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낮 12시30분 파주 NFC에 집결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맞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7년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개최국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분패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등 돌린 축구팬들이 다시 마음을 열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시안컵 이후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소화한 뒤 25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1차례 공개 훈련을 포함, 담금질을 한 뒤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우즈베키스탄에 9승2무1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
국제수영연맹 청문회 징계확정 인천AG 은·동 7개메달도 박탈 朴 “고의성 없는 금지약물” 강조 ‘통상 2년징계’ 최악 상황은 피해 체육회 ‘3년 추가제제’가 걸림돌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수영스타 박태환(26)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도 박탈당했다. 다만,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FINA는 23일(현지시간)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로잔의 팰레스호텔에서 지난해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박태환을 출석시킨 가운데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한 뒤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해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FINA는 “박태환의 징계는 그의 소변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2016년 3월 2일 끝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3일 이후 박태환이 거둔 메달이나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개막한
박태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 2007년 세계선수권 첫 챔프 한국수영 올림픽 첫 금 주인공 中광저우AG에서 3관왕 영예 금지약물로 쌓은 업적에 ‘금’ 본인 주의·예방 책임 못벗어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써 온 박태환(26)이 약물 탓에 자신의 수영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23일(현지시간)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소변샘플을 채취한 날인 지난해 9월 3일 시작돼 이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획득한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당했다.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보물이다. 그는 2007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호주 수영영웅 그랜트 해켓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선수 중 최초로 월드 챔피언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한번 한국 수영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수영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경영 종목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44년 만에 처음 수확한 메달이 금빛이었다. 2009년 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김효주(20·롯데)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린다. 22일(이하 현지시간)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쓸다가 작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LPGA 투어 정회원이 됐다. LPGA 투어 신인으로서 파운더스컵에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효주는 이제 세계랭킹 4위에 올라 KIA 클래식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함께 올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백규정(20·CJ오쇼핑)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2승째에 도전하고, 장하나와 백규정은 LPGA 투어 첫승을 노린다. 지난 한 주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올해 4·5·9월 일요일에 한해 다섯 경기 중 한 경기의 시간을 변경해 프로야구팬들이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한다. KBO는 24일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Sunday Night Baseball)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2015 KBO리그는 기온이 올라가는 6월 주말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5시로 결정했고, 혹서기인 7·8월에는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주중에는 정규시즌 내내 6시 30분에 경기를 연다. 4·5·9월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일요일에 한해 다섯 경기 중 한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경기 개시 시간을 다양화해 팬들이 더 많은 경기를 관람 혹은 시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KBO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치러질 10경기도 확정했다. 4월 5일 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목동), 12일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 19일 케이티 위즈-삼성 라이온즈(대구), 26일 LG 트윈스-NC 다이노스(마산), 5월 3일 두산 베어스-삼성(대구), 10일 LG-케이티(수원), 17일 넥센-한화(대전), 24일 SK-두산(잠실), 3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스피로스 아나스타스(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 4포인트(3골 1어시스트)를 올린 이혁진(경기고)과 2골을 터트린 이주형(경기고)의 활약을 앞세워 7-0의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무려 5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쉴새 없이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였다. 이날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힌 이혁진은 경기 시작 9분 17초에 이재희(경기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11분 19초에 2-0으로 달아나는 추가 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들어 한국은 이주형과 이혁진의 징검다리 득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태에서 맞이한 3피리어드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터진 안재인(경성고)의 득점포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승점 6점으로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현(12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0위·스페인)와 맞붙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본선이 시작되는 마이애미오픈은 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이 상위 시드를 받았다. 정현의 1회전 상대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강호로 지금까지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었던 이형택과도 2009년에 한 차례 맞붙어 2-0(6-4 7-5)으로 이겼다. 이 대회 본선에는 세계 랭킹 87위 이상의 선수가 직행하고 그 이하 순위는 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곧바로 진출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