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요금 인하를 위한 경기도와 서울시 등 15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실무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24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 10개 시·군과 서울 5개 자치구는 24일 킨텍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요금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지자체들은 북부구간 통행료가 비싼 이유로 ▲통행량 추산 오류에 의한 과다 손실금 발생 ▲차입금에 대한 높은 이자율 적용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부가가치세 납부 등 비용 증가 ▲높은 수익률 보존 등을 꼽았다. 이들 지자체는 비싼 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민자고속도로 운영의 부당성을 알리고,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와 자치단체장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남부구간처럼 재정도로(공공일반도로)로 전환하도록 국회 청원 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우선 4월부터 북부구간 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전국 공인중개사의 77.8%는 최근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주택 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가뜩이나 높은 전세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81.0%에 달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6∼23일 전국의 회원인 개업공인중개사 1천명(수도권 617명·지방 383명)에게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평가에서는 56.3%가 ‘부동산 및 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43.7%는 ‘가계부채만 늘어날 우려가 커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금리 인하가 매매 거래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77.8%가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지만 22.2%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가 매매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61.2%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점쳤지만 38.8%는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금리 인하가 거래량도 늘리고 가격도 끌어올릴 것으로 본 셈이다. /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오는 29일부터 일본과 동남아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 한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운항하지 않고 진에어만 운항하는 인천∼나가사키·오키나와·마카오·코타키나발루·비엔티안·괌등의 노선을 공동 운항하기로 했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제휴 형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다. 예약, 발권은 대한항공에서 하지만 실제로는 진에어 항공편에 탑승하는 형태다.공동운항편 항공권을 대한항공에서 구입하는 승객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이번 공동운항으로 대한항공은 노선 확대 효과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자사가 운항하지 않는 노선을 자회사 에어부산과 공동운항하고 있다. 공동운항 노선은 김포∼부산, 부산∼제주, 부산∼오사카·나리타·후쿠오카·칭타오 등 6개다. /연합뉴스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각 은행 지점마다 대출 신청자들이 몰린 가운데, 상당수 지점에서는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았다. 은행권 최저 금리인 연 2.6%대 안심대출전환로 갈아타려 했지만, 기존 대출이 고정금리대출이나 정책자금대출이어서신청 자격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다. 우리은행 본점영업부에서 상담을 받은 최모(52.여)씨는 “2%대 대출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아침부터 서둘러 상담받으러 왔는데 지금 기존 대출이 고정금리대출이라서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4%대 이자를 내는데 신규 대출의 대출이자가 자꾸 떨어지는 걸보니 속이 쓰리다”며 “고정금리 대출자는 왜 구제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 3.8% 고정금리로 원리금 분할상환대출을 받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1억5천만원에 구입한 최모(36)씨도 울분을 토했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바꾸면 한해 이자만 180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 은행 상담 과정에서 ‘고정금리라서 자격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가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해 이를 따랐는데 정부 말을 믿은 나만 손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자격 요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고용시장에서 천편일률적인 스펙 쌓기로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면서 “스펙보다 직무능력이 우선되는 사회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정부와 130개 공공기관의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직자들이 높은 영어점수, 다양한 자격증 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 업무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업 현장에서는 신입 직원이 현장 업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별도의 업무 훈련을 시킨 후 현장에 투입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아직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교육·훈련과 현장 직무가 괴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적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130개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해 3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전, 한수원 등이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등 해외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지 국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NCS에 기반을 둔 유능한 인력의 확보는 경쟁력을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삼성을 넘어서야 궁극적인 목표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속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은 23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O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2015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5연패를 꿈꾸는 ‘1강’ 삼성은 9개 구단 모두 꼭 넘어서야 할 상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은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아쉬웠다. 결국 류중일 삼성 감독과 나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패자가 됐다”고 곱씹으며 “올 시즌 다시 한번 도전해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사령탑이 결의한 사연’을 전하며 의지를 다졌다. 양 감독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 염 감독과 식사를 하면서 ‘올해는 삼성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는 대화를 나눴다&r
‘천안함 5주년’에 맞춰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했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23일 대북전단 살포를 당분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북한에서 타격수단을 동원해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등 대북전단을 이렇게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걸 알겠다”면서 “앞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건이 있는데, 북한이 ‘천안함 폭침’을 북한에서 한 행위라고 인정하고 사과한 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천안함 폭침)이 없게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사과하지 않더라도 26일쯤으로 예정된 전단 살포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박 대표는 또 이번 주 비공개 살포 행사를 함께 하기로 했던 보수단체와도 “이미 살포 중단 상의를 다 마쳤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국민행동본부,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와 함께 천안함 사건 5주년인 오는 26일을 전후해 대북전단 50만 장을 북측으로 날리겠다고 밝혀왔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식 서명된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 수교 53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한한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FTA 정식 서명으로 양국 관계는 경제분야는 물론이고 문화, 인적교류, 안보, 국제협력 이런 다방면에서 한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뉴질랜드 FTA는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박 대통령과 키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실질적 타결을 전격 선언했으며,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한국 산업장관과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앞에서 정식 서명했다. 한편, 이날 회담을 통해 FTA 정식서명 외에도 ▲수산협력 ▲방산협력 ▲과학기술·정보통신협력 ▲남극협력 등 경제성과가 도출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