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양평 소재 중앙국악연수원(이하 연수원)을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연수원 운영주체가 된 재단법인 ‘뭇소리’는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수석이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화재단으로 박 전 수석이 이사장이고 이사 중 박 전 수석의 첫째 딸이 포함돼 있다.
박 전 수석은 중앙대 총장 시절인 2007년 5월 양평군 송학리 토지를 매입해 1년 뒤 2008년 7월 자신의 제자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중앙국악예술협회에 증여했다.
중앙국악연수원 건립을 위한 기부였는데 연수원 총 건설비 16억8천만원 가운데 양평군이 4억4천720만원, 경기도가 5억원 등 총 9억4천720만원을 지원했으며 나머지는 중앙국악예술협회가 부담했다.
연수원은 2009년 11월에 1천292.11㎡ 규모로 3개 건물에 공연장, 숙소, 도서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도록 건립돼 모두 중앙국악예술협회 소유였지만 A동은 2013년 3월 재단법인 뭇소리로 증여됐다.
이 시기는 박 전 수석이 청와대 근무를 끝낸 지 한달 뒤로 협회는 소유권 이전 사실을 양평군에 알리지 않아 편법 증여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
양평군과 중앙국악예술협회가 맺은 협약서에는 협약과 관련된 권리나 나 의무를 양평군의 승인 없이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