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자가 입점업체에 각종 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각종 비용을 입점업체에 전가하는 행위의 부당성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자 ‘대규모 유통업 분야 특약매입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을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약매입거래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상품의 소유권을 갖고 입점업자가 매장에 파견한 판촉사원이 상품의 판매·관리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2009년 기준 백화점의 전체 거래방식 중 70%, 대형마트의 16%가 특약매입거래다. 판매된 상품에 대한 수수료는 대규모 유통업자, 수수료를 뺀 손익은 입점업자가 갖는 구조인데 공정위의 이번 조치 이전에는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불분명해 분쟁이 자주 발생했다. 심사지침은 특약매입거래 단계를 상품 입고·관리, 매장 운영·관리, 광고·판매촉진으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발생하는 비용 분담에 대한 판단기준과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경우를 명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상품 보관·관리에 드는 비용, 검품 완료 이후 발생한 상품의 훼손에 따른 비용, 기초시설 인테리어 비용, 광고·
네덜란드가 ‘삼바축구’ 브라질의 자존심을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3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홈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3분 로빈 판페르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17분 달레이 블린트의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에인트호번)의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관련기사 19면 네덜란드가 역대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1-7 굴욕을 당한 뒤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3실점하며 두 경기를 통틀어 10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4위로 마감했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은 1974년 독일(당시 서독)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특히 브라질은 8강전에서 척추를 다친 네이마르가 동료 응원을 위해 벤치를 지켰지만 패배를 지켜보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스리백(3-back)으로 후방을 튼튼히 만든 뒤 아리언 로번의 빠른 발을 활용한 네덜란드의 ‘브라질 격파법’이 제
한국 장애인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6위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57-63으로 분패했다. 이날 한국은 45-50으로 시작한 4쿼터 첫 5분여 동안 상대에 2점만 내주는 사이 10점을 몰아치며 55-5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2분53초 전 이탈리아에 3점슛을 얻어맞아 57-57 동점을 허용했고 막판 슛 난조로 더는 득점하지 못한 사이 6점을 더 내주고 재역전을 허용,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김호용이 야투 성공률 64%를 기록하며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간판스타 김동현이 10점, 16리바운드로 힘을 냈으나 역부족이었다. 최종 6위는 한국이 1998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그간 12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기록한 11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하지만 처음으로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아르헨티나, 일본, 이란 등 난적을 차례로 격파하며 8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6위에서 멈추기는 했어도 세계 최강 호주, 영국 등 강호들과 맞붙어 경험을 쌓았고 특히 호주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수 활성화 지원과 기업가 정신의 고취를 겨냥해 올 여름에 갈만한 휴가지를 추천했다. 전경련은 13일 주요 기업 창업주 생가 방문, 역사 속 산업기술 탐방, 근대 물류 중심지 등 우리나라 경제사를 살펴보거나 지역문화와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 ‘국내 테마여행 10선’을 소개했다. 전경련은 먼저 ‘부자바위’로 유명한 경남 의령의 ‘솥바위’에 가 볼 것을 권했다. 조선말 한 도인이 ‘바위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 20리 내에 3명의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했는데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이 이 전설을 실현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의령·진주·함안에 위치한 세 창업주의 생가(이병철 회장 생가 8월말까지 비공개)에 들러 우리나라 근대 기업역사를 배우고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생가 방문 후 의령군이 조성한 ‘부잣길’ 둘레코스도 걸어볼 만하다. 롯데 신격호 회장이 매년 마을잔치를 여는 울산 생가도 창업주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문지이다. 시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1년여 시차를 두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환매의 1차적 요인은 주가와 펀드 수익률이지만, 가계자산에서 비중이 큰 부동산가격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의 상승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설정액 증가율에 1년가량 앞섰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매매가격지수 기준으로 2006년 11월∼2007년 9월 집값은 전년 동월보다 매달 9% 이상씩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그로부터 약 1년 뒤인 2007년 11월부터 2008년 8월까지는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전년 동월보다 15% 이상씩 상승했다. 반대로 2009년 3월∼11월에는 집값이 전년 동월보다 떨어지거나 1% 미만 오르는 데 그쳤고, 그로부터 1년 6개월가량 지난 2010년 10월∼2011년 5월 펀드 설정액은 13%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펀드 투자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개발한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국내
1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팽팽한 기 싸움이 연장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아리언 로번이 침묵한 가운데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이 이어졌으나, 승부차기에서는 오히려 일찌감치 아르헨티나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그 중심에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있었다. 네덜란드가 워낙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보느라 유효슈팅이 3개에 불과해 120분이 흐르는 동안에는 로메로가 공을 제대로 마주할 기회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아껴둔 힘을 승부차기에서 발산했다. 네덜란드의 첫 번째 키커 론 플라르가 오른발 슈팅을 날리자 그는 방향을 읽어내 몸을 던지면서 방어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아르헨티나의 첫 주자 메시와 양 팀의 두 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의 향방은 계속 안갯속에 빠져 있었다. 이어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순서. 네덜란드의 전담 키커인 스네이더르의 오른발을 떠난 공을 로메로가 다시 펀칭으로 막아내 승리의 여신을 아르헨티나 쪽으로 끌어당겼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넘버원’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월드컵 이전에는 소속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유소정(의정부여고)의 활약을 앞세워 제19회 세계 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36-27로 꺾었다. 유소정이 11골을 올려 수훈갑이 됐다. 이효진(경남개발공사)도 9골을 넣었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한 것은 4년 만이다. 2년 전에 벌어진 직전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에 져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국은 11일 독일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독일은 헝가리를 20-19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에 이효진과 유소정이 각각 6골, 5골씩 몰아쳐 여유롭게 앞서나갔다. 9-7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은 유소정, 조수연, 김수정(이상 한국체대)의 득점 덕분에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이어 루마니아에서 가브리엘라 페리아누, 안드레아 엘리자 키리쿠타가 연속으로 2분간 퇴장당한 틈을 타 17-10까지 달아났다. 루마니아는 거친 반칙으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고 잇따른 실책 때문에 좀처럼 추격하지 못해 12-20까지 뒤처졌다. 루마니아가 종료 18분여를 남기고 20-25로 다
시즌 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끝내 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텍사스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4-8로 패했다. 안방에서 휴스턴에 3경기를 모조리 진 텍사스는 38승 53패(승률 0.418)에 그쳐 39승 54패(0.419)를 올린 휴스턴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중반이나 텍사스가 지구 최하위로 밀린 것은 4개 팀이 경쟁하던 2007년 정규리그를 꼴찌로 끝낸 이래 7년 만이다. 텍사스는 2008년부터 지구 1,2위를 다투는 강팀으로 군림해왔다. 공수 주축 선수의 연쇄 부상 탓에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텍사스는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무려 17승 2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올린 휴스턴에 이번 3연전에서 완벽한 열세를 드러내며 급추락의 비운을 맛봤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휴스턴과 승률 최하위를 다투는 비참한 처지에 몰렸다. 텍사스의 공격을 이끄는 톱타자 추신수(32)는 안타와 타점 1개씩 수확했다. 2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32번째 타점을 올린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매체가 미국 프로야구에서 거액 계약금을 받고 기대에 못 미치는 활동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하나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타자 추신수(32)를 꼽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 ‘2014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7년간 1억3천만달러를 받고 텍사스에 입단한 추신수의 승리 기여도(WAR)가 0.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SI는 “프린스 필더, 주릭슨 프로파, 맷 해리슨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불운한 텍사스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 추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실망스러운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50, 출루율 0.373, 장타율 0.3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그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기록한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에 못 미친다. 도루도 6번 시도해 3번만 성공하고 수비력도 평균에 못 미친다고 SI는 비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