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재 27만원인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25만∼35만원 범위 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9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총 6개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 재조정은 2010년 27만원으로 정한 이후 4년 만이다. 방통위는 피처폰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 여건을 감안해 보조금 상한선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이 보편화한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고 이번 관련 고시 제·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통 3사의 대상 가입자 평균 예상 이익과 제조사들이 이통사를 통해 지급하는 장려금을 합친 것을 최대 금액(35만원)으로, 여기에서 대리점 마진 정도를 뺀 것을 하한 금액(25만원)으로 각각 설정하고, 이 사이에서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정해 공고하기로 했다. 또 휴대전화 보조금 상한을 위원회가 6개월마다 조정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조정기한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통사들이 단말장치명과 출고가, 지원금,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실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신안새우난초, 금새우난초, 석곡 등 희귀·멸종위기 난초 3종의 국내 최대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희귀식물 자생지 탐사 중 남부 해안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안새우난초는 국내 미기록종이었다가 2009년 처음 발견됐으나 자생지 생태정보와 국내 분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꽃이 아름다운 석곡은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 생육환경이 특이한데 무분별한 남획으로 자생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에서는 이들 난초 3종이 넓은 면적에 높은 밀도로 서식하고 있었다. 또 성숙 개체에서 어린 개체까지 다양하게 관찰돼 안정적인 개체군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곳에서 금새우난초와 신안새우난초의 자연교잡종으로 보고된 다도새우난초도 발견했다. 보춘화, 사철란 등 다양한 희귀식물도 함께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지 안팎 보전을 위해 이들 희귀·멸종위기 난초의 증식법을 개발하고 불법 남획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 /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네이마르와 치아구 시우바가 빠진 ‘삼바축구’ 브라질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19면 독일은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11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무려 5골을 쏟아내는 엄청난 화력쇼를 펼치며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 탈환의 기회를 따냈다. 역대 통산 8차례 결승에 오른 독일은 브라질(7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결승 진출 신기록도 작성했다. 독일은 1999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0-4로 무릎을 꿇으며 기록한 ‘브라질 상대 최다골 패배’의 악몽도 떨쳐냈다. 더불어 독일의 ‘36살 백전노장’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전반 23분 추가골로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의 대기록까지 썼다. 반면 브라
팀에게나 선수에게나 역사적인 경기였다. 독일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6)가 월드컵 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클로제는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 독일의 결승골이자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이날 클로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6분간 3골을 더 폭발시켰고, 결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 이전까지 클로제는 호나우두(브라질)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나란히 보유하고 있었다. 클로제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의 선수다. 19살 때까지 목수 일을 병행하면서 독일 7부리그에 있는 아마추어 팀인 블라우바흐에서 뛰었다. 그러나 프로축구 선수 출신의 아버지를 둔 그의 재능은 뒤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1998년 5부 리그의 홈부르크로 이적했고 불과 1년뒤 3부 리그 카이저 슬라우테른 2군 소속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한다. 2000년 1군으로 발탁돼 꿈에서만 그리던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은 클로제는 2시즌 동안 27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독일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헤딩으로만 5
미국 ESPN이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아쉽게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았다. ESPN은 8일 올 시즌 맹활약하고도 올스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의 이름을 열거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리그 탈삼진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타이슨 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려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가장 안타까워했다. ESPN은 이어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류현진을 올스타전 엔트리에 넣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fWAR(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 내셔널리그 10위다. 올해 새로운 커브를 선보이며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ESPN은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가 나선다면 한국에서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시청률이 상승했을 것”이라며 ‘한국 마케팅’을 떠올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1·2선발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각각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뽑힌 터라, 류현진까지 올스타에 출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올해 올스타전에 세 명 이상의 투수를 배출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세계 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세르비아를 32-28로 꺾었다.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이 6골을 넣었고 팀 막내 유소정(의정부여고)도 나란히 6골을 기록해 승리를 주도했다. 한국은 9일 같은 곳에서 루마니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반 2분여가 흐르는 동안 양팀이 6-6으로 맞섰으나 김수정(한국체대)이 연속으로 2골을 뽑고 김진실(부산시설관리공단)도 득점에 가세해 한국이 순식간에 9-6으로 달아났다. 골키퍼 박새영(한국체대)은 세르비아 카타리나 라도비치의 7m 스로를 다리로 막아내며 힘을 보탰다. 이후 한국은 유소정, 이효진, 조수연(한국체대), 원선필(인천시청)이 연속으로 골을 퍼부었고 전반 막판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20-15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여유롭게 후반전에 들어간 한국은 후반 초반 교체 멤버로 투입된 김상미(삼척시청)와 김수정(대구시청)도 착실히 득점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24-17로 달아
목표가 무엇이냐 물으니 우승이라 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느냐는 말엔 “득점왕이요”라며 해맑게 웃어 보인다.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의 막내 유소정(의정부여고)의 얘기다. 올해로 18살인 유소정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 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핸드볼대표팀에 나간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유일한 고등학생 선수기도 하다. 그렇지만 언니들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당찬 막내다. 유소정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12골을 퍼부어 한국의 48-26 대승을 이끌었다. 7일 세르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효진(경남개발공사)과 더불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유소정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세르비아를 32-28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막내라면 으레 그렇듯이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 쓸 게 많을 터. 유소정은 “언니들이 막내라고 오히려 더 잘 챙겨준다”고 한다. 특히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는 김수정(한국체대)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 있는 사이라 고민거리도 잘 들어준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자신과 막내 자리를 나눠 가질 친구 한 명 있었으면 하는 소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년 동안 미뤄온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다시 도전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으로 역대 여자골프에서는 6명의 선수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다. 2000년 이후에는 카리 웨브(호주)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이다. 박인비가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대기록을 완성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정복했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에 머물며 제동이 걸렸다. 박인비는 올해에는 지난해만큼 우승을 쓸어담지 못했지만 지난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루이스는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우승, 바람이 심한 링크스 코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가장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