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 대상자 가운데 지난해 국세청에 계좌 내역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가 있는 175명에 대해 정밀 검증을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이들 가운데 탈루 소득을 외국 은행 계좌 등에 숨긴 혐의가 확인된 17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비거주자로 위장해 해외 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외국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 편법 운영 등을 통해 탈루한 소득을 해외에 숨긴 혐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들을 제외한 미신고 혐의자 158명에 대해서는 해외금융계좌 신고 안내문을 발송해 소명자료를 제출받는 등 정밀하게 검증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 가운데에서도 탈세와 연관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가로 조사 대상자로 선정해 단계적으로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미신고자 가운데 내국 법인을 운영하는 A씨는 외국에 이민을 가 영주권을 획득한 뒤 해당 국가에 B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국내로 복귀해 다시 거주자가 됐다. 그는 이후 해외 B법인을 양도하면서 주식 양도소득을 숨기기 위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주식매각 대금
공정거래위원회는 폐기물 소각시설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GS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6개 건설사에 과징금 105억9천300만원을 부과하고 해당 법인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한국토지공사가 2009년 5월 발주한 김포한강신도시 크린센터(폐기물 소각시설), 남양주별내 크린센터 시설공사에서 낙찰자와 들러리를 합의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GS건설·동부건설·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김포한강신도시 공사, 코오롱건설·대우건설·한라산업개발은 남양주별내 공사를 각각 낙찰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들러리사들은 품질이 떨어지는 설계용역서를 작성하고 사전에 합의한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사전 모의한 낙찰사들이 각 공사를 따내도록 도왔다. 과징금은 GS건설 28억2천800만원, 코오롱글로벌 27억600만원, 동부건설 23억5천800만원, 대우건설 23억2천만원,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3억8천600만원 등이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한라산업개발은 과징금을 낼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돼 ‘과징금부과 세부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면제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해치고 국가 재정에 피해를 주는 건설업계의 입
금융당국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서류조작 사기대출(일명 작업 대출) 광고가 퍼지자 금융소비자 주의보를 23일 발령했다. 작업 대출은 불법 업자가 무직자 등 대출 부적격자의 소득, 재직, 통장 거래내용 등 개인 정보를 위조해 대출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서 금융사에서 대출받도록 해주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최근 사기대출 조장, 대출서류 조작 등 금융질서 문란 혐의가 있는 인터넷 광고게시글 470개를 적발해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 작업 대출 광고를 이용하면 불법 업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마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불법 업자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금의 30~80%를 부당하게 요구받거나 대출금 전액을 뺏길 수 있다. 작업 대출은 문서 위변조로 이뤄지는 사기 대출이므로 공범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금감원은 불법 카페·블로그에 대해서는 포털업체에 삭제를 요청하고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삭제를 요구했다. 금융사에는 대출 취급 시 재직 증명, 소득 증빙 등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도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전의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실낱같은 16강 가능성에 매달린다. 한국은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져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점(골득실 -2)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 러시아(1무1패·1점·-1)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점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한국이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있어 아직 16강행을 포기할 수 없다. ◇알제리가 러시아 꺾으면 ‘탈락’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의 벨기에전 승리는 의미가 사라진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어 승점 4점을 쌓더라도 벨기에와 알제리(이상 6점)에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1, 2위를 내주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승점 1점으로 탈락한다. 불안하게도 알제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 패배를 딛고 이날 승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기 중 ‘급수 휴식(Water Break)’이 적용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23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역대 월드컵 최초로 급수 휴식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이 0-1로 앞서던 전반 39분, 미국의 저메인 존스가 무릎을 치료받는 사이 네스터 피타나 주심은 양팀 선수들에게 잠시 물을 마시며 숨 돌릴 기회를 허락했다. 각 45분의 전·후반 사이 15분의 하프타임 외에 별도의 쉬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월드컵에서 중간 휴식이 주어진 것은 처음이다. 아마존의 찜통더위 속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경우 선수들의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양팀 선수들은 찌는 듯한 더위에 체력이 고갈됐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당시에는 별도 휴식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지만, 이달 21일 브라질 노동법원이 FIFA에 경기장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어갈 경우 전·후반 각 30분 이후에 선수들에게 물 마실 기회를 주도록 명령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휴식이 적용됐다. 이날 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원톱 공격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중은 월드컵 첫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가는 순간을 맞으며 환호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무효 처리됐다. 하지만 이 판정은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서는 억울한 상황이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시 등장한 오심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22일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코는 전반 21분 단독 기회를 맞아 나이지리아 골대 중앙에 공을 찔러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제코는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의 패스를 받으러 나갈 때 나이지리아의 최후방 수비수 뒤에 위치, 오프사이드로 보기에 석연치 않았다. 골은 나이지리아에서 먼저 터졌다. 전반 29분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골 역시 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연장전 끝에 패했지만, 추신수는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지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마무리 케빈 젭슨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는 비거리 131m의 솔로 홈런을 쳤다. 5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0일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땅볼을 치고 상대 2루수 하위 켄드릭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됐다. 6회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의 진가가 드러났다. 추신수는 초구 156㎞짜리 볼을 고른 후 2구째를 통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말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좌익수 쪽 끝내기 2루타로 에인절스가 3-2 승리를 거두면서 추신수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이날 4타수 1
관세청은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수입품의 원산지표시 단속으로 104개 업체의 2천40억원에 달하는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세청은 전국 본부세관별 광역기동 합동단속으로 야외용품, 운동용품, 어린이 선물용품, 먹을거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조사결과, 중국산 자전거의 원산지를 바닥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위치에 부적절하게 표시한 사례가 22개 업체에 1천866억원에 달했다. 중국산 식탁용품의 원산지를 쉽게 제거되는 스티커 방식으로 부착하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적발 사례는 20개 업체에 68억원으로 조사됐다. 선물용품 업체 24곳은 40억원에 달하는 중국산 어린이 장난감의 원산지를 중국과 한국으로 이중 표시해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산 참돔을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판매하는 등 먹을거리 수입업체 17곳과 필리핀산 야구 장갑에 부착된 원산지표시 라벨을 손상해 원산지를 알아볼 수 없게 전시·판매하는 등 21개 업체의 용품 각각 33억원, 32억원 어치도 적발됐다. 위반 유형으로는 원산지 부적정표시가 58건(1천921억원), 미표시가 41건(102억원), 오인표시가 13건(13억원),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