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를 살다가 자가로 옮겨가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비율은 2005년 53.0% 이후 2008년 38.7%, 2010년 26.1%, 2012년 23.2%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전세가 자가를 마련하기 위해 거치는 일종의 과도기적 주거 형태였지만, 최근 추세는 전세로 살거나 월세로 옮겨가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천현숙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 “몇 년 전부터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인 자가율이 60%대에서 정체해 있다”며 “자가로 옮겨가야 할 사람들이 전세로 눌러살면서 매매시장 침체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고소득층의 전세에서 자가로의 전환이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 거주 비중도 2005년 55.6%에서 2010년 54.2%로 1.2%p 내려 앉았다. 주택 보급률은 해마다 올라가고 있지만, ‘내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반대로 줄고 있는 것이다. 천 본부장은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주거급여 제도를 탄탄히 해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계속 집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관들의 강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한 달여만에 1990선 아래로 무너졌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포인트(0.60%) 내린 1989.4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9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 시작 5분여만에 전날 간신히 턱걸이했던 2000선이 무너졌고, 오후들어 기관 매도세가 거세져 낙폭이 커지면서 지난 이틀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천535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166억원을 사들여 사흘 연속 순매수였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천3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7억원, 5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한 것은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고 기관의 매물 압력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간밤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하는 홍명보호는 앞으로 반칙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90분 동안 세 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먼저 경고를 받았고, 이어 30분에는 기성용을 향해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막바지에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후반 90분에는 주장 구자철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초반에는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막판에는 한 골을 추가해 승리를 따내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과정에서 받은 경고였다. 이날 주심을 맡은 네스토르 피타나(아르헨티나) 심판은 경기당 평균 5.03개의 경고를 부과해온 자신의 성향을 그대로 보이며, 거칠게 상대를 저지한 선수들에게 가차없이 노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이어지는 알제리전을 무조건 잡고, 마지막 벨기에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날 열린 1차전에서 전체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속한 H조가 18일 첫 경기를 치르면서 각 팀의 전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 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양 팀 간 실력 차가 생각보다 크게 나지 않았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알제리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과시했고 벨기에는 화려한 전열에도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를 통해 태극전사들에게 시사하는 점도 눈에 띄었다. 알제리는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힐 정도로 약체로 평가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역전패하긴 했지만 후반 25분 1-0으로 앞서갈 때까지 벨기에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벨기에의 화려한 공격진을 무위로 만들었을 정도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탄력, 스피드까지 겸비한 터라 막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의 지단’으로 꼽히는 소피안 페굴리는 1차전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페굴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전반 25분 직접 차 넣어 벨기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굴리 외에도 최전방 공격수 엘 아라비 수다니,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의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바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된 LP 음반으로 다시 태어난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9월8일 비틀스의 음악을 모은 LP 박스세트인 ‘더 비틀스 인 모노’가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고 17일 밝혔다. 박스 세트는 비틀스의 영국 첫 정규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부터 아홉 번째 앨범 ‘더 비틀스’까지 9개 영국 발매 앨범과 미국에서 발매된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 기존 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곡을 모은 ‘모노 마스터스’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포함한다. 앨범 제작에는 마스터링 감독인 스티브 버코위츠와 마스터링 엔지니어 션 마지가 참여했다. 유통사는 “‘개선된 사운드’보다 ‘원본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기존 앨범 엔지니어가 남긴 기록을 입수해 분석했으며, 마스터 테이프를 바탕으로 1960년대 작업 방식을 따라 아날로그 방식으로 마스터링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틀스가 당시 모노 작업에 관심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방식을 택했다. 180페이지 분량 하드커버 책자에는 라디오 PD이자 작가인 케빈 하울렛이 전하는 비틀스에 관한 이야기와 마스터링 과정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수록됐다. 또 비틀스의 스튜디오 사
토마스 뮐러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전차군단’ 독일의 승리에 앞장섰다. 독일은 17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뮐러가 3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5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뮐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 아리언 로번, 브라질의 네이마르,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이상 2골) 등 경쟁자를 따돌리고 바로 득점 선두가 됐다. 월드컵 본선 개인통산 최다 기록은 호나우두가 보유한 15골이고, 지금까지 득점왕 2연패를 이룬 골잡이는 없다. 뮐러는 전반 12분 동료 마리오 괴체가 얻은 페너티킥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2분 마츠 후멜스의 헤딩슛으로 독일이 2-0으로 앞서나간 뒤 뮐러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3분에도 추가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뮐러는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첫 경기에 불과하다”며 “목표는 16강이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데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페페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해 1경기 이상 출장금지까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남은
남자골프대회인 US오픈은 끝났지만 여자골프의 1인자를 가리는 파인허스트 2라운드가 이번 주에 펼쳐진다. 1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제69회 US여자오픈은 역대 처음으로 남자대회가 열린 대회장과 같은 코스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열린다. 올 시즌 세계여자골프계의 최대 이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벌이는 1인자 경쟁이다. 박인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잠시 주춤하는 사이 루이스는 2승을 올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2주 전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루이스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16일 현재 세계랭킹에서 2위인 박인비(9.83점)는 1위 루이스(10.20점)를 0.37점의 근소한 차이로 쫓고 있다. 따라서 이번 US여자오픈은 이미 두차례나 우승한 박인비가 세 번째 우승컵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박인비와 루이스를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 최고의 흥행카드로 내세웠다. 이미 지난주 남자대회가 열린 만큼 여자 선수들은 직접 대회를 관전하며 까다로운 파인허스트 코스의 특성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한국 대표 선수를 배출한 팀은 울산 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가 1954년 대회를 제외하고 1986∼2014년 월드컵 대표 선수 총 124명의 출신 고교와 대학, 프로팀을 집계한 결과 울산은 참가 당시 소속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24명을 출전시켰다. 매 대회 2명 이상의 선수가 월드컵에 나선 울산은 이번에도 골키퍼 김승규와 공격수 김신욱, 수비수 이용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어 서울(럭키금성·LG 포함)이 19명으로 2위, 부산 아이파크(대우 포함)가 17명으로 3위에 올랐다. 외국 클럽으로는 2002년 황선홍, 유상철의 소속팀이자 현재 김창수, 한국영이 뛰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이 가장 많은 태극전사(4명)를 배출했다. 선수들의 출신 대학교 순위에서는 현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모교인 고려대가 19명으로 1위에 자리했다. 허정무 대표팀 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미드필더 박종우가 졸업한 연세대는 2위(12명), 한양대와 건국대는 3위(각 7명)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부평고가 노정윤, 김남일, 이천수 등 12명의 월드컵 대표를 배출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