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운데 42%는 적합업종 제도 덕분에 경영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열린 ‘중소기업 적합업종 공청회’에서 지난 1∼2월 적합업종 대상인 중소기업 1천715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적합업종 적용 기간이 만료되는 품목 51개의 재지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 가운데 42.3%는 ‘적합업종 지정으로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만족도는 3.56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또 매출 증대 만족도는 2.95점, 수익 증대 2.93점, 경영 전반 3.28점으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이 진입 자제 등의 권고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3.07점에 머물렀다. 특히 대기업의 가격 덤핑과 OEM 형태의 시설 확충, 진입 자제 권고 위반, 계열사 시장 잠식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이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로 꼽은 쪽도 대기업이 37.5%로, 같은 중소기업(31%)보다 많았다. 대기업 불공정 행위도 여전히 논란이 됐다. 중소기업 가운데 대기업의 불공정한 횡포를 ‘가끔’ 또는 ‘빈번히’ 경험한다는 응답이 4
“아직 제 입으로 목표를 말한 적이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입니다.(웃음)”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8일 앞둔 홍명보호의 지상 과제는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 진출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의 역사를 달성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목표가 한 단계 더 상향 됐다. 그러나 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은 아직 자신의 입으로 이번 월드컵의 목표를 정확히 밝힌 적이 없다. 그렇다면 홍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하는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다소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내놨다. 바로 조별리그 통과다. 홍 감독은 5일 대표팀 숙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어벤추라의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월드컵을 앞둔 구체적인 목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아직 목표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지만 솔직히 조별리그 통과”라고 털어놨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나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우선 가장 큰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
여섯 번째 치러진 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 징크스가 16년 만에 깨졌다. 5일 0시30분 현재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초반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대구, 울산, 경북, 경남, 제주 5곳,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광주, 세종, 전북, 전남, 충남 등 6곳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거나 유력하다. 부산, 강원, 인천, 대전, 경기, 충북 등은 접전 또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광역단체장만 보면 여야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고, 최악의 경우라도 여당이 ‘대패’했다고 볼만한 결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이 승리한 1998년 제2회 동시지방선거를 제외한 4차례의 지방선거가 모두 야당의 완승으로 끝났던 만큼 이번 선거는 16년 만에 여당이 참패를 면한 지방선거로 기록됐다. ‘중간 평가’ 성격으로 여겨지는 지방선거에서 통상 ‘정권 견제론’이 작용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결과다. 이른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정권 출범 초기에 치러진 2회 지방선거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았던 집권 초기라는 점과 여당을 심판하는 대신 ‘IMF 환란’을 초래한 야당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에 회초 리를 든 특수한 선거였다. 이때를 제외한 4차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전 종로구 종로5가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5일 오전 1시 현재 18.8%가 개표된 가운데 57.0%를 득표, 42.2% 득표에 그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 후보는 이날 0시30분께 시내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저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박 후보는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며 통합의 시정을 약속한 뒤 “다함께 한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박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앞으로 4년간 제2기 서울시정을 펼칠 수 있게 됨은 물론 ‘대권도전에 이르는 지름길’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재선고지에 오르면서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반열에 성큼 다가가게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것은 단순한 재선 성공 이상의 묵직한 정치적 무게를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지는 서울시장에 내리 당선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성큼 올라섰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개인의 욕심을 위한 디딤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누차 밝혔지만, 이제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가게 됐다. 지방선거 전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레이스 상위권을 달린 것도 재선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야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인사 가운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사실은 그의 대선가도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4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박 당선자는 12.7%를 얻어 정 후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는 4년 전과 달리 여야 희비가 정반대로 엇갈리는 양상이다. 5일 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장 22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112곳, 새정치민주연합이 69곳을 각각 앞서 있다. 현재 판세가 굳어진다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당시 92석을 석권하며 웃었던 새정치연합(당시 민주당)으로서는 기초선거 무(無)공천 번복으로 홍역을 치른 탓에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쥘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 전체 승패의 가늠자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22곳만 리드해 새정치연합(39곳 우세)에 뒤지고 있지만 4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나아진 모습이다. 2010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15석을 획득하는데 그쳐 46석을 휩쓴 새정치연합에 완패한 바 있다. 다만 서울은 새누리당이 4곳, 새정치연합이 20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어 4년 전(새누리당 4석, 민주당 21석)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경기 14곳, 인천 4곳에서 각각 우위를 점한 덕분에 2010년(경기 10곳, 인천 1곳)보다 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전략공천을 밀어붙였던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당선으로 정치적 기로에서 한숨을 돌렸다. 야권의 텃밭이자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지역 유권자들로부터 결과적으로 ‘재신임’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권 및 차기 대권 가도에 다시 파란불이 켜지게 됐다는 기대가 나온다. 안 대표가 지난달 2일 윤 당선자를 전략공천했을 당시 광주 지역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빼앗은 중앙당의 일방적 결정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기 사람 심기’라는 비난까지 일면서 안 대표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다. 실제 공천 갈등의 여파로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연속 추락해 리얼미터의 5월 셋째 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만 19세 이상 2천565명 대상, 표본오차 95%에 ±1.9%p 신뢰수준)에서는 11.5%를 기록하며 4위까지 밀렸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문재인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보다 뒤처진 순위였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안철수 위기론’이 퍼지며 윤 당선자의 선거 승패에 안 대표의 정치 생명이 좌우된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번 선거가 ‘윤장현 대 강운태’가 아닌 ‘안철수 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날인 4일 경기지역 투표소 2천854곳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50일째를 맞은 이날 희생자 가족들도 상처입은 마음을 안고 투표소로 찾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지 후보에게 투표했다. 참사로 딸을 잃은 고모(50)씨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 집 근처 투표소에서 권리를 행사했다. 그는 “무엇보다 유족의 사정을 잘 알고 실종자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당선되길 바라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은 “하나뿐인 아들을 생각하면서 착잡한 심정으로 투표하고 왔다”며 “우리 아이가 왜 이런 사고를 당했어야 했는지, 그 답답한 부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유족이 아닌 일반 유권자들도 ‘안전한 도시 조성’을 당선자의 제1순위 ‘해야 할 일’로 꼽았다. 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부모, 출근길에 한 표를 행사한 직장인 등 유권자들은 한목소리로 ‘안전한 도
6·4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개 시도 중 최대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6명인 진보 교육감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대약진이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보수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며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5일 오전 1시 50분 현재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중간득표 현황을 보면 서울, 부산,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9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고, 제주에서는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인천과 세종, 충남에서도 진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38.95%로, 현직 교육감인 문용린(29.78%) 후보와 ‘고시 3관왕’ 출신 고승덕(25.18%) 후보를 크게 앞섰다. 선거운동 초반 지지율에서 1위를 달렸던 고 후보는 딸의 페이스북 글 파문으로 지지자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진보 성향의 이재정 후보가 36.3%로 보수 조전혁 후보(25.8%)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해졌으며, 인천에서는 역시 진보인 이청연 후보(30.8%)가 보수 이본수(29.2%) 후보에 1.6%포인트차로 앞서 있다. 진보 성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5일 0시쯤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또 “더 잘했으면 좋은데 생각처럼 잘 안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서 “이런 큰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있지 않나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하여튼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금 서울은 경제가 상당히 어렵고, 또 남북관계도 어려운 형편에 있는데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이런 여건을 감안해 서울시를 새롭게 이끌어줬으면 한다”면서 “제가 당선됐으면 서울시민을 위해 여러 가지 뭘 할 수 있겠다고 하는 기대가 있었고, 그것이 실현이 안 돼 아쉬움은 있지만 크게 보면 민주주의 제도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게 제 큰 바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서울시민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