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정치, 사회 문제와 관련해 누리꾼들이 벌인 보수, 진보 논쟁이 살인사건으로 비화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일 살인 혐의로 백모(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김모(30·여)씨의 집 앞에서 흉기로 김씨의 배 등을 9군데나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백씨와 김씨는 모 인터넷 사이트의 정치, 사회 갤러리에 활발하게 글을 올리는 이들로 진보 성향의 글을 올리며 가깝게 지내다가 지난해 초·중반 김씨가 보수성향으로 돌아서면서 틀어졌다. 특히 백씨가 김씨에 대한 이른바 ‘신상 털기’를 하면서 성적인 모욕감까지 주자 김씨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백씨는 지난해 사과의 글이 적힌 대자보를 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백씨는 김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뒤 흉기 2개를 구입해 5일 부산으로 와 김씨의 집 근처를 3∼4차례 답사하고 동선을 파악한 뒤 집을 나서는 김씨를 무참히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 등을 갖고 있었고 죄의식을 거의 느끼지 않는 듯 당당하게 범행 과정을 설명하는 등 사
검찰은 대형 특별수사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 확보가 필요한 사건의 경우 특임검사를 지명하거나 맞춤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하고 분야별 중점검찰청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17일 대검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개혁 추진상황 및 이행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우선 중수부 폐지 대안으로 특별수사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 이목이 쏠린 대형사건 발생 시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사안별로 특임검사를 지명하거나 맞춤형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기능 분산 차원에서 특정 전문분야에 대한 중점검찰청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을 금융·증권 범죄 중점검찰청으로, 대전지검을 특허·지재권 중점검찰청으로, 인천·부산지검을 외사·관세분야 중점검찰청으로 각각 지정하기로 했다. 내부 감찰 강화차원에서 대검 감찰본부에 감찰기획관을 신설하고 공인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를 특별조사관으로 임용하는 한편 비리 제보자에 대해서는 보상금 또는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채동욱 총장은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 만큼 빠른 시일 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 검찰’을 이뤄나가겠다”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최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6일(현지시간) “한국정부가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최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측의 전작권 전환 재연기 요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잇단 도발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의 전력증강 계획이나 새로운 작전계획 등 준비태세가 완전히 확보된 이후에 전작권을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은 (군사) 능력과 역량을 정예화함으로써 (한국 안보에) 더 책임질 수 있고, 더 책임을 져야 하고, 더 책임지기를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해 전작권 전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우리 국방부는 17일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 제의 보도와 관련해 발표한 ‘입장’을 통해 “북한 핵 문제 등 안보상황을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점검해 나가자고 미측에 제의했다”면서 “현재 양국이 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한미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과 은닉재산 수사에 나선 검찰은 17일 전씨의 친인척 주거지 12곳과 장남 재국씨가 운영 중인 시공사 관련 1곳 등 총 1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와 ‘전두환 추징금 집행’ 전담팀은 합동으로 전날에 이어 수사진 80∼90여명을 서울과 경기도 등지로 보내 추징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이날 정오를 조금 넘겨 각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대상 주거지가 있는 지역은 전씨 형의 여주 자택을 비롯, 서울 10곳과 경기도 2곳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의 명의를 빌려 차명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은닉재산을 찾아내기 위해 이틀째 압수수색에 나서 회계 자료와 금융거래 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씨 일가와 관련된 각종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측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인척의 명의로 차명 계좌를 개설한 뒤 비자금 관리나 자금 세탁용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씨가 대법원에서 유죄와 거액의 추징금이 확정되자 주택·대지 등 일부 자산이 강제 집행을 당할 것으로 예상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향해 출범한 홍명보호(號)가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호주 대표팀과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 홍 감독은 17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통해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올해로 5회째인 동아시안컵에는 한국을 필두로 중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축구 강국’이 출전해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한국은 호주에 이어 24일 중국(20시·화성종합경기타운), 28일 일본(20시·서울올림픽주경기장)과 잇달아 맞붙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처음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두 차례(2003년·2008년) 정상에 올랐다. 중국도 2005년과 2010년에 우승하며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 맹주를 놓고 다투는 일본은 3차례 준우승(2003년·2005년·2008년)에 머물러 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대표팀 변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친 태극 전사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런던올림픽 때처럼 금빛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는가 하면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선수도 있다. 유니버시아드에 처음 출전한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은 런던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금빛 연기를 펼쳤다. 런던올림픽 때 ‘져주기 파문’으로 몸살을 앓은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며 부활에 성공했다. 당시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에 유일하게 메달을 안긴 이용대(25·삼성전기)는 이번 대회 혼합 단체전과 남자 복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들이 일부 징계를 받아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 선수단 역시 성지현(22·한국체대)이 단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가져왔고 기대주 김소영(21·인천대)은 혼합 단체전,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을 휩쓸어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부상으로 4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던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런던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던 한국 유도는 이번
올해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한여름밤의 고전’ 올스타전이 19일 오후 6시30분부터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다. 이스턴리그(삼성·SK·두산·롯데)와 웨스턴리그(KIA·넥센·LG·한화·NC)의 대결로 치러지던 예년과 달리 올해 별들의 잔치 초반은 이스턴리그 올스타와 ‘LG 올스타’의 격돌 양상으로 진행된다.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팬 투표로 뽑는 ‘베스트 11’ 전 포지션을 휩쓴 LG 선수들은 웨스턴리그 선발로 경기에 나선다. 다만 왼쪽 손목을 다친 포수 현재윤(LG)이 올스타전에 결장하면서 선동열(KIA) 웨스턴리그 감독이 어떤 선수를 안방마님으로 먼저 내보낼지 주목된다. 한 팀이 팬 투표에서 전 포지션을 싹쓸이하기는 지난해 이스턴리그의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LG가 두 번째다. 역대 전적에서 이스턴리그가 웨스턴리그를 23승13패로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넥센, LG가 주축을 이루는 웨스턴리그가 지난해 패배를 딛고 반격할지도 관심사다. 선발 투수로는 팬 투표 1위를 달린 송승준(롯데)과 레다메스 리즈(LG)가 나선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한국 무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리즈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