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열린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140여개국은 12일 회의 첫날 만장일치로 의정서를 채택, 담배 불법거래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FCTC 협약 발효 이후 7년만에 채택한 첫 의정서에서 담배 불법거래 근절 방안이 논의된 것은 밀수 담배 등 불법거래의 규모가 막대하고 피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이 가격인상 등 담배 규제를 도입하더라도 불법담배가 범람하면 정책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게 FCTC 쪽의 견해다. 세계관세기구(WC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세계 84개국에서 보고된 담배 불법거래 규모가 6천570억개비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담배 소비량의 1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월튼-조지 의장은 “불법 담배는 가격이 싸기 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파고들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범죄조직에 이익금이 돌아가 조직범죄를 키울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일 소집됐다. 대표 선수들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훈련을 준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내년 3월 재개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직력 완성보다 신예 발굴에 초점이 잡혔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정예 라인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평가전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젊은 수비수들이나 그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으나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도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구성해 같은 호텔에 캠프를 차렸다. 정예 라인업의 맞대결이 아니라서 의미가 퇴색되는 면이 있지만 흔치 않은 기회에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투철했다.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은 1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을 향해 가는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이번 주에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 전망이다. 9승3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가 15일 인천에서 맞붙고 18일 울산에서는 전자랜드와 9승4패로 3위인 울산 모비스가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모비스가 지난 주말 SK와 원주 동부 등 난적들을 연파하며 공동 1위에 0.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어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3강끼리 맞대결이 이번 주에 연달아 열리는 셈이다. 전자랜드는 11일 부산 KT에 패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만 SK, 모비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주 ‘3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새 외국인 선수 커티스 위더스를 영입한 이후 3연승으로 최근 상승세를 탄 모비스는 16일 최하위 전주 KCC를 상대한 뒤 18일 전자랜드 전을 대비할 수 있어 대진이 유리한 편이다. 11일 창원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는 그러나 이번 주 고양 오리온스(14일), 모비스(16일), 안양 KGC인삼공사(18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올림픽 포상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사회복지법인 렘넌트가 12일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일조한 박주영은 9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포상금 7천만원을 받았다. 렘넌트 관계자는 “박주영의 후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기부금은 지역 아동·청소년센터 운영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과 관련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또 청와대의 거부로 헌정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도 불발됐다.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12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관계 장관과 수석비서관 등의 의견을 들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특검의 수사연장 요청을 거부한 것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최 수석은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청와대는 특검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했고, 수사가 더 길어질 경우 임기 말 국정운영에 차질이 우려돼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특검은 특검법이 도입될 때부터 특정 정당에 의해 특검이 추천되고,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수사가 이뤄져 ‘정치특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재의 요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수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 토로했다 청와대의 거부로
올 9월부터 계속된 유가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59원으로 올 하반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최고가인 지난 9월 10일의 2천26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67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특히 지난 9월 24일 이후로는 47일간 단 한 차례 예외 없이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유가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변동폭이 컸다. 휘발유는 새해 첫날 1천933원으로 시작한 뒤 오름세를 지속해 4월18일 2천62원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 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었고 7월16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1천891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오름세를 탄 휘발유 가격은 9월 10일 연중 두 번째 꼭짓점에 다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통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수입가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가격이 지난달 내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가격도 내림세를 계속할 것으로 오피넷은 전망했다.
박인비(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쌓는 데 실패했다. 박인비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가 합계 15언더파 213타를 적어낸 사이 3라운드까지 2타 뒤진 2위였던 크리스티 커(미국)가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커는 2010년 LPGA 챔피언십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의 최저타수상 경쟁 상대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평균 타수에서 70.20타를 기록, 루이스(70.26타)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박인비는 상금 랭킹에서도 226만6천달러를 쌓아 1위를 달렸다. 루이스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21점을 확보,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18년만에 이 상을 받는 미국선수가 됐다.
내년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에 해외파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대호(오릭스 버펄로스)와 메이저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한화)이 모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국가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 및 참가선수 28명의 예비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와 이대호, 메이저 진출이 임박한 류현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WBC 출전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결정권을 클리블랜드 구단에 넘겼고,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명단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1차로 선발된 선수 중 투수는 우완 오승환(삼성)·윤석민(KIA), 좌완 김광현(SK)·류현진(한화),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롯데) 등 13명이고 포수는 진갑용(삼성)·강민호(롯데) 2명이다. 내야수는 이승엽(삼성), 정근우(SK), 이대호(오릭스) 등 8명이 선발됐고, 외야수에는 김현수(두산), 이진영(LG), 추신수(클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