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째를 맞은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선수단이 유도와 육상에서 메달 하나씩을 추가해 중간 순위에서 종합 18위에 올랐다. 대회 둘째날,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인국이 ‘3분 지각’ 사태로 실격당하면서 메달 레이스를 멈췄던 한국은 1일(이하 현지시간) 유도의 최광근(양평군)과 육상의 전민재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레이스에 가속을 붙였다.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 출전한 최광근은 1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90㎏급에서 안유성(현재 유도 대표팀 코치)이 동메달을 딴 이후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노메달을 기록했던 한국은 12년 만에 유도에서 메달을 추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최광근은 경기 시작 45초 만에 상대를 매트 위에 눕히고 포효했다.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육상의 전민재는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육상 여자 200m T3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2일 새벽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선덜랜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4분에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텍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경기에는 이날 처음으로 출전했다.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은 지난달 29일 반즐리와의 캐필털원컵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미카엘 라우드루프 스완지시티 감독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기성용을 선택했다. 스완지시티는 2-2로 맞선 후반 26분 치코가 과격한 수비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기성용은 후반 34분 미추와 교체돼 그라운드로 들어간 뒤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안정적인 패스에 주력했다. 섣불리 전진하지 않고 수비진 근처에서 볼을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기성용은 상대 공격수 스테판 세세뇽의 볼을 가로채고 그에게서 백태클 반칙을 유도하는 등 기술적으로 탁월한 면모도 보여줬다.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2-2로
최광근(25·양평군·사진)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어느날. 유도 선수로 전국체전 출전을 준비하던 그는 연습 경기를 하던 중 상대 선수의 이마에 왼쪽 눈을 부딪쳤다. 눈을 뜨자 앞이 보이지 않았다. 시각 장애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작은 충격에도 망막이 떨어져나가는 ‘망막박리’로 다음 날 예정돼 있던 전국체전뿐만이 아니라 유도 선수로서의 인생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었다. 최광근은 완전히 시력을 잃은 전맹은 아니지만 사물의 거리를 완전히 분간하기는 어려운 정도다. 유도 선수로서는 치명적이다. 아직 어렸던 최광근은 큰 슬픔에 빠졌다. 유도를 괜히 시작했다고 후회하기까지 했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울기도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유도를 놓을 수는 없었다. 주치의의 반대도 최광근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유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의 고집은 실력으로 증명됐다. 한국체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2010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2011년 4월 열린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세계종합선수권대회 100㎏급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1일, 영국 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3분 지각’을 이유로 이인국(안산시)을 실격시킨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 장애인체육회는 1일(현지시간) 장애인 국가대표 장춘배 선수단장 명의로 발송된 영문 서한에서 “12년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한 지적장애인 스포츠의 발전과 지적장애인 선수의 보호를 위해 선수의 경기전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회는 이 편지에서 이인국이 (경기 시작 2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하는) ‘퍼스트 콜룸’에 1~2분 늦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장애인체육회는 “감독이 경기장에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지만 지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 IPC에 앞으로 규정 적용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2 패럴림픽 지적장애인 수영 종목에 출전했던 이인국은 지난 31일 경기 시작 20분 전까지 퍼스트 콜룸에 도착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경기 시작 17분 전에 도착했다는 이유로 결승에서 실격됐다.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에게 법원이 실형이 아니라 집행유예를 선고한 비율이 지난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 등 잔혹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법원의 가벼운 처벌 관행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형사법관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심 선고 기준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체 사건 피고인(2010년 482명, 2011년 468명)의 집행유예 선고 비율은 2010년 41.3%(199명)에서 작년에는 48.1%(225명)로 6.8%포인트나 높아졌다. `강제유사성교'(1.1%↓), `강간'(1.7%↓), `상해의 결과가 발생한 경우'(9.5%↓) 등 무거운 범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낮아졌지만, 대상 사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강제추행 사건에서 집행유예 비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성인 대상까지 포함한 전체 성범죄를 대상으로 해도 2010년(38.8%, 1천525명)에 비해 작년(40.4%, 1천721명)에 집행유예 비율이 소폭 늘었다. 벌금형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한송이(28·GS칼텍스)와 김희진(21·IBK기업은행)이 쉴 틈도 없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선다. 대한배구협회는 내달 1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막하는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을 30일 발표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한 영광의 얼굴들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젊은 선수들을 많이 발탁해 큰 경기 경험을 주기로 했다. 공격을 책임질 좌우 날개로 한송이와 김희진이 나선다. 런던올림픽에서 보조 레프트로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 ‘살림꾼’ 역할을 했던 한송이는 무릎을 다친 김연경을 대신해 이번 대회에서 주포 역할을 하게 됐다. 라이트로 나서는 김희진도 올림픽을 거치며 한 단계 성장한 기량으로 공격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양효진(23·현대건설)과 리베로 김해란(28·도로공사), 레프트 한유미(30·KGC인삼공사)도 올림픽에 이어 다시 국가대표로 뭉쳤다. 이들 선수를 바탕으로 GS칼텍스의 차세대 세터 시은미(22), 센터 최유정(20·GS칼텍스), 레프트 김진희(19·현대건설)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해
요즘 여자농구 관계자를 만나면 너나 할 것 없이 ‘위기’를 말한다. 7월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늘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에 51-79로 참패를 당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 6개 구단으로 운영되던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신세계가 4월 팀 해체를 선언해 가뜩이나 저변이 약해진 여자농구의 위기를 부채질했다. 이렇게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한국 여자농구에 ‘샛별’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성남 청솔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박지수(14·사진)다. 박지수는 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끝난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세계적인 고등학생 언니들과 당당히 맞섰다. 7경기에서 평균 9점, 8.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슛은 경기당 3.9개나 해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24분으로 경기마다 절반밖에 뛰지 않은데다 한창 크는 나이에 3살이나 많은 언니들과 겨뤄 일궈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평가를 할 만하다.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박지수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는 1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터키를 상대로는 13점, 14리바운드에 블록슛을 7개나 찍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꺾고 2012 수페르 코파(Super Copa)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전반 11분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반 45분 리오넬 메시의 만회골에 그친 바르셀로나를 2-1로 물리쳤다. 1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4로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바르셀로나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하고 2008년 이후 4년 만에 우승했다. 팬들의 관심을 끈 ‘골잡이 맞대결’에서는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1골씩 넣어 무승부를 거뒀지만 결승골을 터트린 호날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호날두는 수페르 코파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에서 통산 8골(정규리그 2골·코파 델 레이 3골·수페르 코파 3골)을 작성했다. 메시도 프리킥골로 1골을 보태 ‘엘 클라시코&rsq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비 때문에 첫날부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덴빈’이 몰고 온 비 탓에 30일 오전 9시 각각 목동구장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베네수엘라-콜롬비아(A조), 일본-체코(B조) 조별리그 경기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한 시간 동안 경기 진행 여부를 지켜보다 오전 10시 15분께 순연 결정을 내렸다. 대회 규정에 따라 이날 취소된 경기는 휴식일인 9월4일 같은 시간에 치러진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지역에 온종일 비 예보가 내려짐에 따라 조직위는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열 예정이던 개회식도 취소했다. 또 잠실구장에서 대회 공식 개막전을 겸해 열리는 한국-네덜란드 A조 조별리그 1차전은 오후 3시까지 지켜본 뒤 경기 개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