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24일 당 밖에서 잠재적 야권 대선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하는 기류가 감지되자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안 원장이 지난주 책을 출간하고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등 대선 출마를 향한 광폭 행보를 하면서 1주일새 지지율이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들은 안 원장의 재부상이 장기적으로 야권 전체의 지지율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보지만 당내 경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지, 후보 개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내심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대선주자 캠프 관계자는 “안 원장과 야권 단일후보로 한 몸이 돼서 가야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안 원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안 원장과 지지율이 겹칠 수 있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손학규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역동성을 가져야만 안 원장과 별개로 경선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힐링캠프’에 출연하면서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는 평가가
지난 5월 임진강 철책 근무 중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오모(21) 이병 사건을 수사한 육군 수사당국은 오 이병이 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군 수사당국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육군수사단 광역수사대 본부에서 사건 수사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오 이병의 사망원인은 ‘자신의 총기에 의한 머리 관통상’으로, 혈흔 지점을 고려할 때 오 이병이 선 자세로 턱 밑에 총기를 대고 3발을 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 근거로 오 이병의 손과 전투복 하의 오른쪽에서 화약흔이 발견된 점, 총기에서 오 이병의 지문만 채취된 점, 시신에 저항하거나 구타당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었다. 오 이병 사망 당시 대기초소에서 함께 있던 A(22) 상병의 신체와 옷에서 화약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도 군 수사당국은 자살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군 수사당국은 A 상병을 비롯해 오 이병과 함께 내무반 생활을 한 4명 등 5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최면 검사에서도 타살을 의심할만한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자살 동기를 확인하지 못했다. 군 수사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고 다음날 태권도 승단심사가 예정돼 있어 오 이병이 부담을 가졌을 수
알뜰주유소 확대 등 정부 정책을 둘러싸고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자영주유소연합회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주유소협회(협회)는 알뜰주유소 정책이 주유소 영업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하는 반면 자영주유소연합회(연합회)는 기름값 문제를 해결하려면 알뜰주유소가 아니라 정유사의 횡포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다. 24일 주유소 업계에 따르면 주유소협회는 이날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주유소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궐기대회를 한다. 협회는 대회를 통해 무분별한 알뜰주유소 확산정책 철회,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의 신규 설치 중단, 석유제품 용기판매 추진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전국 주유소의 숫자가 2010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가 포화 상태인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새로 주유소를 설치하는 것은 업계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시행정”이라고 말했다. 협회의 궐기대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연합회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연합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국내 유가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한국주유소협회는 원칙 없는 알뜰주유소 반대 궐기대회를 중단해야 한다”며 “협회는 주유소의 이익보다는 정유사
대내외 경기불안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빠르게 악화될 경우 한계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56조3천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0.8%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전체의 대출 잔액은 578조7천236억원에서 600조8천890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 증가율이 기업 대출 잔액 증가율의 5분의 1 정도 밖에 안된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서 은행 대출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크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지난해 조달한 외부 자금에서 은행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3.3%에 달했다. 이는 회사채(3.2%)나 주식(1.1%)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는 주원인으로는 높은 수준의 대출 금리가 꼽힌다.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올해 상반기 월 평균 6%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양옥석 재정금융부장은 “경기가 악화되고 있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주제를 내건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이 27일 밤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70억 세계인의 대축제 런던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같은 도시에서 세 번째 열리는 대회다. 1908년 처음 올림픽(제4회)을 유치한 런던은 1948년(제14회)에 이어 64년 만에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205개 출전국이 모두 여자 선수를 파견해 여성 스포츠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8월 12일까지 16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5개 나라에서 1만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가운데 2008년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야구와 소프트볼이 빠지고 복싱에서 여자 3개 체급이 추가됐다. 또 남자 복싱 페더급이 제외돼 전체 금메달 수는 베이징 올림픽과 변함이 없다. 대회 마스코트는 금속성 소재로 된 가상의 캐릭터 웬록(Wenlock)이다. 주경기장인 올림픽스타디움 등이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쓰레기 매립장이던 런던 북동부의 ‘리 밸리(Lea Val
2012 런던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리면 3회 연속 세계 10강을 노리는 한국선수단의 ‘금빛 레이스’가 바로 시작된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총 26개 종목 중 22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양궁, 배드민턴, 유도, 태권도 등 전통적 강세 종목과 사격, 수영, 역도, 펜싱, 체조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종목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레슬링과 복싱에서도 힘을 내준다면 우리 선수단은 3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무난히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관건은 대회 초반의 메달 레이스, 특히 현지시각으로 개막식 다음 날인 28일의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금메달 전략 종목의 경기가 이날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을 온통 금빛으로 장식해야 ‘태극호’는 순항할 수 있다. 영국과 한국의 시차(8시간) 때문에 이날은 TV 앞에 앉은 우리 국민도 태극전사들과 함께 밤을 꼬박 새워야 할 판이다. 시간상으로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금빛 신호탄을 쏘아올릴 가능성이 크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28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