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대통령 탄핵’ 언급을 두고 6일 “심각한 대선불복행위”, “내란선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 설훈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대로 가면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희는 심각한 대선 불복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잊어버릴만 하면 탄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탄핵이라는 게 헌법을 위반했거나 탄핵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 해서는 안 될 정말 심각한 선거 불복이고,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의원의 지속적인 탄핵 발언은 합헌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라고 썼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계속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선출 정부에 대한 내란선동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대체 국민의 선택으로 집권한 합헌 정부를 어떻게 탄핵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국내 경제정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처럼 하면 당장 회복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한국 경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해 내수 소비가 위축됐고 외교 실패로 수출이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생산과 투자가 줄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한 총리는 “빚도 500조원쯤 더 얻고, 인플레이션이 되건 말건 금리를 낮추면 된다"면서 "저희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과 함께 이 어려움을 견디고 중장기적으로 세계에서 존경받는 국가,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 국제수지도 흑자를 이루는 국가, 생산성이 높은 국가, 재정이 건전한 국가, 그런 나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 실패가 경제 실패를 가중하고 있다”며 “수출, 소득, 소비, 생산, 투자, 문재인 정부 때보다 나은 경제지표가 한가지라도 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한 총리는 “5년 동안 400조원 넘는 빚에 의존했고, 그동안에는 국제 금리가 거의 제로였다”며 “그런 때와 지금 금리가 7배 오른, 우리 빚이 1천조원이 넘어서 국제사회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열린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과 국회의원들에게 예의 있는 태도를 각별히 주문했지만, 여야는 고성 공방을 이어가 의장의 당부를 무색하게 했다. 김 의장은 이날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시작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을 향해 “국회에서 답변할 때 국민에게 답변하는 자세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길 당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모든 국회의원은 적어도 20만∼30만 유권자로부터 선출된 국민의 대표로, (의원들은) 개인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질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원들도 질의할 때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동료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국무위원 답변이나 동료 의원의 질의에 설사 동의하기 어려워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장이 별도로 당부를 한 것은 최근 일부 국무위원의 국회 답변 태도가 ‘공격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던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으로부터 ‘국민의 대표에게 답한다는 생각으로 답변하라’는 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가짜뉴스 유포나 선거 공작 같은 것이 흐지부지되고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니 정치·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검찰이 반드시 투명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 언급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의혹’ 타깃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돌리고자 뉴스타파와 허위로 인터뷰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 도중 나왔다. 권 의원은 해당 의혹을 두고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선거 공작”이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선거 공작이 실제로 있었으면 중대범죄”라며 “검찰 수사로 진실이 규명되고, (범죄에 대한)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 매달 100만원, 만 1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 5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아동수당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만 0세와 1세에 매달 각각 70만원과 35만원 지급하던 부모급여의 금액이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의료급여 압류방지 전용통장의 신청 방법과 절차를 담은 의료급여법 시행령도 의결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신청하면 시군구는 현금으로 지급되는 의료급여를 수급권자가 지정한 ‘압류방지 전용통장’으로 입금한다. 이 계좌에 입금된 급여는 압류할 수 없어 수급권이 보호된다. 시행령은 이와 함께 부당청구 의료급여기관 공표를 위한 의료급여공표심의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사항, 공표 절차도 규정했다. 위원회는 복지부, 의약계, 법률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되며, 심의를 통해 공표 대상이 된 기관의 위반행위, 처분 내용, 의료급여기관의 명칭과 주소, 대표자 성명, 기관의 종류와 대표자 면허번호 등 공표 사항은 복지부, 관할 지자체 등 홈페이지에 6개월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이번 순방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설명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윤석열 정부가 극우 뉴라이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보훈부가 고(故) 백선엽 장군의 안장 기록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언급하면서 “극우 뉴라이트 본색”이라고 비판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기반으로 이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이 “윤 대통령은 이념이라고 그러면서 그 이념 내용을 들여다보면 누가 봐도 뉴라이트의 극우 사관이다. 국민 모두가 그렇게 본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저도 동의하지 않고 많은 국민들도 동의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백 장군에 대해선 “6·25 때 북한의 남침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수십 개의 훈장을 받으시고 대내외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백 장군이 독립운동가를 학살했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상반되는 학설과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절기상 백로를 사흘 앞둔 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들이 수확한 연구용 벼를 탈곡한 후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해 키질을 하고 있다.
통일부는 4일 민간 단체인 남북평화재단과 온누리사랑나눔이 묘목과 학용품 등의 물품을 정부 승인 없이 북한으로 무단 반출한 행위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두 단체는 2019년께 인도적 지원을 명목으로 인천교육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중국을 통해 해당 물품을 구입 후 북한 측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두 단체는 전달 과정에서 정부의 승인을 득하지 않은 채 무단 반출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어,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전국의 일선 교사들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 정부와 국회에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교사들은 49재 추모일인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한 가운데 연가·병가 등을 내는 형식으로 서이초 교사 애도에 동참했다. 대통령실은 교육부가 이날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던 것과 관련해 거리를 두는 입장을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국의 징계 언급이 오늘 대통령 말씀과 배치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법이라는 게 원칙과 적용의 문제가 있는데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로서는 관련된 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 말씀은 확실하다”며 “지난 주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