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 9월 5일 대동강 쑥섬의 모래사장에서 영국인 청년 한 명이 조선군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야소(예수)’를 외쳤다는 청년의 이름은 로버트 저메인 토머스(Robert Jermain Thomas). 바로 한국 교회사상 첫 순교자인 토머스 선교사다. 토머스 선교사의 고향은 영국 웨일스 중부의 애버게이브니다. 이곳에는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과 교회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토머스 선교사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전 재산을 투자한 미국인 스티븐 프라이스(67) 씨 덕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곳에서 프라이스 씨를 만났다. 그는 “성령(Holy Spirit)의 인도로 토머스 선교사의 집과 교회를 발견하게 됐고 그의 생애에 대해 알게 됐으며 그를 위해 여생을 보내게 됐다”며 “생각할수록 신기한 일”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씨가 토머스 선교사의 집과 교회를 발견한 건 2002년의 어느날. 여행 중 우연히 이곳을 발견한 그는 ‘집주인’의 사연에 흥미를 느껴 이런저런 자료 조사를 했고 곧 토머스 선교사의 삶에 매료됐다고 한다. 이후 2009년 토머스 선교사의 집과 교회가 경매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결단’을 내렸다. 전
최강희호(號)가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7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린 이동국(전북)과 후반에 2골을 책임진 김치우(상주)의 활약속에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7승1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한국은 3-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후반 34분과 후반 38분에 연속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전에서 승리했지만 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 최종전(29일 오후 9시·서울월드컵경기장) 앞두고 수비 조직력을 안정시켜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쿠웨이트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 전방 공격라인에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운 한국은 좌우 날개에 한상운(성남)과 이근호(울산)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형태의 4-1-4-1 전술을 가동했다. 김두현(경찰청)과 김재성(상주)이
외국인 전문가들이 도맡아온 체력코치를 양성하는 기관이 국내에서 문을 연다. 대한역도연맹은 산하 기관으로 스포츠 체력코치 아카데미를 설립해 내달 3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선수, 지도자, 체육학 전공자 등을 대상으로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체력코치 과정은 13주 156시간에 걸친 이론과 실기 교육으로 이뤄진다. ‘피지컬 트레이너’로 불리는 체력코치는 선수가 자기 종목에 맞는 훈련을 하도록 지도해 전문 체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격투 종목에서 상대의 기를 꺾는 악력, 골프나 야구의 장타력, 농구 골밑에서 상대를 밀어내는 힘, 축구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순발력, 권투에서 한방으로 경기를 끝내는 펀치력 등이 전문 체력에 해당한다. 체력코치는 2002년 한·일 축구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따로 고용해 큰 성과를 내면서 국내 체육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로 스포츠 구단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필요한 체력코치를 구하지 못해 양성기관이 있는 브라질이나 일본에서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 이광현 진천선수촌 운영단 전문위원은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체력코치가 활약했지만 육성하는 기관이 없어 전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2년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에서 후프(27.250점), 볼(23.100점), 곤봉(26.400점), 리본(24.100점) 등 4종목 합계 100.8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37명 중 18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8개 대회에서 받은 평균 점수 106.834점보다 6점 가까이 낮은 점수다. 손연재는 후프와 곤봉에서는 세계 톱 랭커들에게 1~2점 격차를 유지했으나 볼과 리본에서는 자신의 평균보다도 2~3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종목 합계 107.750점을 획득,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손연재는 올림픽을 겨냥해 새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완벽하게 새 안무를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회사인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은 만큼 손연재가 런던올림픽 톱 10 진입을 위해 차근차근 약점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모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의 간판 최광현(국군체육부대)이 2012 유럽유도연맹(EJU) 프라하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9위인 최광현은 2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예로엔 무렌(세계랭킹 23위)을 상대로 절반승을 거둬 우승했다. 최광현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의 볼드바타르 치메드욘돈(몽골)을 맞아 경기시작 1분38초 만에 따낸 유효를 끝까지 지켜 결승에 나섰다. 결승전에서 무렌을 만난 최광현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다가 종료 20초를 남기고 절반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남자 66㎏급의 최민호(한국마사회)는 준결승에서 드미트리 셰르샨(벨라루스)에 유효 1개를 먼저 따냈지만 3분21초 만에 한판을 물러나 금빛 사냥에 실패했다. 최민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기시작 20초 만에 드리트리 드라긴(프랑스)에 한판패를 당해 끝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함께 66㎏급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안정환(국군체육부대)도 카자흐스탄의 아자맷 무카노프에 한판으로 물러났다. 한편 여자 48㎏급의 간판 정정연(포항시청)은 2012 EJU 바르샤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정정연은 이날 폴란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정부가 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을 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 청장이 경기경찰청장의 직위를 수행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조사한 바 있다. 합수단은 보강수사를 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내주 초 확정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보낸 서한문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끝까지 꿋꿋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을 경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방안과 경찰대학장이나 경찰청 차장 등 다른 치안정감을 수평 이동하는 방안 등을 두고 내주 중에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
제일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경찰청이 24일 대기발령 방침을 정하자 경기경찰청은 침통한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 청장은 3개월 만에 1천200만 도민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기청장 자리에서 낙마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에 대한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만큼 의혹이 해소되면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대기발령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ㆍ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21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이 청장이 줄곧 결백을 주장한데다 23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점 등으로 미뤄 별다른 문제없이 직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 청장의 신분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뀌자 경기청 내부에서는 '설마했는데'라며 금품수수 혐의의 사실 여부를 떠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보강수사를 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내주 초 확정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짧은 경기청장 재임 기간에 순탄치 않은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