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또 다른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지역 단위농협들에서 조직적으로 광범위한 대출비리가 저질러진 정황을 포착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출비리로 인한 농민 등의 피해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수부는 지난달 농협중앙회로부터 전국 50여곳의 단위농협에서 대출자 동의 없이 가산금리를 인상해 수억~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관행적으로 불법영업을 해온 사실을 적발한 감사자료 일체를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부는 이 가운데 대출비리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수도권, 부산 등의 단위농협 7곳을 일차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부는 해당 단위농협들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대로 관할 검찰청별로 사건을 배당해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미 대출 비리에 연루된 수십명의 단위농협 임직원들에게 해임 등 징계 조치를 내린 상태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책임자급과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있는 직원을 가려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횡령·배임 등의 다른 비리와 상급 감독기관에 대한 로비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프로야구 구단들이 31번째 정규 시즌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10일 각 구단에 따르면 작년 12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짧은 휴식기를 거친 기존 8개 구단은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6개월간의 대장정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사이판으로 가장 먼저 동계 훈련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각 팀은 대부분 50일 이상 해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예정이다. 제9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NC 다이노스도 내년 시즌을 기약하며 18일 ‘약속의 땅’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애리조나에서만 겨울훈련을 하는 NC를 제외한 다른 8개 팀은 모두 2월 중순 무렵 일본에서 만난다. 삼성, SK, KIA, LG, 한화가 ‘오키나와 리그’를 펼치고 롯데, 두산, 넥센이 가고시마에서 정규 시즌에 앞서 탐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를 연이어 제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16일부터 괌과 오키나와에서 생존 싸움을 벌인다. 8년 만에 ‘사자 군단’에 복귀한 이승엽과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 평정에 나선 이대호는 오키나와에서 격돌할 예정이어서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페달을 힘차게 밟는다. 대표팀은 오는 12~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제3차 트랙월드컵에 장선재(28·대한지적공사), 이민혜(27·서울시청) 등 남녀 선수 11명을 출전시킨다고 10일 밝혔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올림픽 첫 출전을 기대하는 남자 4㎞ 단체추발과 여자 단체 스프린트 종목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남자 4㎞ 단체추발에서 아시아 최고기록(4분06초598)을 갖고 있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얻으려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대표팀은 장선재 외에 박성백, 박건우, 최승우, 박선호가 출전하는 남자 4㎞ 단체추발에서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쓰고 8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지와 이혜진이 나서는 여자 단체 스프린트도 우리나라가 관심을 쏟는 전략 종목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2차 대회 때 7위에 올라 이 대회에서 10위 안에 포함되면 올림픽 출전 안정권에 든다. 단체 스프린트 출전권을 따내면 개인 스프린트와 경륜 출전권이 딸려오기 때문에 모두 세 종목에 출전할 수 있다. 이민혜는 한국 사이클이 주력하는 메달
SK루브리컨츠가 여자 핸드볼 팀을 창단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SK가 작년 말 해체된 용인시청 소속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영입해 여자 핸드볼 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SK루브리컨츠는 “핸드볼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실내 스포츠”라며 “이번 팀 창단이 회사의 가장 큰 해외시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팀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여자 핸드볼팀을 창단키로 한 데는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뜻이 결정적으로 반영됐다. 최 회장은 작년 말 용인시청 팀이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서 “핸드볼에 청춘을 바친 선수들이 어떤 경우에도 코트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협회에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SK루브리컨츠 여자핸드볼 팀은 내달 14일 막을 올리는 코리아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현재 SK루브리컨츠가 영입하기로 한 용인시청 선수는 9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포지션별로 추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 선발 행사를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구촌 청소년들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동계유스올림픽이 14일 오전 2시3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베르기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유스올림픽은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의 제안으로 창설된 미니 올림픽이다. 2010년 8월 싱가포르에서 첫 하계 대회가 개최됐고, 알프스 자락의 작은 도시 인스브루크에서 첫 동계 대회가 열리게 됐다. 1964년과 1976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른 인스브루크는 이로써 IOC 주관 종합대회를 세 차례나 유치한 첫 도시가 됐다. 세계 60개국에서 15~18세 청소년 1천58명이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참가해 63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심어주고, 올림픽을 유치하기 어려운 나라에도 IOC 주관 종합대회를 치를 기회를 주자는 것이 대회 취지다. 이 때문에 이 대회에서는 국가 대항 경기 형식에서 벗어나 여러 나라가 한 팀을 이루는 혼성 경기와 기술 경연 같은 변형 종목이 선보인다. 또 6개 주제 아래 전 세계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24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소년들에게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중 간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개시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측이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FTA 협상의 국내 절차는 관보 게재와 최소 2주 후 공청회 실시, FTA 실무위원회·추진위원회 구성,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본격적인 FTA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절차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상반기 중에 FTA 공식적인 협상개시가 가능할 수있지만, 양국 간 실무협의 상황과 국내 여론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늦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두 정상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급서 이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최근 중요한 국면을 맞이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이란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지난해 말 서해상에서 불
런던올림픽의 해를 맞은 태극전사들이 새해 첫 공식 훈련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9일 오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었다. 선수촌에서 훈련하는 15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훈련의 시작을 알리고,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런던올림픽 개막까지는 이날로 이제 200일 남았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경기단체·체육 유관단체 인사 등이 참석해 선수들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최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 지난해의 우수한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동계청소년올림픽과 런던올림픽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스포츠는 정직하다. 평상시 훈련에서 얼마만큼의 열정과 피땀을 흘리느냐에 따라 성과가 나타난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용성 회장은 선수들에게 ‘10개 이상의 금메달로 세계 10위 이내 달성’이라는 한국선수단의 목표를 강
이르면 2013년부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에 한해 추첨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구본능 총재 주재로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2012년 제1차 이사회를 연다. 이사회는 야구규약 개정과 올해 KBO 예산 관련 안건을 심의한다. 이중 핵심은 신인 지명과 관련한 규약 변경이다. 9개 구단 단장들은 지난달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전력 평준화를 꾀하고 각 팀이 고의로 순위를 조작하는 일을 막고자 2013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1라운드에만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행 규약은 각 팀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년도 최하위 팀이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선수를 지명하고 7위 팀이 두 번째, 6위 팀이 세 번째로 지명권을 사용한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나머지 팀의 지명이 끝난 뒤 8번째로 신인을 뽑는다. 성적이 저조한 팀부터 이듬해 우수 신인을 먼저 뽑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그러나 실행위원회가 준비한 개정안에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는 전년도 성적의 5~8위 팀이 추첨을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4·대한항공)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승훈은 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끝난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겸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010년부터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승훈은 4개 종목 중 1천500m(1분49초78), 5천m(6분27초12), 1만m(13분32초01)에서 우승하고 500m에서는 37초84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총점 153.745점을 받은 이승훈은 히라코 히로키(일본·155.301점)를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신예’ 주형준(21·한국체대)도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1천500m(1분50초99) 2위, 5천m(6분35초22) 2위, 1만m(13분59초67) 3위를 기록한 주형준은 총점 156.661 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남자부에서는 상위 2명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주기 때문에 주형준의 세계무대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여자부에서는 박도영(19·한국체대)이 총점 166.728점으로 미호 다카기(일본·164.520
기성용과 차두리가 90분을 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이 스코틀랜드 컵 대회에서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셀틱은 9일 오전 스코틀랜드 발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 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공격수 앤서니 스톡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부리그 팀인 피터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차두리가 스톡스에게 크로스를 내줬지만 스톡스의 슛이 빗나갔고, 전반 29분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셀틱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36분에 유르고스 사마라스의 패스를 받은 스톡스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논스톱 슛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선제골이 터졌다. 스톡스는 전반 43분과 후반 3분에도 골망을 흔들었지만 두 번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톡스는 후반 12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터닝슛과 후반 43분 브라운의 크로스를 받아 찬 슈팅을 성공시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